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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분희 교통사고 중상, 현정화 음주운전까지..무산된 두사람의 재회

입력 2014.10.02 12:48수정 2014.10.02 12:48

리분희 교통사고 중상, 현정화 음주운전까지..무산된 두사람의 재회

리분희 교통사고 중상, 현정화 음주운전 자필 사과문

23년전 남북 탁구 대표로 단일팀을 이룬 이야기 영화 '한반도'의 주인공 탁구 여제 현정화와 리분희의 오랫만에 재회가 무산되었다.

미국 언론은 2일(한국시간) "리분희 북한 조선장애자체육협회 서기장이 지난 25일 트럭과 충돌,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분희는 목뼈가 부러지고 뇌진탕 증세를 보여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해진다. 리분희의 차에 타고 있던 장애인 학생들도 다쳐 치료 중이라고 덧붙였다.

공교롭게도 리분희의 사고가 난 닷새 후 현정화는 1일 만취 음주 운전사고로 경찰에 입건됐다. 사고 이후 현정화는 자필 사과문을 게재,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 선수촌장에서 자진사퇴했다.

사과문에서 현정화는 "오랫동안 한결같이 저를 사랑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갑작스럽고 불미스러운 일로 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 드립니다"라며 "스포츠인으로 과분한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저 스스로도 용납할 수 없는 실수로 물의를 빚은 데 대해 죄송하고 부끄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고개 숙여 용서를 구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리분희와 현정화는 오는 18일부터 6일간 열리는 장애인 인천 아시안게임에서의 만남이 사실상 무산돼 아쉬움을 더했다.

앞서 현정화는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리분희 서기장과의 만남이 꿈만 같다. 20년 넘게 보지 못했지만, 항상 다시 만나고 싶다는 메시지를 공개적으로 표현해왔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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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