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자 머리에 뒤집어쓰고"...안산 김밥집서 달걀·김 털어간 남성의 정체
[파이낸셜뉴스] 경기 안산의 한 김밥집에 새벽 시간 배송된 식자재를 연달아 훔쳐 달아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술병 상자나 옷깃으로 얼굴을 가린 채 범행을 저질렀으며, 과거에도 수차례 절도 범행을 저지른 전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경찰과 JTBC '사건반장' 보도에 따르면 안산에서 김밥집을 운영하는 제보자 A 씨는 매장 외부 폐쇄회로(CC)TV를 통해 식자재 절도 피해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공개된 CCTV 영상을 보면 지난달 7일 자정이 조금 지난 시간, 한 남성이 주류 포장용 상자를 머리에 뒤집어쓴 채 A 씨의 가게 앞을 서성였다. 연신 주변을 두리번거리던 남성은 가게 앞에 배송돼 있던 달걀 두 판을 한 손으로 챙겨 그대로 달아났다. 이 과정에서 머리에 썼던 상자가 바닥에 떨어지기도 했으나, 남성은 발로 상자를 치운 뒤 황급히 현장을 떠났다.
남성의 범행은 일주일 뒤 또다시 이어졌다. 8일 뒤인 15일 이른 아침, 다시 가게를 찾은 남성은 이번에는 옷깃으로 얼굴을 가린 채 보랭백에 들어있던 100매짜리 김 6봉지를 훔쳐 도주했다.
A 씨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해당 남성이 과거에도 여러 차례 절도 범행을 저질러 벌금형을 선고받았던 인물임을 확인했다.
하지만 경찰 측은 해당 남성이 현재 변제 능력이 없어 피해 보상이나 합의가 어려울 수 있다는 취지의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A 씨는 남성이 범행 이후에도 가게 주변을 아무렇지 않게 돌아다니고 있어 추가 범행에 대한 두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