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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 이사람] "해외 인재풀 갖춘 KIST스쿨… 글로벌 현안 해결 앞장"

"사람들을 좀 도와주는 연구를 하고 싶다. 연구소가 만든 연구 성과들을 국민들한테 다시 돌려주고 싶다." 올해 출범 25주년을 맞은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스쿨의 안상철 대표교수(사진)는 14일 "해외 동문들과 연구협력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기후 문제나 아니면 인구 문제, 고령화, 생명·의료 문제 등이다. 그는 "이 같은 문제들을 푸는 연구를 하는 게 KIST스쿨의 25주년 비전"이라며 "KIST가 정부의 대표적인 출연 연구기관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국가나 국민이 정말로 필요로 하는 연구 수행을 통해 성과들을 국민들께 돌려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UST는 전국의 정부 출연 연구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대한민국 유일의 국가연구소대학원이다. 현재 30개 정부 출연연이 각각의 캠퍼스를 '스쿨'로 운영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KIST스쿨이다. 안 교수는 "KIST스쿨의 학생들은 최고의 연구진을 지도교수로 두고, 팀 단위로 수행되는 여러 국가적 대형과제에 참여하면서 최고의 집적된 연구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스쿨은 전공·교과과정 구비, 우수교원 확보, 우수학생 발굴·지원 등 일정 요건을 갖춰야 인증되며 인증받은 스쿨만 학생을 선발해 UST 학위과정을 운영할 수 있다. UST 학생들은 자신이 속한 출연연과 근로계약을 맺고, 학위과정 기간 안정적으로 급여를 받으면서 연수를 수행할 수 있도록 보장받는다. 안 교수는 "정부 출연연인 KIST 자체가 교육 현장이 되면서 KIST의 인프라를 학생 연구에 직접 쓸 수 있는 환경"이라며 "이곳 졸업생들은 연구 현장 실무 경험들이 좋아 기업체 등에서도 굉장히 좋은 평가를 받는다"고 귀띔했다. 이어 안 교수는 "나는 실질적인 연구를 선호하는 편"이라며 "그러니까 사람을 좀 도와주는 연구를 하고 싶다"고 했다. KIST스쿨 대표교수를 맡기 전에는 인공지능(AI)·로봇 전공의 책임교수였던 그는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굉장히 이슈가 되고 있는데 이를 잘 해결해줄 수 있는 방편 중 하나가 로봇"이라며 "사람들이 그런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연구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KIST스쿨 졸업생들은 현재 각 출연연은 물론 대학이나 정부 기관, 대기업 연구소까지 다양한 곳에서 연구 주역으로 활약하고 있다. 안 교수는 "UST는 정부 출연 연구기관으로 갈 수 있는 좋은 통로다. 대학에서 교수로 연구를 하다가 창업을 통해 연구 성과를 펼치는 경우도 있다"며 "외국인 학생들도 이곳에서 공부를 해 고국으로 돌아가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경우가 많다"고 소개했다. KIST스쿨은 UST 30개 스쿨 가운데 유일하게 '해외 동문 과제'를 운영 중이다. KIST스쿨을 졸업한 뒤 출신국 대학이나 국가연구소에 재직 중인 외국인 동문이 KIST와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동문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안 교수는 앞으로 KIST스쿨을 더 널리 알리고 싶은 것이 바람이다. 그는 "KIST스쿨 해외 인재들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사회에 영향력 있는 해결안을 제시하는 연구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코스닥 두드리는 인제니아… 국내 망막치료제 시장 판 커지나

