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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오송참사 3주기 추모…"국가 제1 책무는 국민 안전"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오송 지하차도 참사 3주기를 맞아 "우리는 이 비극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며 "국가의 제1 책무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임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충청북도청에서 열린 '7·15 오송 지하차도 참사 3주기 추모식'에 추모사를 보내 "희생자 한 분 한 분을 오래도록 기억하며, 기억을 책임으로 이어갈 것을 굳게 약속드린다"며 이같이 전했다. 추모사는 전성환 청와대 경청통합수석이 대독했다. 이 대통령은 "오송지하차도 참사는 우리 사회에 뼈아픈 교훈을 남겼다"면서 "여러 차례 위험을 알리는 경고가 있었고, 충분히 대비할 시간도 있었다. 그리고 그 신호를 간과한 결과는 매우 참혹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후위기로 인한 집중호우와 극한기상은 이제 특별한 재난이 아닌, 우리가 늘 대비해야 할 일상이 됐다"면서 "그렇기에 이에 대한 대응도 달라져야 한다. 사고가 발생한 뒤 수습하는 것이 아니라, 사고를 미리 막는 예방 중심의 대응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과하다 싶을 정도의 선제적인 대비를 해나가겠다"고 했다. 특히 "지하차도와 하천 주변, 산사태와 침수 위험지역을 비롯한 재난 취약지역을 철저히 점검하고, 위험이 감지되는 즉시 통제와 대피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대응체계를 빈틈없이 갖추겠다"며 "현장의 작은 이상 징후 하나도 가벼이 넘기지 않고, 관계기관이 책임 있게 대응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께서 평범한 일상을 아무 걱정 없이 살아가실 수 있도록, 아침에 집을 나선 이들이 저녁이면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다시 한번 희생자 여러분의 명복을 온 마음으로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李대통령 "삼전닉스 레버리지 ETF 보완대책 신속 마련하라" [주요 부처 업무보고]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논란과 관련해 "보완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하라"며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에 대응책 마련을 지시했다. 상품 출시 이후 투자자 자금과 거래가 두 종목에 집중되면서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재정경제부·국가데이터처·금융위원회·기획예산처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을 향해 "최근 삼성·하이닉스 ETF 때문에 많이 당하고 계신 모양이던데"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시장관리자로서 저희 책임이 있어 그 책임을 달게 받겠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에게 "여기도 ETF 때문에 시끄럽죠"라고 물었다. 그는 정 이사장이 그렇다는 취지로 답하자 신속한 보완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자본시장 정상화와 선진화 문제는 중요한 과제니까 잘 챙겨보라"고 당부했다. 논란이 된 상품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개별 종목의 하루 주가 등락률을 2배로 추종하도록 설계된 ETF다. 투자자의 선택지를 넓힌다는 장점이 있지만 거래가 일부 대형주에 집중되면 현물 주가와 전체 지수의 변동성을 다시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야권에서는 도입 과정에 대한 책임론도 제기됐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7일 SNS에 이날 발동된 매도 사이드카에 대해 "가장 큰 원인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라며 "진짜 감사를 하겠다면 지시를 내린 청와대부터 감사해야 한다. 김용범 혼자 했을 리 없으니 이재명부터 감사 대상에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자본시장 제도 개선 전반에도 속도를 내라고 주문했다. 그는 "자산 배분에서 부동산 비중이 여전히 크다. 원시적"이라며 "가용 자원이 부동산에 묶여 자원 배분에서 불합리한 결과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른바 '주가 누르기 방지법'과 관련해 "입법이 잘 안되고 지연되고 있는 것 아니냐"며 "어떻게든 협조를 얻어서 속도를 내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한국 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 불발에 대한 원인도 점검하라고 했다. 취약 채무자의 재기를 위한 제도 개선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빚을 탕감해주는 데 너무 엄격하다"며 갚을 능력이 없는 채무자는 파산·면책을 거쳐 다시 경제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도덕적 해이를 우려하는 주장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요한 일을 해야 한다"며 "갚을 능력이 없는 연체·장기연체 채무자들은 빨리빨리 정리해줘야 한다"며 금융위원회에 과감한 대책과 필요한 제도 마련을 주문했다. 