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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법원, '엡스타인 옛연인' 맥스웰 대배심 기록 공개 허용

뉴스1

입력 2025.12.10 03:00

수정 2025.12.10 03:00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미국 연방법원이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의 공범이자 연인이었던 길레인 맥스웰 관련 법원 증언 기록을 공개하게 해달라는 미 법무부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뉴욕 남부연방법원의 폴 엥겔이어 판사는 최근 미 연방 의회를 통과한 '엡스타인 파일 투명성 법'에 따라 맥스웰 관련 대배심 문건을 공개해달라는 법무부 요청을 승인했다.

이 법안은 법무부에 엡스타인에 대한 수사 및 기소와 관련된 모든 비분류 기록, 문서, 통신, 조사 자료를 오는 12월 19일까지 공개하도록 강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지난 5일에는 플로리다주 법원이 엡스타인 수사 관련 대배심 녹취록 공개를 명령했다.


한때 엡스타인의 지인이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법무부가 보유한 엡스타인 관련 문건 공개를 막기 위해 몇 달 동안 싸웠지만 지난달 19일 공화당을 포함한 의회의 압력에 굴복해 자료 공개를 강제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억만장자인 엡스타인은 미성년자 등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체포됐다가 2019년 감옥에서 사망했다.
맥스웰은 2021년 엡스타인의 미성년자 성매매를 도운 혐의로 2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