미국 보스턴 소재 바이오기업 인제니아테라퓨틱스(인제니아)의 코스닥 상장 추진이 국내 바이오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시장에서는 최대 78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가 거론되는 가운데, 인제니아가 보여준 글로벌 기술사업화 사례가 국내 망막질환 치료제 개발 기업들의 가치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4일 인제니아는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추진 계획을 공개했다. 회사는 공모 자금을 핵심 파이프라인 임상 개발과 후속 연구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며,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총 500만주의 증권예탁증권(DR)을 공모한다. 인제니아는 망막질환 치료 후보물질 'IGT-427'을 발굴한 뒤 2022년 미국 안과 전문 바이오기업 아이바이오에 기술이전했다. 이후 아이바이오는 해당 물질을 'EYE201'으로 개발했고, 2024년 미국 제약사 MSD가 아이바이오를 총 30억달러(약 4조4800억원)에 인수했다. 현재 이 후보물질은 'MK-8748'이라는 이름으로 MSD가 후기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는 국내에서 발굴한 초기 후보물질이 전문 개발회사를 거쳐 글로벌 빅파마의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성장한 사례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단순 기술이전을 넘어 실제 글로벌 임상 개발까지 이어졌다는 점이 인제니아 기업가치의 핵심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글로벌 망막질환 치료제 시장은 2031년 약 340억달러(약 51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투자자들의 관심도 시장 규모보다 임상 개발 경쟁력과 글로벌 사업화 가능성을 입증한 기업으로 옮겨가고 있다. 이에 국내 망막질환 치료제 개발 기업들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큐라클·맵틱스, 올릭스, 케어젠 등이 대표적이다. 큐라클과 맵틱스가 공동 개발한 'MMT-205'는 인제니아의 후보물질과 유사한 기전을 갖고 있으며 혈관 안정화 효과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사업화 방식도 인제니아와 닮았다. 큐라클과 맵틱스는 올해 5월 MMT-205의 전 세계 권리를 미국 바이오기업 메멘토 메디신에 기술이전했다. 메멘토 메디신은 최근 9300만달러를 투자받아 MMT-205의 비임상과 임상 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올릭스는 RNA 간섭(RNAi) 기반 건성 황반변성 치료제 OLX301A를, 케어젠은 점안형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CG-P5를 각각 개발 중이다. 큐라클 역시 MMT-205와 함께 경구용 망막질환 치료제 리바스테랏의 후기 임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어 국내 기업들의 개발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인제니아의 상장이 국내 망막질환 치료제 기업에 대한 투자 기준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시장 규모와 파이프라인 숫자가 주목받았다면, 이제는 후보물질을 실제 글로벌 임상으로 연결하고 사업화까지 이어갈 수 있는 실행력이 기업가치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대웅제약 '거점도매' 민원에 공정위, 심사 없이 종결 처리

[파이낸셜뉴스] 대웅제약이 추진 중인 '거점도매' 유통체계를 둘러싸고 한국의약품유통협회가 제기한 공정거래위원회 민원이 종결되면서 제약업계의 유통 구조 개편 논란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공정위가 정식 조사에 착수하지 않으면서 대웅제약은 유통 혁신 전략을 이어갈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지만, 유통업계와의 갈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한국의약품유통협회가 지난 5월 대웅제약의 거점도매 운영 방식과 관련해 제기한 민원을 지난달 말 종결 처리했다. 공정위는 구체적인 종결 사유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법 위반 여부를 판단할 만한 객관적인 증거가 충분하지 않았거나 정식 심사를 개시할 정도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공정위는 관련 규정에 따라 사건 요건이 성립하지 않거나 위법성을 판단하기 위한 증거가 부족한 경우 별도 조사 없이 민원을 종결할 수 있다. 이번 논란의 중심에 선 '블록형 거점도매'는 전국을 권역별로 나눠 선정된 거점 도매업체가 재고 관리와 배송, 반품 및 회수 등을 총괄하는 새로운 유통 방식이다. 기존처럼 제약사가 다수의 도매업체와 직접 거래하는 구조에서 벗어나 거점도매를 중심으로 공급망을 운영해 물류 효율을 높이고 재고를 최적화하겠다는 것이 대웅제약의 구상이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말 거점도매 도입을 위한 입찰을 진행한 데 이어 올해 초 사업자를 선정하고 3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대웅은 배송 체계를 단순화하고 재고를 효율적으로 관리함으로써 품절과 과잉 재고를 줄이고, 콜드체인 관리 수준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유통업계는 해당 제도가 특정 도매업체 중심으로 거래가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며 지속적으로 반발해 왔다. 특히 기존 직거래 도매업체들의 공급 기회가 축소되고 중소 도매업체의 영업 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을 가장 큰 문제로 지적했다. 일부에서는 특정 거점에 물량이 집중될 경우 공급 차질이나 배송 지연이 발생했을 때 대응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유통협회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성명서와 탄원서를 제출하는 한편, 대웅제약 본사 앞 집회와 1인 시위 등을 이어가며 공세를 펼쳤다. 협회는 기존 거래처를 배제하고 새로운 유통 체계를 도입한 것이 공정거래법상 부당한 거래거절이나 차별적 거래에 해당할 소지가 있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이에 대해 대웅제약은 거점도매 정책이 특정 업체에 혜택을 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 공급망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유통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기존 거래 도매업체 역시 거점도매를 통해 제품을 공급받을 수 있는 만큼 거래 자체를 제한하는 구조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한편 이번 공정위 결정으로 대웅제약은 유통 정책을 둘러싼 법적 부담을 일정 부분 덜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이번 종결이 거점도매 운영 방식의 적법성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논란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는 시각도 적지 않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응급실 찾은 자살시도자, 전국 100개 병원서 사후관리