국고보조금 부정수급 등 부정부패 신고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부정부패를 발굴해 신고하는 것을 업으로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며 전문적으로 신고했다는 이유로 포상 과정에서 불이익을 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공직사회의 성 비위 예방에 대해서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술 먹고 노는 거 다 좋은데, 옆자리에 젊은 이성을 앉히거나 그런 거 하지 말라. 그거 꼭 사고 난다"며 "젊은 이성 직원이 노리갯감이 아니지 않으냐. 그런 태도와 마인드 자체가 인격 모독"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정부 출범 후 두 번째 업무보고를 시작하며 "앞으로 남아 있는 3년11개월쯤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정기획 목표에 부합하게 장기 정책집행 준비도 잘해야 하고 기존에 우리 안에 있던 문제들을 시정하는 일도 잘해야 한다"며 "개혁과 혁신, 이 두 가지가 모두 잘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강경화 주미대사 일시 귀국…靑 "한미관계 발전 의견 청취 목적"

[파이낸셜뉴스] 청와대는 강경화 주미대사가 15일 일시 귀국한 것과 관련해 "양국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한 공관장의 건의나 솔직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이같이 설명하며 "여타 국가 주재 대사들의 일시 귀국도 이러한 차원에서 진행돼 왔다"고 전했다. 강 대사는 귀국 기간 외교부 장관에게 현지 상황과 업무 현황을 보고할 예정이다. 이어 청와대와 유관 부처 인사들을 만나 한미 관계 발전 방안과 주요 현안에 관해 협의할 계획이다. 외교부도 전날 강 대사가 조현 외교부 장관 지시에 따라 이날부터 오는 19일까지 닷새 일정으로 일시 귀국한다고 밝혔다. 강 대사의 귀국 시점이 쿠팡 관련 현안과 대미 투자 이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급한 군함 건조 협력 등 굵직한 한미 현안이 잇따르는 때와 맞물리면서 현안 대응을 위한 귀국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李, 환경미화원 임금 실태조사 지시…과소반영·과소지급 1100여건 적발

[파이낸셜뉴스] 청와대는 이재명 대통령 지시에 따라 환경미화원의 임금 지급 실태 조사 결과 과소반영 586건, 과소지급 561건을 적발했다고 15일 밝혔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월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지방 정부가 환경미화원의 적정 임금 보장 규정을 이행하지 않는 사례가 있음을 보고받았다"면서 "이에 감사나 전수 조사를 통해 실태를 파악하고 문제가 있을 경우 책임자를 엄중히 징계하는 한편, 미지급된 임금의 신속한 지급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안전부는 최근 3년간 지방 정부가 발주한 청소 용역 총 2462건을 대상으로 환경미화원의 노동에 대한 정상적인 대가가 제대로 지급되고 있는지 점검했다"면서 "그 결과 적정임금이 계약내역서에 적게 반영된 과소반영 사례 586건, 지급된 임금이 계약내역서상 금액보다 적은 과소지급 사례 561건을 적발했다"고 설명했다. 의무사항인 노무비 전용 계좌를 운영하지 않거나 적정임금 지급 확인 절차를 미이행한 사례도 다수 확인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행정안전부는 전수조사 결과를 지방 정부에 안내하고 감사를 통해 위법하거나 부당한 사항이 확인된다면 관계자 징계와 해당 업체의 불이익 조치를 실시할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향후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행안부와 기후부, 노동부 등 관계 부처가 협의해 제도 개선과 관리 강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라며 "이재명 정부는 앞으로도 지방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노동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공정한 계약 문화가 현장에 뿌리내릴 수 있게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성석우 기자

李대통령, 삼전·닉스 레버리지 ETF에 "보완대책 신속히 마련하라"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논란과 관련해 "보완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하도록 하라"며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에 대응책 마련을 지시했다. 상품 출시 이후 투자자 자금과 거래가 두 종목에 집중되면서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재정경제부·국가데이터처·금융위원회·기획예산처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을 향해 "최근 삼성·하이닉스 ETF 때문에 많이 당하고 계신 모양이던데"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시장관리자로서 저희 책임이 있어 그 책임을 달게 받겠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에게 "여기도 ETF 때문에 시끄럽죠"라고 물었다. 그는 정 이사장이 그렇다는 취지로 답하자 신속한 보완대책을 마련하라 주문했다. 이어 "자본시장 정상화와 선진화 문제는 중요한 과제니까 잘 챙겨보라"고 당부했다.  논란이 된 상품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개별 종목의 하루 주가 등락률을 2배로 추종하도록 설계된 ETF다. 