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팔 운동 좀 하려고요"…폭설 속 10분 동안 눈 치운 배달기사(영상)

뉴시스

입력 2025.12.10 01:30

수정 2025.12.10 01:30


[서울=뉴시스]윤서진 인턴 기자 = 폭설이 내린 밤, 한 배달 기사가 가게 앞에 쌓인 눈을 치우는 모습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6일 소셜미디어(SNS)에 따르면, 서울에 많은 눈이 내린 지난 4일 한 피자 가게에 헬멧을 쓴 배달 기사가 들어왔다.

피자 가게 정선옥 사장은 "주문이 밀려 정신없는 상황이었는데 배달 기사님이 직접 포장 주문을 하러 오셨다"며 "그러다 '혹시 빗자루 있냐'고 물어보셔서 이유를 묻자 '팔 운동 좀 하려고요'라고 말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정 사장은 "평소에 알고 지내던 기사님도 아니고 저희 가게 소속 배달 기사님도 아니라서 그날 처음 본 얼굴이었다"고 덧붙였다.

배달 기사는 10분이 넘도록 눈을 치웠고, 정 사장이 고마움의 표시로 음료 등을 건네려 했지만 "괜찮다.

이걸 바라고 한 게 아니라 그냥 운동하려던 것"이라며 서비스도 사양했다.

해당 영상은 공개 하루 만에 조회수 100만 회를 넘기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누리꾼들은 "눈 치워주신 것도 너무 감사한데 피자 가게 사장님도 좋은 사람이다", "배달 기사님 타고난 성실한 분이다"등 훈훈한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imseoji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