[파이낸셜뉴스] 보건복지부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은 응급실을 찾은 자살시도자에게 응급치료부터 상담, 지역사회 연계까지 통합 지원하는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 참여 병원을 기존 95곳에서 100곳으로 확대한다. 14일 복지부에 따르면 이 사업은 자살시도자의 재시도를 예방하기 위해 2013년 25개 병원에서 시작됐다. 이후 참여 의료기관은 지난해 90개소, 올해 초 95개소를 거쳐 이번 추가 지정으로 전국 100개 병원으로 확대됐다. 자살시도자는 일반인보다 자살 위험이 25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응급실 치료 이후 상담이나 정신건강 관리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 퇴원 후 체계적인 사후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사업 참여 병원에는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가 설치되며, 응급의학과와 정신건강의학과 의료진, 간호사, 임상심리사, 사회복지사 등이 함께 환자를 지원한다. 응급치료 후 초기 상담과 자살 위험도 평가를 실시하고 최대 4회의 단기 상담을 제공한 뒤 자살예방센터와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지역사회 서비스로 연계한다. 자살시도로 인한 신체 손상 치료와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비는 1인당 연간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해 경제적 부담으로 치료를 중단하는 일을 줄일 계획이다. 보건복지부의 '2024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사업 참여 병원 응급실에는 약 2만2800여 명의 자살시도자가 내원했고, 이 가운데 1만4414명이 사례관리에 참여했다. 사례관리를 4회 받은 대상자의 자살 생각 비율은 28.8%에서 13.8%로 감소했으며, 자살 위험도가 '상'인 비율도 17.0%에서 5.3%로 낮아졌다. 복지부와 재단은 사업 확대를 위해 의료기관 설명회를 열어 참여를 독려하고, 관련 고시를 개정해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 종사자도 긴급복지지원을 신청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이에 따라 응급실 단계에서 생계·의료·주거 지원 등 긴급복지 서비스와의 연계도 더욱 신속해질 전망이다. 이선영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은 "응급실을 찾은 자살시도자에게는 치료뿐 아니라 다시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지속적인 지원이 중요하다"며 "더 많은 응급실이 자살 고위험군을 위한 촘촘한 안전망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비대면 초진 처방 제한, OECD 주요국선 없었다"