투자자의 선택지를 넓힌다는 장점이 있지만 거래가 일부 대형주에 집중되면 현물 주가와 전체 지수의 변동성을 다시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내에서는 지난 5월 27일 관련 상품이 처음 출시됐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 속에 개인 자금이 빠르게 몰리며 두 종목 레버리지 ETF의 순자산은 약 15조원까지 불어났다. 외국계 증권사 CLSA는 레버리지 ETF를 포함한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거래대금 비중이 지난 8일 국내 증시 전체의 73%까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도 지난 10일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한국은행·금융감독원이 참여하는 시장상황점검회의에서 상품 운용 과정과 시장 영향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야권에서는 도입 과정에 대한 책임론도 제기됐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날 발동된 매도 사이드카에 대해 "가장 큰 원인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라며 "진짜 감사를 하겠다면 지시를 내린 청와대부터 감사해야 한다. 김용범 혼자 했을 리 없으니 이재명부터 감사 대상에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자본시장 제도 개선 전반에도 속도를 내라 주문했다. 그는 "자산 배분에서 부동산 비중이 여전히 크다. 원시적"이라며 "가용 자원이 부동산에 묶여 자원 배분에서 불합리한 결과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른바 '주가 누르기 방지법'과 관련해 "입법이 잘 안 되고 지연되고 있는 것 아니냐"며 "어떻게든 협조를 얻어서 속도를 내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한국 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 불발에 대한 원인도 점검하라고 했다.  취약 채무자의 재기를 위한 제도 개선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빚을 탕감해주는 데 너무 엄격하다"며 갚을 능력이 없는 채무자는 파산·면책을 거쳐 다시 경제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도덕적 해이를 우려하는 주장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요한 일을 해야 한다"며 "갚을 능력이 없는 연체·장기연체 채무자들은 빨리빨리 정리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갚을 수 없는 빚 때문에 사람이 죽거나 사회로부터 격리돼 경제활동을 못하고 공동체 전체가 손해를 보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금융위원회에 과감한 대책과 필요한 제도 마련을 주문했다.  국고보조금 부정수급 등 부정부패 신고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부정부패를 발굴해 신고하는 것을 업으로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며 전문적으로 신고했다는 이유로 포상 과정에서 불이익을 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공직사회의 성 비위 예방에 대해서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술 먹고 노는 거 다 좋은데, 옆자리에 젊은 이성을 앉히거나 그런 거 하지 말라. 그거 꼭 사고 난다"며 "젊은 이성 직원이 노리개감이 아니지 않으냐. 그런 태도와 마인드 자체가 인격 모독"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정부 출범 후 두 번째 업무보고를 시작하며 "앞으로 남아 있는 3년11개월쯤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정기획 목표에 부합하게 장기 정책 집행 준비도 잘해야 하고 기존에 우리 안에 있던 문제들을 시정하는 일도 잘해야 한다"며 "개혁과 혁신, 이 두 가지가 모두 잘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예고 없이 춘추관 직행한 李…기자들과 70분간 대화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춘추관을 찾아 출입기자들과 1시간 넘게 국정 현안을 두고 대화를 나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참모진과 식사를 마친 뒤 인사차 춘추관을 방문했다. 당초 예정에 없던 일정으로 이 대통령은 오후 1시20분께부터 약 1시간10분 동안 춘추관에 머물렀다. 이 대통령이 올해 들어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공식 행사가 아닌 비공개 소통 자리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용산 대통령실을 청와대로 옮긴 직후에도 춘추관을 방문해 기자들과 대화를 나눈 바 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李 "여기도 ETF 때문에 시끄럽죠?"…삼전·닉스 레버리지 보완책 지시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삼성전자·SK하이닉스 관련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논란과 관련해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에 신속한 보완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재정경제부·국가데이터처·금융위원회·기획예산처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을 향해 "최근 삼성·하이닉스 ETF 때문에 많이 당하고 계신 모양이던데"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이 원장은 "시장관리자로서 저희 책임이 있어 그 책임을 달게 받겠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향해 "여기도 ETF 때문에 시끄럽죠?"