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메타의 인공지능(AI) 챗봇 '메타 AI'가 한국 시장에 첫 선을 보였다. 글로벌 빅테크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국내 생성형 AI 챗봇 시장에 메타가 합류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14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국내 이용자도 메타 AI 앱과 웹사이트를 통해 메타 AI를 사용할 수 있다. 지난해 4월 글로벌 시장에 첫선을 보인 지 약 1년 만이다.
이 서비스는 메타 초지능 연구소(MSL)가 개발한 '뮤즈 스파크'를 기반으로 구동된다.
메타 AI는 간단한 질문에 빠른 응답을 제공하는 '인스턴트 모드'와 깊이 있는 추론을 지원하는 '사고 모드'를 통해 다양한 요청을 처리한다. 이용자는 필요나 상황에 따라 모드를 전환할 수 있다.
메타 AI는 강력한 멀티모달 인식 기능을 바탕으로 단순히 입력된 텍스트를 읽는 수준을 넘어, 이용자가 보고 있는 상황 자체를 이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에서 메타 AI 앱을 실행한 채 카메라로 공항 간식대를 촬영하면 AI가 단백질 함량이 높은 제품 순위를 매겨준다.
또 여러 개의 보조 에이전트를 동시에 실행해 질문을 처리한다. 미국 플로리다행 가족 여행을 계획할 때 한 에이전트는 전체 여행 일정을 짜고, 다른 에이전트는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활동을 찾는 등 각각 다른 작업을 동시에 수행해 답변을 제공한다.
메타는 향후 메타 AI를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메신저, AI 글래스 등 자사 서비스와 기기로 확대 적용할 전망이다. 미국 등 일부 서비스 지역에서는 인스타그램·페이스북·메신저 내에서 메타 AI를 호출해 사용할 수 있다.
메타는 한국 이용자의 일상 속에서 AI가 더 관련성 있고 자연스럽게 활용될 수 있도록 한국의 문화와 언어, 맥락에 대한 이해를 반영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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