[파이낸셜뉴스] 오는 12월 개정 의료법 시행을 앞두고 비대면진료 하위법령 제정 논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정부가 검토 중인 일부 규제가 해외 주요국의 운영 방식과는 차이가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코리아스타트업포럼 원격의료산업협의회(원산협)는 14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인 미국, 호주, 뉴질랜드, 독일, 덴마크, 스웨덴 등 6개국의 정부 기관과 비대면진료 플랫폼, OECD 사무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책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상 국가들은 비대면 초진이라는 이유만으로 처방일수를 일률적으로 제한하거나 특정 의약품 처방을 금지하는 제도를 운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비대면진료 후 의약품 배송 역시 환자의 선택권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원산협은 이번 조사를 위해 각국 정부와 관련 기관에 직접 질의했으며, 현재 국내에서 검토 중인 △비대면 초진 처방일수 제한 △특정 의약품 초진 처방 금지 △의약품 대면 수령 원칙 등 주요 쟁점을 중심으로 비교 분석을 진행했다. 처방일수와 관련해서는 조사 대상 6개국 모두 행정적으로 일수를 제한하지 않고 의료인의 전문적인 임상 판단에 맡기고 있었다. 미국 비대면진료협회(ATA)는 처방일수는 비대면 여부가 아니라 의료진의 임상적 판단과 의무기록을 바탕으로 결정된다고 설명했으며, 덴마크 역시 대면진료와 동일한 진료 기준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반면 우리나라는 비대면 초진 환자의 처방 기간을 최대 7일 이내로 제한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처방 의약품에 대해서도 차이가 확인됐다. 조사 대상국들은 비대면 초진이라는 이유만으로 특정 의약품을 원천적으로 제한하지 않았으며, 마약류 등 고위험 의약품에 대해서만 대면·비대면 구분 없이 동일한 규제를 적용하고 있었다. 독일의 디지털헬스 플랫폼 독토립은 마약류를 제외한 대부분 의약품은 초진 여부와 관계없이 비대면 처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고, 뉴질랜드 보건부도 별도의 초진 처방 제한 없이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처방이 이뤄진다고 답변했다. 의약품 배송 역시 해외와 국내의 차이가 두드러졌다. 조사 대상 6개국은 모두 비대면진료 이후 의약품 배송을 허용하고 있었으며, 미국은 배송 자체를 제한하기보다 배송 방식에 대한 관리 기준을 적용하고, 호주도 비대면 조제 및 배송을 제도적으로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국내에서는 의료취약계층을 제외하면 의약품 배송이 원칙적으로 허용되지 않는다. 원산협은 이번 조사 과정에서 OECD 사무국 보건 부문과도 화상 면담을 진행했다. OECD 측은 인공지능(AI)을 비롯한 디지털헬스 기술이 빠르게 의료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정책적 유연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원산협은 주요 OECD 국가들이 행정적인 획일 규제보다 의료인의 임상적 판단과 의약품 위험도에 기반한 리스크 중심 방식으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슬 원산협 공동회장은 "정부가 규제 합리화와 국민 건강 증진을 정책 기조로 제시하고 있는 만큼 비대면진료 하위법령도 해외 사례와 축적된 현장 데이터를 충분히 반영해 설계할 필요가 있다"며 "실효성 있는 제도 마련을 위해 다양한 의견 수렴과 종합적인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선재원 공동회장은 "디지털헬스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급변하는 의료 환경에 맞는 유연한 정책과 규제 체계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인제니아 코스닥 상장 추진에 재조명되는 51조 망막질환 치료제 시장

[파이낸셜뉴스] 미국 보스턴 소재 바이오기업 인제니아테라퓨틱스(인제니아)의 코스닥 상장 추진이 국내 바이오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시장에서는 최대 78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가 거론되는 가운데, 인제니아가 보여준 글로벌 기술사업화 사례가 국내 망막질환 치료제 개발 기업들의 가치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4일 인제니아는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추진 계획을 공개했다. 회사는 공모 자금을 핵심 파이프라인 임상 개발과 후속 연구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며,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총 500만주의 증권예탁증권(DR)을 공모한다. 인제니아는 망막질환 치료 후보물질 'IGT-427'을 발굴한 뒤 2022년 미국 안과 전문 바이오기업 아이바이오에 기술이전했다. 이후 아이바이오는 해당 물질을 'EYE201'으로 개발했고, 2024년 미국 제약사 MSD가 아이바이오를 총 30억달러(약 4조4800억원)에 인수했다. 현재 이 후보물질은 'MK-8748'이라는 이름으로 MSD가 후기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는 국내에서 발굴한 초기 후보물질이 전문 개발회사를 거쳐 글로벌 빅파마의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성장한 사례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단순 기술이전을 넘어 실제 글로벌 임상 개발까지 이어졌다는 점이 인제니아 기업가치의 핵심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글로벌 망막질환 치료제 시장은 2031년 약 340억달러(약 51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투자자들의 관심도 시장 규모보다 임상 개발 경쟁력과 글로벌 사업화 가능성을 입증한 기업으로 옮겨가고 있다. 이에 국내 망막질환 치료제 개발 기업들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큐라클·맵틱스, 올릭스, 케어젠 등이 대표적이다. 큐라클과 맵틱스가 공동 개발한 'MMT-205'는 인제니아의 후보물질과 유사한 기전을 갖고 있으며 혈관 안정화 효과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사업화 방식도 인제니아와 닮았다. 큐라클과 맵틱스는 올해 5월 MMT-205의 전 세계 권리를 미국 바이오기업 메멘토 메디신에 기술이전했다. 메멘토 메디신은 최근 9300만달러를 투자받아 MMT-205의 비임상과 임상 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올릭스는 RNA 간섭(RNAi) 기반 건성 황반변성 치료제 OLX301A를, 케어젠은 점안형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CG-P5를 각각 개발 중이다. 큐라클 역시 MMT-205와 함께 경구용 망막질환 치료제 리바스테랏의 후기 임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어 국내 기업들의 개발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인제니아의 상장이 국내 망막질환 치료제 기업에 대한 투자 기준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시장 규모와 파이프라인 숫자가 주목받았다면, 이제는 후보물질을 실제 글로벌 임상으로 연결하고 사업화까지 이어갈 수 있는 실행력이 기업가치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파킨슨병 통증, 한의 약침으로 조절 가능성 확인