라고 물었다. 정 이사장이 "그렇다"고 답하자 이 대통령은 "보완대책을 잘, 신속하게 마련하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ETF 논란에 대한 대응을 주문하면서 자본시장 제도 전반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자본시장 정상화와 선진화 문제는 중요한 과제"라며 "잘 챙겨보라"고 당부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이른바 '주가 누르기 방지법'의 입법이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어떻게든 협조를 얻어서 속도를 내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 추진 상황과 주주총회 운영 과정에서 제기되는 불공정 사례에 대해서도 점검했다. 이 대통령은 주주총회에서 표결 결과를 즉시 발표하지 않고 현장 결정과 다르게 공표한 뒤 주주에게 결의 무효 소송을 제기하라고 하는 사례를 거론하며 "그건 폭력"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벌어질 수 없는 일이고, 특히 이재명 정부에서 그런 일이 계속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금융당국에 철저한 감독을 주문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李대통령 "가짜뉴스가 온 세상 어지럽혀"…연평부대 소총 보도 겨냥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가짜뉴스가 온 세상을 어지럽히고 있고 공동체를 파괴할 정도로 적대적이고 대결적인 문화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실시간 팩트체크 체계 구축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재정경제부·국가데이터처·금융위원회·기획예산처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영향력 있는 가짜를 즉각 분석하고 팩트에 기반해 반론하는 것도 시스템적으로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연평부대 방문 당시 자신이 사용한 소총을 다룬 언론 보도를 가짜뉴스의 사례로 들었다. 해당 보도는 국군이 낡은 소총을 사용하는 상황에서 이 대통령은 일선에 충분히 보급되지 않은 최신 소총을 사용했다는 취지였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소총은 싸구려 옛날 소총인데 대통령은 자기 혼자 비싼 소총을 가지고 자랑한다는 기사를 1면에 쓰는 언론도 있더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 국군 17만명에게 지급돼 거의 보편화된 총기인데 그런 엉터리 기사를 써서 정부를 공격하는 일도 있었다"며 "즉각 팩트체크가 가능했다면 이런 일은 생기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팩트체크와 반론 업무를 반드시 사람이 직접 수행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언론 보도나 온라인 게시물의 사실관계를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정부가 보유한 공공데이터를 토대로 신속하게 대응하는 체계를 검토하라는 취지다. 안형준 국가데이터처장은 "현재 내부에서 AI 기반 개념검증을 진행하고 있다"며 "내년에 바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이 대통령은 "거대 언론사 하나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유튜브든 어디든 온 동네에서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실시간으로 팩트에 기반해 반론하고 정리하는 것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데이터처의 역할에 대해 "사회질서 훼손에 대응하는 측면도 있고 산업 현장에 필요한 원료를 제공하는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연간 2000만건을 웃도는 것으로 추산되는 각종 민원에도 AI를 활용할 수 있다고 봤다. 이 대통령은 "이것은 팩트이고 이것은 사실이 아니며 어느 부처에서 어떻게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하면 국민들의 불만도 확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가데이터처를 과거 통계청의 기능에 머무는 조직이 아니라 국가 데이터 정책을 총괄하는 기관이라고 규정했다. 이 대통령은 "데이터처는 옛날 통계청처럼 통계나 관리하고 객관적인 팩트나 찾아보는 기능이 아니라 대한민국 데이터 최고책임자, CDO라고 생각하고 업무해야 한다"며 "데이터처를 장관급으로 올려야 하나 하는 생각도 얼핏 들었다. 그만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존 관행이나 다른 나라 사례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며 "우리가 첫길을 낸다고 생각하고 모범적인 사례를 끊임없이 발굴하고 만들어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李 "부정부패 신고, 업으로 하는 것 왜 나쁜가...'전문 신고꾼' 불이익 말아야"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부정부패를 발굴해 신고하는 것을 업으로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며 전문 신고자라는 이유로 신고포상금 지급 등에서 불이익을 주지 말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재정경제부·국가데이터처·금융위원회·기획예산처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정부가 과징금을 부과해 징수하거나 범죄행위 신고를 통해 금액을 환수하면 기본적으로 그 금액의 30% 정도를 신고자 또는 환수 기여자에게 지급한다는 게 정부 방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저는 부정부패를 발굴해 신고하는 것을 업으로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며 "그게 왜 나쁜가. 