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PPI도 예상 밑돌았다…멀어지는 9월 금리인상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미국의 7월 생산자물가가 전월 대비 오르지 않으며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하루 전 발표된 소비자물가에 이어 생산자물가까지 물가 압력 완화 신호를 보내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9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더욱 낮아졌다.
미 노동통계국(BLS)은 13일(현지시간)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보합(0.0%)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인 0.2% 상승을 밑돌았다. 6월 PPI는 당초 0.3% 하락에서 0.1% 하락으로 수정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7월 PPI가 4.7% 상승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2% 올라 시장 예상치인 0.3%를 밑돌았다. 식품과 에너지, 무역서비스까지 제외한 지수는 0.4% 상승했다.
이번 지표는 올해 초 이란 전쟁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커졌던 미국의 물가 상승 압력이 최근 들어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특히 상품 가격 하락이 전체 생산자물가를 끌어내렸다. 7월 상품 가격은 전월보다 0.7% 떨어졌다. 에너지 가격이 3.1% 하락했고 이 가운데 휘발유 가격은 5.7% 급락했다. 식품 가격도 0.9% 떨어졌다. 반면 서비스 가격은 0.2% 상승했다.
고용시장에서는 다소 약한 신호가 나왔다. 지난 8일로 끝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9000건으로 전주보다 9000건 늘었다. 시장 예상치인 20만4000건도 웃돌았다. 물가 압력이 완화되는 가운데 고용시장까지 둔화 조짐을 보이면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서둘러 올려야 한다는 연준 내 매파의 주장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이병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