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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정청래 '0.86%p' 초박빙… 호남·수도권서 갈린다

김형구 기자, 이해람 기자
파이낸셜뉴스

金,제주·인천 승리로 재역전
최고위원 누적 순위 최민희 1위
박선원·한민수·서미화·김용 順

더불어민주당 김민석(왼쪽부터)·정청래·송영길 당 대표 후보가 9일 강원도 횡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강원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잡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왼쪽부터)·정청래·송영길 당 대표 후보가 9일 강원도 횡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강원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잡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명운이 걸린 당대표 경선에서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복심으로 평가 받는 김민석 후보와, 그에 맞서며 '민주당 다운 민주당'을 내세우는 정청래 후보가 1%포인트(p) 내 차이로 팽팽히 맞서는 형국이다. 오는 15~16일 호남과 서울·경기 경선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관측된다.

9일 여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8일 제주·인천 순회경선을 진행했다. 그 결과 김민석 후보가 합산 득표율 47.75%(2만2537표), 정청래 후보가 42.08%(1만9862표), 송영길 후보가 10.17%(4799표)를 기록했다.

지난 1~2일 대전·세종·충남·충북, PK(부산·울산·경남) 순회 경선에서는 김 후보와 정 후보가 1승씩 가져갔다. 정 후보는 자신의 고향인 충청 경선에서 김 후보가 303표 차이로 뒤쳐지면서 석패했지만, PK에서 뒤집기에 성공하면서 충청권·PK 합산 득표율 45.52%로 김 후보(44.51%)를 소폭 앞섰다.

그러나 제주·인천 경선 결과가 발표되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김 후보가 두 지역에서 모두 승리를 거머쥔 것이다. 8일 기준 전체 누적 득표율은 김 후보가 45.42%, 정 후보가 44.56%로 0.87%p차(전략 지역 가중치 미반영)로 앞섰다. 두 지역은 권리당원 숫자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 승부를 좌우하지는 않으나, 인천의 경우 수도권 표심 바로미터라는 평가도 받는 만큼 권리당원 59만명에 달하는 서울·경기 승부의 가늠자가 될 수 있다.

51만명의 권리당원이 밀집한 호남이 최대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오는 15일 호남에서 열리는 순회경선에 모든 관심이 쏠리는 배경이다. 후보들은 다른 지역 연설에서도 호남 표심에 대한 구애를 이어가고 있기도 하다. 김 후보는 국무총리 이력을 내세우며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성공을 위한 최적의 후보라고 강조하고 있고, 정 후보는 호남을 '민주당의 어머니'로 지칭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친명(親이재명) 대 친청(親정청래) 대결로 평가받는 최고위원 경선도 주목을 받고 있다. 당 지도부를 구성하는 최고위원 5명 중 친명·친청이 각각 몇명씩 당선자를 배출할 수 있을 지가 관전 포인트다. 8일 기준 3차례의 경선 결과 '친청' 최민희 후보가 21.04%(7만1673표)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뒤는 '친명' 박선원 후보가 16.79%(5만7198표), '친청' 한민수 후보가 4만9237표(14.45%), 친명 서미화·김용 후보가 각각 14.11%(4만8078표), 12.64%(4만3053표) 순이다. 친청 이성윤 후보가 6위(11.69%)로, 김용 후보와의 5위 경쟁이 치열하다.

순회경선은 9일 강원·TK(대구·경북)에 이어 15일 전남광주·전북, 16일 서울·경기에서 열린다. 최종 결과는 17일 대의원 투표·일반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발표된다. 투표 반영 비율은 대의원·권리당원(1인 1표) 70%,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다. 당대표 경선은 선호투표제로 치러진다. 전체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상위 2인을 제외한 최하위 후보를 1순위로 투표한 유권자의 2순위 선택을 합산해 최종 승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email protected] 김형구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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