부정부패를 신고해 발본색원하는 것이 국가와 공동체에 훨씬 더 기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에는 '남의 나쁜 일을 신고해서 돈을 받느냐'는 인식이 있다"며 "유교 국가라서 그럴 수 있지만, 전문 신고꾼이라는 이유로 불이익을 주지는 않게 하는 것이 좋겠다"고 주문했다. 과거 전문 신고자에게 포상금 지급을 거부한 사례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누군가 육교 위에서 망원렌즈로 택시기사가 담배꽁초를 버리는 장면을 찍어 3000건가량을 신고했는데, 지급할 돈이 너무 많다며 포상금을 주지 않은 사례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문적으로 카메라 장비를 사서 신고하려고 작정한 것인데 왜 포상금을 주지 않느냐"며 "국가 정책을 집행하면서 전문적으로 많이 신고했다는 이유로 지급을 거부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날 업무보고에서는 국고보조금 부정수급 신고포상금과 제재를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기획예산처는 현재 반환명령 금액의 30%를 기준으로 하는 신고포상금을 국고로 실제 환수된 전체 금액의 30%까지 지급하는 방향으로 시행령을 개정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부정수급자에게 부과하는 제재부가금도 반환 대상 보조금 총액의 최대 5배에서 8배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고의적이고 악의적인 보조금 부정수급에는 더욱 강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실수인 경우에는 시정하면 되지만 고의적이거나 악의적으로 부정수급을 한 경우에는 아예 그 회사에 지원을 하지 않거나, 부정수급이 회사의 주된 목적이었다면 해산시키는 방안까지 생각해야 한다"며 "그런 제재가 약한 것이 사실인 만큼 감안해서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李 "주가 누르기 방지법, 어떻게든 협조 얻어라"…MSCI 편입 걸림돌도 점검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이른바 '주가 누르기 방지법' 입법에 속도를 내라고 주문했다. 한국 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이 불발된 배경과 걸림돌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재정경제부·국가데이터처·금융위원회·기획예산처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자본시장 관련 대책의 추진 상황을 보고받았다. 이 대통령은 금융위원회의 자본시장 정상화 방안과 관련해 "전에 우리가 얘기했던 주가 누르기 방지법이나 이런 것들도 아직 안 되고 있는 것 같다"며 입법 상황을 물었다. 금융위원회 측은 주가 누르기 방지 방안에 대해 상속·증여세법을 개정하는 방안과 기업이 의도적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을 낮추는 경우 불이익을 주는 방안 등 두 가지 측면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준비된 것들은 해야 되는데 입법이 잘 안 되고 지연되고 있는 것 아니냐"며 "어떻게든 협조를 얻어서 속도를 내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MSCI 선진국지수 편입 추진 상황에 대해서도 점검했다. 이 대통령은 "MSCI 선진국지수 편입 문제는 이번에는 안 됐지 않느냐"며 "왜 잘 안 되고 있느냐"고 물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자본시장과 외환시장의 안정성을 함께 고려하면서 정부 일정에 맞춰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하자 이 대통령은 "가장 큰 걸림돌은 무엇이냐"고 거듭 물었다. 구 부총리는 원화 거래와 외환시장 접근성 문제를 가장 큰 과제로 꼽았다. 외환시장이 충분히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전면 개방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비하면서 제도와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구 부총리는 "내년 초가 되면 상당한 대비책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며 이후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자본시장 정상화와 선진화는 매우 중요한 국가정책"이라며 "우리 사회는 자산 배분에서 부동산 비중이 여전히 너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용 자원이 부동산에 묶이면 경제 성장과 발전, 자원 배분에서 매우 불합리한 결과가 발생한다"며 "이를 교정하고 생산적 금융으로 전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李대통령, 2차 업무보고 시작…"남은 3년11개월 더 중요"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2차 부처 업무보고를 시작하며 "앞으로 남아 있는 3년11개월쯤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재정경제부·국가데이터처·금융위원회·기획예산처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국정기획 목표에 부합하게 장기 정책 집행 준비도 잘해야 하고, 기존에 우리 안에 있던 문제들을 시정하는 일도 잘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개혁과 혁신, 이 두 가지가 모두 잘돼야 할 텐데 지금까지 온 흐름으로는 잘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번 업무보고는 국민주권정부 출범 이후 두 번째로 실시되는 부처 업무보고다. 