[파이낸셜뉴스] 한국한의학연구원 김노수 박사 연구팀은 충남대학교 약학대학 박상민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파킨슨병 동반 통증 동물모델에서 약침의 진통 효과와 작용기전을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통증 관리 및 통합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Pain Research and Management (IF 3.0)에 2026년 5월 게재됐다. 연구원에 따르면 파킨슨병은 떨림, 서동증, 강직 등 운동 증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 외에도 통증, 수면장애, 우울감, 변비 등 다양한 비운동 증상도 나타난다. 특히 파킨슨병 환자의 40~85%가 통증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파킨슨병 통증 생쥐 모델의 양릉천(GB34)에 SU어혈 약침을 주사했다. 양릉천은 종아리 바깥쪽에 위치한 경혈로, 한의학에서 운동기능과 통증 조절에 활용돼 온 부위이다. 실험 결과, 파킨슨병 동물은 작은 물리적 자극에도 예민하게 반응하는 통증 과민 상태를 보였지만, 양릉천에 SU어혈 약침을 주사한 군에서는 통증 반응을 보이기까지 필요한 통증 반응 역치가 대조군보다 최대 약 2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약침 투여 후 통증 민감도가 완화됐음을 의미한다. 반면 같은 약침을 경혈이 아닌 다른 부위에 주사하였을 때는 뚜렷한 진통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뇌와 척수 조직에서도 변화가 확인됐다. 약침 주사군에서는 척수의 통증 신호 관련 지표가 줄었고, 도파민 신경 및 신경 보호 관련 지표가 일부 회복됐다. 연구팀은 또 신경계에서 통증 신호 전달에 관여하는 수용체인 CB1·PPARγ 경로를 차단하면 약침 효과가 약해지는 것을 확인해, 해당 경로가 작용기전에 관여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한국한의학연구원 김노수 박사는 "파킨슨병 환자의 통증은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비운동 증상"이라며 "이번 연구는 파킨슨병 연관 통증에서 한의 약침의 진통효과와 분자생물학적 작용기전을 동물모델에서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임상 데이터 분석을 통해 약침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GC녹십자웰빙, 라이넥주 누적 출하 1억 앰플 달성

[파이낸셜뉴스] GC녹십자웰빙이 충북 음성 혁신공장에서 대표 전문의약품인 인태반주사제 '라이넥주'의 국내 최초 누적 출하 1억 앰플 달성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라이넥주는 2005년 출시 이후 국내 인태반주사제 시장에서 약 80%의 점유율을 유지하며 시장을 이끌어왔다. GC녹십자는 이번 성과가 20여 년간 의료 현장에서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을 인정받은 결과이자, 국내 인태반 의약품 시장을 개척해 온 경쟁력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3일 열린 기념행사에는 김상현 GC녹십자웰빙 대표를 비롯한 주요 임직원과 조병옥 음성군수, 한정환 음성소방서장 등 지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상현 대표는 "라이넥주의 누적 출하 1억 앰플 달성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인체유래물질을 활용한 의약품과 의료기기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인태반뿐 아니라 폐지방, 세포외기질(ECM), 콜라겐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라이넥주를 생산하는 음성 혁신공장은 첨단 자동화 설비를 기반으로 연간 약 1350만 앰플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GC녹십자웰빙은 글로벌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장기적으로 연간 2500만 앰플 규모까지 늘릴 계획이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식약처, 바이오시밀러 허가 규정 개정

