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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탄도미사일 잇단 발사 목적은? 한미연합훈련·日토마호크 배치 반발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지난 12일 서울 중구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이날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이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뉴스1
지난 12일 서울 중구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이날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이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북한이 엿새 사이에 두차례나 탄도미사일을 일본 방향인 동쪽으로 발사한 목적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6일과 12일에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국, 미국, 일본 3개국을 향한 도발 목적을 모두 달성하기 위한 것이라는 평가다. 이달중 한미연합훈련과 일본의 군사행동에 대한 반발 성격이 복합적으로 섞였다는 분석이다. 특히 일본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실전배치 움직임을 겨냥한 맞대응 성격일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번 미사일의 비행거리인 약 690∼700㎞가 발사지인 원산 일대에서 일본 사세보항까지의 직선거리와 사실상 일치한다고 13일 밝혔다. 사세보항은 최근 토마호크 실사격을 실시한 일본 해상자위대 이지스함 '조카이'의 모항이다. 토마호크는 함정에서 발사돼 저고도로 장거리를 비행하면서 레이더를 피해 기동한 뒤 지휘부 및 핵·미사일 시설 등 주요 거점을 타격할 수 있는 순항미사일이다.

일본은 최근 미국과 핵 공유 여론까지 대두되고 있다. 이 경우 일본이 미군의 후방지원 역할에서 벗어나 북한의 지휘부와 핵·미사일 시설 등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주체로 바뀔 수 있다.

위협을 느낀 북한은 일본을 향해 맹비난중이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은 지난 5일 일본의 토마호크 미사일 시험발사를 "공화국의 안전에 엄중한 위협"이라며 "군사적 선택안을 추가적으로 설정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북한은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뒤 관련 보도를 아직 하지 않았다. 북한은 통상 탄도미사일 발사 다음 날 이른 오전부터 관영매체 보도를 통해 발사 목적과 성과를 대대적으로 선전해왔다. 앞서 지난 6일 발사한 탄도미사일도 1주일째 관영매체에서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지난 12일 오전 6시께 북한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해 발표했다.

합참은 이 미사일의 비행거리가 700㎞ 이상이라고 밝혔다. 통상 사거리 300∼1천km의 미사일이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분류되지만, 합참은 이 미사일을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명시하지 않았다. 북한이 준중거리 탄도미사일(MRBM·사거리 1천∼3천㎞)의 사거리를 줄여 쐈을 가능성을 남겨둔 것으로 해석됐다.

합참은 지난 6일에도 오후 5시께 원산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이 발사된 사실을 포착해 발표됐다. 당시 군은 이 미사일의 비행 거리를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아, 평소와 발사 패턴이 달랐을 수 있다는 관측을 낳았다. 올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횟수는 최근 6일 간격으로 발사된 2차례를 포함해 총 11차례다.

일본 정부는 미국산 장거리 순항미사일 '토마호크' 도입 계획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지중해에서 작전 중이던 미 해군 유도미사일 순양함 USS 케이프 세인트 조지(CG 71)에서 토마호크 지상공격미사일(TLAM)이 발사되고 있는 모습. AP뉴시스
일본 정부는 미국산 장거리 순항미사일 '토마호크' 도입 계획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지중해에서 작전 중이던 미 해군 유도미사일 순양함 USS 케이프 세인트 조지(CG 71)에서 토마호크 지상공격미사일(TLAM)이 발사되고 있는 모습.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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