이 대통령은 "대체적으로 지금까지 1년이 지나면서 많은 성과를 내주셨고 잘해주셨다"며 "지금까지 성과를 잘 냈다고 생각하는 부처는 자신감이 있을 것이고,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부처는 스트레스가 많이 쌓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참석자들을 향해 "많이 신경 쓰이고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느냐"고 질문한 뒤 "표정을 보니까 그러지 않아 보인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 대통령은 각 부처가 업무 성과와 향후 계획을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서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너무 긴장하지 말고 첫 업무보고 때와는 다를 테니 있는 대로 요약해서 말씀해달라"며 "특히 저한테보다는 국민들께 보고드린다고 생각하고 쉽고 간략하게 말씀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날 업무보고에는 조직개편으로 기능과 역할이 조정된 경제·금융 부처들이 참여했다. 이 대통령은 "조직개편 때문에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가 나눠졌고 금융위원회와 국가데이터처의 역할도 약간씩 변경됐다"며 각 기관의 성과와 향후 정책 추진 방향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李대통령, 英 앤 공주에 "모친께서 찾은 안동이 제 고향"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영국 앤 공주를 만나 "공주님 모친께서 한국 안동을 방문하셨는데 거기가 제 고향"이라며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안동 방문을 고리로 양국 간의 인연을 되새겼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앤 공주를 접견하고 이같이 말했다. 앤 공주는 "알고 있다. 너무 좋았다"고 답했다. 이에 이 대통령이 "이번에 오셨을 때 한번 들르시지 그러셨느냐"고 하자 앤 공주는 "KTX를 타고 왔기 때문에 들르기가 어려웠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앤 공주는 "부산에 갔다가 울산에 들렀기 때문에 안동에 들르기는 조금 애매했다"며 "기차를 타고 오면서 농경지와 경치를 감상했다"고 말했다. 앤 공주의 방한은 이번이 네 번째다. 앤 공주는 "하계올림픽, 동계올림픽 때도 한국을 방문했다"며 "당시 혹한 때문에 많이 힘들었는데 그때와는 아주 다르다"고 회상했다. 이 대통령이 "지금은 더우시죠"라고 묻자 앤 공주는 "영국이 더 덥다. 이상하죠. 이렇게 영국이 더운 것이"며 환담을 이어갔다. 양측은 조선·항만 등 해양 분야에서 이어지고 있는 양국 간 협력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이 대통령이 울산 현대중공업 방문을 언급하자 앤 공주는 "롤스로이스, 밥콕, 그런 영국 기업들하고도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며 "그리고 또 부산에서 제가 부산 항만 시설도 둘러봤다"고 말했다. 이어 영국의 해양안전기관인 트리니티 하우스와 등대 관련 일정들을 소개하며 "아주 다양한 한국과 영국 간의 해양 협력이 현재 존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접견에는 영국 측에서 앤 공주의 부군인 티모시 로렌스 경과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임웅순 국가안보실 2차장,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배석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오세훈 서울 주택행정 꺼내자… 李대통령 "그 얘기는 나중에"

이재명 대통령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14일 민선 9기 지방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린 국무회의에서 부동산 정책 발언을 놓고 미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오 시장은 회의 중 한성숙 국무총리에게 관련 발언 기회를 요청했지만 "서류로 받도록 하겠다"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후 이 대통령이 회의 말미에 당선 축하 인사를 건네며 발언권을 줬지만, 오 시장이 서울시 주택정책 설명을 이어가려 하자 "나중에 하시죠"라며 상황을 정리했다. 이후 청와대는 오 시장이 부동산 정책 건의서를 제출했고, 이를 면밀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 주재로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는 '부동산정책 관련 국민 의견 수렴계획'을 안건으로 부처 보고와 토론이 이어졌다. 토론 말미에 오 시장은 "총리님, 저 서울시장이 말씀을 좀 드려도 되겠느냐"며 한 총리에 발언권을 요청했다. 다만 한 총리는 "지금 이 건은 국민 대토론회가 있으니 그냥 넘기면 좋겠다"며 "시장님이 (말씀) 주실 것은 서류로 받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자 오 시장은 서울시가 준비한 부동산 정책 보고서를 김용범 정책실장과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김윤덕 국토부 장관에게 전달했다면서 "오늘 발언 기회를 안 주실 것 같으니 그 보고서 내용으로 대체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 대통령은 "그 보고서를 내시면 서울시의 재건축·재개발이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지금 일반적으로는 공급 물량이 많이 부족하다고 하는데 왜 그렇게 됐는지에 대해 현황 보고도 넣어서 해주시라"고 했고, 오 시장은 "들어있다"고 답했다. 