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피싱범죄 수익 세탁한 일당 검거…계좌 제공자 감금·폭행까지

뉴스1

입력 2025.12.09 22:17

수정 2025.12.09 22:17

텔레그램 계좌 제공자 모집 화면.(부산진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텔레그램 계좌 제공자 모집 화면.(부산진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뉴스1) 강미영 기자 = 자금세탁 조직을 결성해 국내외 보이스피싱 범죄 수익금 수억 원을 세탁하고 계좌 제공자를 폭행한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지난 3~6월 범죄 수익금 4억 7000만 원 상당을 빼돌린 혐의로 총책 A 씨(20대)를 비롯한 일당 25명을 검거해 이 중 9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들 조직은 텔레그램을 통해 계좌 제공자를 모집하고 대포통장을 개설하는 방식으로 불법 자금을 세탁해 왔다.


지난 5월에는 계좌 제공자 2명이 피해금을 빼돌렸다는 이유로 이들을 숙박업소에 감금해 가혹행위를 하며 억지로 차용증을 작성하게 하기도 했다.

일명 '출동팀'으로 불리는 이 조직원 중에는 미성년자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추가 계좌 제공자 등 공범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