[파이낸셜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지원하고 글로벌 규제 기준에 맞추기 위해 3상 임상시험과 일부 동물실험 자료 제출 요건을 완화하는 내용을 담은 '생물학적제제 등의 품목허가·심사 규정'을 14일 개정·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은 지난해 9월 대통령 주재 바이오 혁신 토론회의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식약처는 업계와 함께 '바이오시밀러 임상 개선 민관협의체'를 운영하며 개정안을 마련했다. 기존에는 바이오시밀러 허가를 받기 위해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비교 동등성을 입증하는 자료로 1상과 3상 임상시험 결과를 모두 제출해야 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품질, 비임상, 약동학적 비교 동등성이 충분히 입증될 경우 3상 임상시험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동물실험 관련 규정도 개선됐다. 품질과 약리학적 비교 동등성이 확인된 바이오시밀러는 반복투여독성시험 자료 제출을 생략할 수 있도록 해 동물실험을 줄이려는 국제 규제 흐름을 반영했다. 식약처는 앞서 올해 3월부터 바이오시밀러의 3상 임상시험 필요성을 판단할 때 고려할 사항을 담은 안내서를 발간하고, 기업이 임상시험 실시 여부를 사전에 협의할 수 있는 사전검토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식약처는 "이번 제도 개선으로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필요한 기간과 비용을 줄여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과학적 근거와 안전성을 바탕으로 규제 혁신을 추진해 바이오의약품 산업의 성장과 해외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온리추얼, 올리브영 프로모션 효과에 6월 매출 증가

[파이낸셜뉴스] 헥토헬스케어의 이너뷰티 브랜드 온리추얼이 꾸준한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헥토헬스케어에 따르면 온리추얼은 지난 6월 올리브영의 대규모 할인 행사인 '올영세일'에 참여해 슬리밍컷 다이어트, 리셋 브이라인, 글로우업 콜라겐 등 대표 제품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명동역점과 압구정로데오역점 등 주요 매장에 브랜드 컨셉존을 운영하며 소비자 접점을 확대했다. 올리브영 프로모션과 주요 매장 컨셉존 운영에 힘입어 6월 매출이 지난 3월 올영세일 기간보다 41% 증가했다. 회사는 컨셉존을 통해 소비자들이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 것이 오프라인 고객 경험 확대와 구매 전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헥토헬스케어는 이번 성과가 올리브영 프로모션 참여와 매장 내 브랜드 체험 공간 운영, 여름철 슬리밍과 피부 관리에 대한 관심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한 올리브영이 발표한 '2026 올리브영 트렌드 키워드'에서도 피부 건강과 홈케어 중심의 소비가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나 이너뷰티 시장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헥토헬스케어는 앞으로도 소비자 수요를 반영한 제품 개발과 다양한 유통 채널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헥토헬스케어 관계자는 "여름철 건강과 자기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올리브영과의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할 수 있었다"며 "하반기에는 아우터뷰티 제품군까지 확대해 토탈 뷰티 브랜드로 사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유한양행, 공식몰 '버들장터'서 장마철 기획전 진행

[파이낸셜뉴스] 유한양행이 장마철을 맞아 공식 온라인몰 '버들장터'에서 생활·위생용품을 할인 판매하는 장마 기획전을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습한 날씨로 수요가 늘어나는 위생·청소·탈취 제품과 개인관리 용품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행사 기간 동안 대상 제품을 최대 69%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행사 품목에는 해피홈 파워캡슐 세탁세제와 해피홈 살충제를 비롯해 더마푸라민, 암앤해머 베이킹소다, 유한락스 등 장마철 생활환경 관리에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 포함됐다. 고객 참여형 이벤트로 비가 오는 날에 한해 최대 70% 할인 쿠폰도 재공한다. 버들장터 이벤트 페이지에서 참여할 수 있다. 발급된 쿠폰은 오는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버들장터는 유한양행의 공식 온라인 쇼핑몰로 계절별 소비 수요에 맞춘 다양한 프로모션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기획전을 통해 장마철 위생 관리와 생활 편의를 위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장마철 습기와 세균으로 인한 불편을 줄일 수 있도록 실용적인 제품과 다양한 할인 혜택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계절별 고객 수요를 반영한 기획전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펩트론 대표, 자사주 1만주 장내 매수..."책임경영 강화"

