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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 도전' 송성문, 데뷔 10년 만에 황금장갑…3루수 부문 수상

뉴스1

입력 2025.12.09 18:40

수정 2025.12.09 18:40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키움 송성문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12.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키움 송성문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12.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키움 송성문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12.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키움 송성문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12.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메이저리그 무대 도전에 나선 송성문(29·키움 히어로즈)이 프로 데뷔 10년 만에 처음으로 '황금 장갑'의 주인공이 됐다.

송성문은 9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호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3루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송성문은 총 유효표 316표 중 268표(84.8%)를 받아 노시환(한화·40표), 문보경(LG·6표) 등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지난 2015년 넥센(현 키움)의 지명을 받고 프로에 입단한 그는 데뷔 10년 만에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는 영예를 누렸다.

2차 5라운드 49순위라는 비교적 늦은 순위로 프로 무대에 발을 들인 그는, 오랫동안 빛을 보지 못하다 지난해부터 잠재력을 폭발했다.



지난 시즌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김도영(KIA)의 존재로 3루수 부문 수상에 실패했던 그는, 올 시즌 여전한 기량을 과시하며 수상에 성공했다.

송성문은 올해 144경기 전 경기에 출장해 0.315의 타율과 26홈런 25도루, 90타점 등으로 맹활약했다. 소속팀 키움은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송성문만큼은 빛났다.

2년 연속 활약으로 리그 정상급 야수로 올라선 송성문은 시즌 후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 의사를 공식화하기도 했다.

송성문은 수상 직후 "2년 전까지는 이 자리에서 상 받는 걸 상상조차 하지 못했기 때문에 얼떨떨하다"면서 "절대로 저 혼자의 힘으로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입단 이후 부족한 저를 지도해 주신 감독, 코치님들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야구에 집중할 수 있게 물심양면 지원해 주신 아버지, 어머니 감사드린다"면서 "임신해서 힘든 몸으로도 뒷바라지 해준 아내에게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
곧 딸이 태어나는데, 딸에게 자랑스러운 아빠가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