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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구광모·엔비디아 젠슨 황 'AI 동맹'…내년 1분기 휴머노이드 로봇 공개

임수빈 기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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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011070), LG유플러스(032640), LG전자(066570), LG전자우(066575), LG에너지솔루션(373220)

13일 美 엔비디아 본사서 구광모 LG 대표 MOU 체결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엔비디아 본사에서 구광모 (주)LG 대표(오른쪽)와 젠슨 황 엔비디아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왼쪽)가 전략적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 후 손을 맞잡고 있다. LG가 선물한 미니어처 휴머노이드 로봇에 구광모 대표와 젠슨 황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의 사인이 담겨있다. LG 제공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엔비디아 본사에서 구광모 (주)LG 대표(오른쪽)와 젠슨 황 엔비디아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왼쪽)가 전략적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 후 손을 맞잡고 있다. LG가 선물한 미니어처 휴머노이드 로봇에 구광모 대표와 젠슨 황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의 사인이 담겨있다. LG 제공

[파이낸셜뉴스] "LG와 엔비디아의 협업이 속도를 내면서 AI 팩토리, 피지컬 AI, 모빌리티 분야에서 함께 할 과제가 명확해졌다."(구광모 ㈜LG 대표)
"LG와 엔비디아는 수년간 이어온 협력을 바탕으로 LG의 제품 엔지니어링 및 제조 분야 리더십과 엔비디아의 기술을 결합해 로봇, AI 팩토리, 자율주행차의 새로운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LG와 엔비디아가 최고경영진 회동을 통해 전략적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인공지능(AI) 시대 표준을 만들기 위한 본격적인 실행에 착수했다.

LG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엔비디아 본사에서 구광모 ㈜LG 대표 및 주요 계열사 CEO, 젠슨 황 엔비디아 창립자 겸 CEO와 최고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전략적 사업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MOU는 지난 6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최고경영진 회동 이후 양사 실무진이 속도감 있게 긴밀한 협의를 이어온 결과다. 양사는 기술 교류나 솔루션 공급 관계를 넘어 로봇, AI 팩토리, 모빌리티 등 주요 미래 산업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고, 실체·성과 중심으로 협업키로 했다.

LG는 엔비디아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AI 팩토리, 모빌리티 등 3대 분야에서 AI 시대의 표준을 만들고 확산을 가속화한다.

우선 LG는 내년 1·4분기 공개를 목표로 차세대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해당 로봇에는 온보드 컴퓨팅과 고도화된 추론·제어를 위한 엔비디아 젯슨 토르가 탑재된다. 또한 로봇은 엔비디아의 개방형 휴머노이드 파운데이션 모델인 아이작 그루트와 업계 최초의 로보틱스용 풀스택 통합 안전 시스템인 엔비디아 '헤일로스 포 로보틱스'를 기반으로 개발된다.

LG는 해당 로봇에 LG전자 엑추에이터, LG이노텍 센서,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등 주요 계열사의 기술과 역량을 결집한다. 엔비디아의 AI 기술에 LG의 역량을 더해 '원 LG' 기반의 차별화된 피지컬 AI 경쟁력을 보여준다는 전략이다.

올해 중 휠 베이스 형태의 'LG 클로이드'를 LG전자 미국 테네시 공장 세탁기 생산라인에 투입, 실제 제조 환경에서 실증(PoC)도 진행한다.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로봇의 성능과 활용성을 고도화하고, 향후 글로벌 생산시설을 비롯해 가정과 상업 공간 등 다양한 환경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G CNS의 로봇 플랫폼 피지컬웍스를 기반으로 로봇 데이터 팩토리 구축을 위한 기술 협력도 추진한다.

이번 협력을 통해 확보되는 로봇 데이터와 제조 현장 실증 경험은 LG가 자체 개발 중인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의 경쟁력 강화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LG는 엔비디아의 아이작 그루트 생태계를 적극 활용하는 한편, 자체 AI 모델 역량도 지속 고도화 하며 로보틱스 분야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양사는 협력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기술 및 사업 전문가로 구성된 공동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한다.

아울러 LG는 엔비디아의 DSX AI 팩토리 아키텍처에 LG전자 냉각,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LG CNS와 LG유플러스의 설계·운영 노하우, LS의 전력솔루션 등 AI 인프라(AIDC) 분야 '원 LG' 역량을 총 결집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AI 팩토리'를 구축한다. 내년 상반기 엔비디아 베라 루빈을 기반으로 LG의 냉각·전력·IT 기술을 적용·검증하기 위한 레퍼런스 사이트를 구축한다. 이어 2028년 상반기에는 충청남도 천안에 80메가와트(㎿) 규모로 AI 팩토리를 확대 구축하게 되는데, 해당 공간에 고효율화는 물론 건축 기간을 20% 이상 단축하는 프리패브 모듈형 설계를 적용할 계획이다. AI 팩토리는 피지컬 AI, 특히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고도화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모빌리티 분야에서 LG는 엔비디아의 드라이브 하이페리온 플랫폼에 LG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및 차량용 소프트웨어 역량을 결합해 차세대 AIDV용 고성능 컴퓨팅(HPC) 플랫폼 개발을 추진한다.

LG는 엔비디아의 AI 기반 자율주행 기술과 차량용 컴퓨팅 플랫폼을 활용해 기존 IVI 중심의 전장 사업 역량을 자율주행 영역까지 확대한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 기능과 차량 내 AI 서비스를 통합한 차세대 차량용 솔루션을 글로벌 완성차(OEM) 고객에게 제공하고, 모빌리티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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