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 사과문 일주일만 재차 사죄
이날 그룹 자체 조사결과도 발표
24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오는 26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에서 대국민 사과를 한다. 지난 19일 서면 사과문을 낸지 일주일 만에 직접 대면 사과에 나서는 것이다.
신세계그룹은 이날 공지를 통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진행된 스타벅스코리아의 부적절한 마케팅으로 인해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직접 사과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스타벅스코리아가 지난 18일 진행한 '탱크데이' 이벤트에서 시작됐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에 '탱크 텀블러 시리즈'를 판매하면서 '탱크데이', '책상에 탁' 등의 문구를 사용한 점이 논란이 됐다. 해당 표현이 계엄군 탱크 투입과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는 비판이 제기된 것이다.
그룹은 논란 당일 손정현 당시 스타벅스코리아(SCK컴퍼니) 대표와 담당 임원을 즉각 해임했다. 아울러 다음 날인 지난 19일 정 회장은 "5·18민주화운동 영령과 유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상처를 드렸다"며 "그룹을 대표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는 내용의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 같은 초기 대응에도 논란은 점차 확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나서 이번 사태를 강하게 비판한 데 이어, 소비자와 공직사회에서도 스타벅스 불매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정 회장과 손 전 대표는 5·18민주화운동 유족 등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취지의 시민단체 고발로 경찰의 수사를 받을지도 주목된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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