이후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비공개로 전환하기에 앞서 오 시장에게 "당선 축하드린다"며 "오랜만에 오셨는데 간단하게 인사 한 말씀 하시라"고 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의 주택행정 관련한 얘기를 재차 이어가려 했는데, 이 대통령은 "그 얘기는 나중에 하시죠"라고 언급했다. 이에 오 시장은 "제가 준비한 보고서에 조금 불편한 내용도 꽤 들어있다. 그러나 토론 자료로 작성한 만큼 꼭 일독해서 다양한 의견이 균형 있게 채택됐으면 좋겠다"며 "말씀드릴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오 시장의 발언 이후 이 대통령은 "아까 말씀드린 대로 재개발·재건축이 왜 그렇게 많이 지연되고 있는지 그 이유나 대책도(담아 달라)"고 재차 주문했고, 오 시장은 "소상하게 작성해서 보고서에 담겠다"고 답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늘 서울시장으로부터 부동산 정책 건의서를 받았으며 관련 비서관실에서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라면서 "건의와 관련해 별도의 면담 일정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이 매물로 내놓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도 곧 본계약을 앞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이 무주택자가 되는 것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수일 내 본계약 완료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도 직접 분당 아파트가 팔렸다는 것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초고가 주택 기준'을 생중계를 보고 있는 국민들에게 묻는 과정에서 "나는 이제 집이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국무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형사미성년자, 이른바 촉법소년의 연령 기준과 관련해 "낮추긴 낮춰야 할 것 같다"며 국민 의견을 다시 수렴하라고 지시했다. 연령 기준을 전면적으로 낮출지, 중대·강력·반복 범죄에 한해 부분적으로 낮출 지와 1년 또는 2년의 하향 폭 등을 놓고 추가로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부동산 세제 개편과 관련해선 "집값을 눌러보겠다는 것이 1차 목표는 아니고 정상화가 1차 목표"라고 밝혔다. 또 이 대통령은 임신중절약 '미프진'에 대해서도 "정부에 좀 어려움이 있더라도 적정하게 투약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며 제도 개선을 주문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성석우 기자

"난 이제 집 없다" 李대통령, 분당 아파트 팔렸다…靑 "곧 완료"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김혜경 여사와 공동 소유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의 매각 절차가 조만간 마무리될 전망이다. 매매 본계약에 이어 잔금 지급과 소유권 이전까지 완료되면 이 대통령 부부는 무주택자가 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14일 이 대통령 부부가 소유한 분당구 아파트의 매각 진행 상황에 대해 "수일 내 계약이 완료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본계약 상대방은 기존 가계약자와 동일인이다. 새로운 매수자를 찾느라 매각이 장기간 지연된 것이 아니라 토지거래허가 절차를 밟는 데 시간이 걸렸다는 설명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2월 해당 아파트를 부동산 시장에 매물로 내놨다. 당시 청와대는 이 대통령이 거주 목적의 1주택 소유자였지만 부동산 시장 정상화 의지를 국민에게 직접 보여주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해당 아파트가 직전 실거래가와 당시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매물로 나왔다고 밝힌 바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 대통령 측은 아파트의 매도 희망 가격을 29억원으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단지의 동일 면적 매물은 저층을 제외하고 대체로 31억~32억원에 형성돼 이보다 2억~3억원 낮은 수준이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제30회 국무회의에서도 아파트 매각 상황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실거주 목적의 1주택이라도 초고가 주택에는 일반 1주택보다 높은 보유 부담을 지우는 방안을 놓고 생중계 시청자 의견을 물었다. 이 과정에서 한성숙 국무총리가 자신이 보유한 주택의 가격이 20억원을 넘는다고 밝히자 이 대통령은 "나는 이제 집이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부동산 세제 개편의 우선 목표가 집값 억제가 아닌 조세 체계의 정상화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부동산 세제는 주택 분야에서 조세 제도가 많이 왜곡돼 있다"며 "공제해주고 빼주는 등 너무 많이 변형돼 조세의 기본적 기능을 못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조세가 기본적 기능을 못하다 보니 오히려 부동산 투기 유발 요인이 됐다"며 "집값을 눌러보겠다는 것이 1차 목표는 아니고 정상화가 1차 목표"라고 밝혔다. 