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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 오래 앓아"…이경규, 중년 우울증·공황장애 고백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6.05.22 17:02

수정 2026.05.22 17:02

방송인 이경규. 사진=유튜브 채널 '갓경규' 캡처
방송인 이경규. 사진=유튜브 채널 '갓경규' 캡처

[파이낸셜뉴스] 방송인 이경규가 중년 우울증에 대한 본인의 진솔한 견해를 전하며 정신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갓경규'에는 '이경규도 무너지는 최악의 질병, 중년 우울증'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이경규는 심리상담 전문가인 박상미 교수를 초빙하여 현대인들이 직면한 고질적인 정신 건강 문제를 주제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이경규는 박 교수에게 "청년 우울증과 중장년 우울증 중 어느 쪽이 더 심각하냐"라고 질문을 던졌다. 박 교수는 "둘 다 비슷하다"라고 답변하며, 우울증을 유발하는 주요 요인으로 경제적 문제와 건강, 가족 관계를 언급했다.

이에 이경규는 "가족과의 불화는 진짜 심각한 것 같다. 어쩔 수 없이 매일 직면하지 않냐. 회사는 그만두면 되는데 이 가족 관계는 그럴 수 없다"라며 깊은 공감을 표했다.

또한 그는 "제가 지금 공황장애를 오래 앓고 있다 보니, 저한테 주위 사람들이 우울증과 공황장애 뭐가 다르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다. 그럼 저는 '우울증은 죽고 싶은 병이고 공황장애는 죽을 것 같은 병'이라고 설명한다. 그래서 공황장애가 삶에 대한 애착이 더 강한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토로했다. 아울러 "심각한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면 상담받고 약을 먹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제언했다.

박 교수는 이경규의 발언에 동의하며 "맞다. 고열에 시달릴 때 빨리 해열제를 투어하는 것과 같다"라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이어 "공황장애는 갑자기 숨을 못 쉬거나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느낌을 수반한다"라며 "공황장애는 죽을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 실제로 공황장애 자체로 죽은 사람은 없다. 대부분 30분 안에 지나가기 때문에 '곧 끝난다'라고 자신을 안심시키는 게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박 교수는 공황장애를 겪는 다수의 인원이 섬세한 내면과 세상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소유하고 있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그는 "매사에 진심인 사람들이 마음이 많이 아프다"라며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경규 또한 "동네 양아치들이 우울증 걸려서 죽겠다는 걸 본 적이 없다"라고 맞장구를 쳤다.


한편 1960년생인 이경규는 최근 다소 어눌한 말투로 인해 건강 이상설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지난 12일 "컨디션 문제, 이상 없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히며 해당 의혹을 일축한 바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