[파이낸셜뉴스] 펩타이드 기반 신약개발 기업 펩트론은 최호일 대표이사가 장내 매수를 통해 자사주 1만 주를 추가 취득한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번 매수로 최 대표의 보유 주식 수는 167만6662주로 늘어나며, 지분율은 기존보다 0.04%포인트 증가한 7.19%가 된다. 펩트론 측은 이번 자사주 매입이 책임경영 강화와 기업가치 제고 의지를 보여주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펩트론 관계자는 "회사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에 대한 경영진의 자신감을 반영한 결정"이라며 "앞으로도 책임경영을 통해 주주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펩트론은 자체 개발한 장기 지속형 약물 전달 플랫폼 '스마트데포(SmartDepot)'를 기반으로 1개월 지속형 류프로렐린 제제인 전립선암·성조숙증 치료제 '루프원'을 상용화했다. 루프원은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받았으며, 올해 초에는 중남미 시장 진출을 위해 멕시코 품목허가도 신청했다. 파이프라인 개발도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세마글루타이드 기반 1개월 지속형 당뇨·비만 치료제 후보물질 'PT403'의 연구를 진행 중이며, 최근 지속적인 체중 감소 효과와 양호한 안전성 및 위장관 내약성 결과를 발표했다. 또 미국 식품의약국(FDA)과의 사전 협의를 통해 기존 허가 의약품의 데이터를 활용하는 개량신약 허가 제도인 '505(b)(2)' 경로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며 글로벌 개발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생산 역량 확대에도 나선다. 펩트론은 오는 9월 착공을 목표로 충북 오송에 제2공장 건립을 추진 중이며, 완공 이후 스마트데포 플랫폼 기반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생산 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바이오솔루션, 식약처 주사형 무릎 관절염 신약 '스페로큐어' 국내 임상 1/2a상 IND 승인

[파이낸셜뉴스] 바이오솔루션이 무릎 수술 없이 단 한 번의 관절강 내 주사로 퇴행성 골관절염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차세대 첨단바이오 의약품의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세포치료제 연구개발 전문기업 바이오솔루션은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MFDS)로부터 주사제형 골관절염 치료 신약 '스페로큐어(speroQure)'의 국내 제1/2a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IND 신청서를 제출한 이후 면밀한 심사를 거쳐 약 8개월 만에 확보한 결실이다. 스페로큐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가 공동 추진하는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 과제(과제번호 RS-2023-00215018)로 선정되어 정부의 전폭적인 연구비 지원을 받아 개발된 국책 과제다. 바이오솔루션은 독자적인 기술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해 IND 신청과 동시에 국내 특허 및 PCT 국제출원까지 마쳐 글로벌 지식재산권(IP) 장벽을 탄탄히 다졌다. 이정선 바이오솔루션 대표는 이번 임상시험의 상세 프로토콜에 대해 "이번에 승인된 임상 1/2a상은 무릎 골관절염(K&L 등급 2 또는 3)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DMOAD(골관절염 근본적 치료제)로서의 유효성을 실증하도록 정밀하게 설계됐다"며 "1상에서 최대 18명을 대상으로 용량별 안전성과 내약성을 검증해 최적의 용량을 확정한 뒤, 곧바로 연계되는 2a상에서 총 41명 또는 6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다기관, 위약대조,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이라는 엄격한 과학적 기준을 적용해 통증 완화(VAS)와 기능 개선(WOMAC) 효능을 완벽히 입증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또한 24주 시점의 일차 평가와 더불어 MRI 영상 및 바이오마커 등 관절 구조 개선을 확인할 수 있는 다각적인 지표도 탐색적 변수로 면밀히 관찰하겠다고 덧붙였다. 대동물 모델을 활용한 비임상시험에서 스페로큐어는 연골기질 형성 촉진 및 연골 파괴 이화작용 억제 등 탁월한 관절 구조 개선 잠재력을 입증해, 단순 통증 완화에 그치던 기존 약물치료제들과 확실한 차별점을 보여주었다. 3차원 스페로이드 배양 기술과 연골분화 자극 기술이 융합된 이 다중 기전 세포치료제는 관절 내에서 세포가 장기 생존하며 치료 유효 물질을 지속적으로 분비하는 혁신적인 구조를 자랑한다. 기존 세포이식술이나 관절염 수술이 절개나 관절경을 필수적으로 요구했던 것과 달리, 무릎 관절강 내에 단 1회 주사하는 방식으로 투여할 수 있어 환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시술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춘 것이 독보적인 경쟁력이다. 이정선 대표는 "스페로큐어는 당사의 메가 히트 파이프라인인 카티라이프의 상업화 성공 경험과 카티로이드의 임상개발 노하우를 집약해 탄생시킨 차세대 핵심 신약"이라며 "성공적인 국내 임상시험 완수를 발판 삼아 환자들에게 수술 부담을 없앤 혁신적인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것은 물론, 거대한 글로벌 골관절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해외 임상 진출 및 글로벌 사업개발(BD) 파트너십 구축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광동제약, 임직원 대상 응급처치·심폐소생술 교육 실시