정부는 주택 공급과 금융, 세제를 둘러싼 국민 의견 수렴을 거쳐 오는 23일 이 대통령 주재로 부동산 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국민 대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의견이 갈리면 어떤 주장이 더 합리적인지 판단은 일단 국민께 맡기되 최종 결단은 정부 책임자가 하는 것"이라며 "의견을 최대한 많이 들어보겠다"고 말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李대통령, '서울 주택행정' 꺼낸 오세훈에 "나중에 하시죠"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14일 민선 9기 지방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린 국무회의에서 부동산 정책 발언을 놓고 미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오 시장은 회의 중 한성숙 국무총리에게 관련 발언 기회를 요청했지만 "서류로 받도록 하겠다"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후 이 대통령이 회의 말미에 당선 축하 인사를 건네며 발언권을 줬지만, 오 시장이 서울시 주택정책 설명을 이어가려 하자 "나중에 하시죠"라며 상황을 정리했다. 이후 청와대는 오 시장이 부동산 정책 건의서를 제출했고, 이를 면밀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 주재로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는 '부동산정책 관련 국민 의견 수렴계획'을 안건으로 부처 보고와 토론이 이어졌다. 토론 말미에 오 시장은 "총리님, 저 서울시장이 말씀을 좀 드려도 되겠느냐"며 한 총리에 발언권을 요청했다. 다만 한 총리는 "지금 이 건은 국민 대토론회가 있으니 그냥 넘기면 좋겠다"며 "시장님이 (말씀) 주실 것은 서류로 받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자 오 시장은 서울시가 준비한 부동산 정책 보고서를 김용범 정책실장과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김윤덕 국토부 장관에게 전달했다면서 "오늘 발언 기회를 안 주실 것 같으니 그 보고서 내용으로 대체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 대통령은 "그 보고서를 내시면 서울시의 재건축·재개발이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지금 일반적으로는 공급 물량이 많이 부족하다고 하는데 왜 그렇게 됐는지에 대해 현황 보고도 넣어서 해주시라"고 했고, 오 시장은 "들어있다"고 답했다. 이후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비공개로 전환하기에 앞서 오 시장에게 "당선 축하드린다"며 "오랜만에 오셨는데 간단하게 인사 한 말씀 하시라"고 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의 주택행정 관련한 얘기를 재차 이어가려 했는데, 이 대통령은 "그 얘기는 나중에 하시죠"라고 언급했다. 이에 오 시장은 "제가 준비한 보고서에 조금 불편한 내용도 꽤 들어있다. 그러나 토론 자료로 작성한 만큼 꼭 일독해서 다양한 의견이 균형 있게 채택됐으면 좋겠다"며 "말씀드릴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오 시장의 발언 이후 이 대통령은 "아까 말씀드린 대로 재개발·재건축이 왜 그렇게 많이 지연되고 있는지 그 이유나 대책도(담아 달라)"고 재차 주문했고, 오 시장은 "소상하게 작성해서 보고서에 담겠다"고 답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늘 서울시장으로부터 부동산 정책 건의서를 받았으며 관련 비서관실에서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라면서 "건의와 관련해 별도의 면담 일정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이 매물로 내놓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도 곧 본계약을 앞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이 무주택자가 되는 것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수일 내 본계약이 완료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도 직접 분당 아파트가 팔렸다는 것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초고가 주택 기준'을 생중계를 보고 있는 국민들에게 묻는 과정에서 "나는 이제 집이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국무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형사미성년자, 이른바 촉법소년의 연령 기준과 관련해 "낮추긴 낮춰야 할 것 같다"며 국민 의견을 다시 수렴하라고 지시했다. 연령 기준을 전면적으로 낮출지, 중대·강력·반복 범죄에 한해 부분적으로 낮출 지와 1년 또는 2년의 하향 폭 등을 놓고 추가로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부동산 세제 개편과 관련해선 "집값을 눌러보겠다는 것이 1차 목표는 아니고 정상화가 1차 목표"라고 밝혔다. 또 이 대통령은 임신중절약 '미프진'에 대해서도 "정부에 좀 어려움이 있더라도 적정하게 투약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며 제도 개선을 주문했다. 그는 국내에서 미프진 사용이 허용되지 않아 여성들이 해외 직구로 복용하고 사고까지 발생한다며, 임신 주수 등 쟁점이 정리되기 전이라도 의사가 재량으로 처방 여부를 판단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했다. 한 총리는 관련 부처와 안건을 마련해 다시 토론하겠다고 밝혔다. cjk@fnnews.com 최종근 성석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