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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5일 만료 ARS기한 연장에 올인...주주대리인 선임
지분 확보 및 벨기에 정부와 협상, 채권단 설득 등 다각도 논의
[파이낸셜뉴스] 리츠업계 사상 초유로 ARS(자율 구조조정 지원) 절차에 돌입한 제이알글로벌리츠 주주연대가 구체적인 아젠다를 제시하고 정상화 행보에 발 벗고 나섰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재 주주연대는 15일로 다가온 법원의 ARS 연장을 위해 주주 대표자급 대리인 선임 작업과 주주명부에 사활을 걸고 있다. 골드만삭스 한국 대표를 지낸 IB업계 1세대인 최석윤 전 대표도 주주이자 조력자로 힘을 보태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주주연대는 주주총회 특별결의 요건이자 법적권한 허들인 지분 3분의 1(33.4%) 확보에 힘을 쏟아 법적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토대를 갖춰야 한다는 데 동의하고 사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오는 15일로 다가온 ARS(자율 구조조정 지원) 연장을 위해서도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다.
주주연대 관계자는 "주주들이 유상증자 노력과 더불어 캐시트랩을 풀 수 있는 방안, 구체적으로 상환우선주와 RCPS발행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아울러 채권단 설득 방안에 대해서도 국내 대형 금융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주주연대 관계자는 "다만 향후 영국법원에서 캐시트랩 해소 판결이 나고, 맨해튼 빌딩이 조기에 6억 달러 이상에 팔리는 상황이 동시에 진행되면 유상증자는 중단할 계획도 검토되고 있다"라며 "우선 캐시트랩을 올해 10월까지 해소할 방안을 미리 준비하는 방안도 우선시 되야 한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만약 내년 1월 캐시트랩을 한번 더 당하게 되면 해외 대주단이 벨기에 파이낸스 빌딩 임대료를 완전히 차입금 상환 목적만으로 제한하게 되고, 더 심한 제약이 뒤 따를 수 있다"라며 "실제 2034년까지 벨기에 정부 잔존 임대 계약 기간이 작년 8년에서 7년으로 줄어들고 적용 할인율도 더 높이면, 국내 주주들이 또 당할 위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단기간 '브릿지 파이낸싱' 성격의 자금도 필요할 수 있다는 견해다.
또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주주들이 브릿지 파이낸싱을 갚을 수 있는 방안으론 상환우선주, RCPS(전환상환우선주), 유상증자 방안을 시간에 쫒기기 않고 조금 더 시간을 갖고 모색해야 할 것"이라며 "결국 현재 160% 이상의 부채비율을 130%로 낮추도록 유상증자가 필요해 보인다"라고 전했다.
여기에 2026년 말 감정가 평가시 벨기에 정부와의 임대 계약을 2034년 이후 5년~10년 연장 해 놓는 방안도 중요하다고 봤다.
이 관계자는 "현재 운용사가 그럴만한 여력도, 역량도 부족한 것이 큰 문제지만 어떻게든 해결을 모색하기 위해 주주들이 머리를 맞댄 것으로 안다"라면서 "결국은 빌딩 감정 가격은 분명한 임대계약 기간 및 이후의 '터미널 밸류'(무한 등비급수: 임대료 인상분 추정/기대 수익률)로 결정되기 때문에 벨기에 정부와도 사전 협상을 가능한 빨리 마무리 할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제이알글로벌리츠 사태 트리거로 꼽히는 '캐시트랩'은 부동산 리츠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 유동화 과정에서 차입금 상환의 우선순위를 강제하는 계약 조항이다.
자산 가치 하락으로 담보인정비율(LTV)이 일정 기준을 초과하거나 임대 수익이 줄어들어 채무 상환 능력을 나타내는 부채수익률(Debt Yield)이 기준치 밑으로 떨어질 때 대주단에 의해 자동으로 발동된다. 이 조항이 작동하면 건물 임대료 등으로 벌어들인 현금이 묶인다. 주주 배당이나 사채 원리금 상환도 일제히 중단된다. 실제 제이알글로벌리츠는 주요 자산인 벨기에 파이낸스 타워의 감정평가 문제로 캐시트랩이 발동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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