[파이낸셜뉴스] 광동제약은 임직원의 응급상황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본사 및 전국 지점을 대상으로 응급처치·심폐소생술(CPR) 교육을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안전보건 경영방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사내 응급상황 발생 시 임직원들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실습 중심 교육을 강화하고, 현장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교육 내용은 심폐소생술(CPR) 실습,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생활 속 응급처치 대응법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심정지, 기도폐쇄, 낙상 등 실제 발생 가능한 응급상황을 가정한 실습 교육에도 참여했다. 교육은 중앙응급처치교육원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본사 및 전국 지점 임직원 약 770명을 대상으로 순차 실시됐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응급상황에서는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한 만큼 임직원들이 실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실습 중심 교육을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과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활동을 지속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프롬바이오, 줄기세포 기반 탈모 치료제 핵심 안전성 평가 착수

[파이낸셜뉴스] 프롬바이오가 자체 개발 중인 인체 지방유래 중간엽줄기세포 기반 분화세포(dADSCs) 탈모 치료제의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위한 핵심 비임상 안전성 평가에 착수했다. 14일 프롬바이오에 따르면 국내 비임상시험관리기준(GLP) 인증 비임상시험기관 바이오톡스텍과 체내분포 및 종양원성시험 수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시험에서 확보한 결과는 향후 식품의약품안전처 IND 제출을 위한 핵심 비임상 안전성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체내분포 평가는 투여한 세포가 체내에서 어떻게 분포하고 얼마나 남아 있는지를 확인하는 시험이며, 종양원성시험은 장기 투여 시 종양 발생 가능성을 평가하는 절차다. 두 시험 모두 세포치료제의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한 필수 비임상 평가로 꼽힌다. 프롬바이오는 안전성 평가와 함께 임상시험용 세포의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세포은행(Cell Bank) 구축도 병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임상 개발에 필요한 제조 및 품질관리 기반을 단계적으로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앞서 일반독성시험에서 시험물질에 따른 독성 영향이 관찰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탈모 동물모델을 활용한 비임상 유효성 평가에서는 발모 촉진과 모낭 생성 증가 효과를 확인했다. 이번 안전성 시험 착수를 통해 비임상 개발 범위를 확대하며 IND 제출에 필요한 자료를 순차적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현재 개발 중인 dADSCs는 인체 지방유래 중간엽줄기세포에 자체 분화 기술을 적용한 세포치료제 후보물질이다. 프롬바이오는 2027년 IND 신청을 목표로 비임상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심태진 프롬바이오 대표는 "이번 체내분포 및 종양원성시험은 임상 진입을 위한 중요한 단계"라며 "핵심 안전성 데이터를 확보해 비임상 개발을 마무리하고 2027년 IND 신청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프롬바이오 바이오연구소는 지방유래 줄기세포 기반 분화세포 기술을 중심으로 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세포 배양·분화 공정, 무혈청 배지, 동결보존 기술 등 자체 제조 기술을 확보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임상 개발에 필요한 제조·품질관리(CMC)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 국내 특허 10건과 해외 PCT 특허 6건을 보유하고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