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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신해철 발인식 ‘마왕의 마지막 길 모두가 울었다’(종합)

입력 2014.10.31 10:17수정 2014.10.31 10:17

故신해철 발인식 ‘마왕의 마지막 길 모두가 울었다’(종합)

故신해철이 세상과 마지막 이별을 고했다. 생전 그와 함께했던 동료들은 눈물로 그의 뒤를 따랐으며, 팬들은 여전히 그와의 이별을 믿을 수 없는 듯 비통함을 나타냈다. 하늘도 그의 마지막 길이었음을 알았는 지 빗방울을 떨어트렸다.

10월 31일 서울 송파구 풍납2동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는 故신해철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이날 발인식에는 넥스트 멤버 , 서태지 이은성 부부, 윤도현, 싸이, 신대철, 윤종신, 이승철, 남궁연, 타블로, 김부선 등 수많은 동료들이 함께 했다.


발인식에 앞서 이날 7시 55분부터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영결식장에서 진행된 영결식 발인미사에는 유족과 소속사 직원들, 동료 연예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취재진과 팬들에게도 공개됐다. 그의 팬들은 보라색 리본을 가슴에 달고 먼발치에서 그의 영결식 지켜보며 눈물을 흘렸다. 또한 故신해철의 친척이자 동료가수인 서태지는 평소 존경했던 故신해철을 떠나보내는 추도사를 낭독했다.

서태지는 마이크를 들지 않은 채 "서태지는 "생전 그에게 너무 고마운 점이 많다. 그러나 아직까지 고맙단 말을 많이 해주지 못했다. 앞으로 많은 분들이 그의 아름다운 음악을 계속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낭독했다.

故신해철 발인식 ‘마왕의 마지막 길 모두가 울었다’(종합)

이후 8시 37분경 유족 및 동료 지인들의 오열 속 발인식이 치러졌다. 윤도현이 위패를 들었으며, 넥스트의 제이드, 김단, 김세황, 지현수 등 동료들이 운구했다. 故신해철의 마지막을 함께 하기 위해 수많은 동료들은 눈물을 흘리며 그의 발인을 지켜봤다. 故신해철의 부인 윤원희 씨는 오열하며 그의 마지막을 함께했으며, 자녀 지유, 동원 군은 우는 모친을 위로해 장례식장을 숙연케 했다.


운구는 11시께 서울 서초구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서 화장된 뒤 고인의 작업실과 집에 머문뒤 경기도 안성시 유토피아추모관에 안치된다.

故신해철은 지난 17일 서울 송파구 S병원에서 장 협착증 수술을 받은 후 18일 퇴원과 복부 및 흉부 통증으로 인해 입퇴원을 반복하다 22일 오후 1시께 심정지하며 심폐소생술 등을 받은 뒤 혼수상태로 서울아산병원 응급실에 후송됐다.


故신해철은 같은날 오후 3시간에 걸쳐 장 내에 발생한 염증 등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으며 혼수상태 6일 만인 27일 오후 8시19분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생을 마감했다.

故신해철 발인식 ‘마왕의 마지막 길 모두가 울었다’(종합)

한편 故신해철은 1968년 생으로 서강대학교 철학과에 재학중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 밴드 무한궤도로 출전해 '그대에게'로 대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인 가수의 길을 걸었다. 1989년 고 신해철은 멤버 정석원이 합류하며 6인조가 된 무한궤도는 1집 '우리 앞의 생이 끝나갈 때'를 발표하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후 故신해철은 록밴드 넥스트 및 솔로 활동을 병행하며 본인만의 확고한 음악스타일로 가요계에 이바지했으며, ‘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 ‘나에게 쓰는 편지’와 넥스트의 ‘날아라 병아리’, ‘힘겨워하는 연인들을 위하여’등을 히트시켰다.


1997년 넥스트 해체를 선언한 뒤 영국 유학을 떠난 신해철은 2001년 SBS 라디오 ‘고스트스테이션’DJ로 활약하며 ‘마왕’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대중과의 소통을 나섰고, 토론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며 확고한 자신의 신념을 내비쳤다.


올해 6월에는 7년 만의 솔로 앨범 '리부트 마이셀프(Reboot Myself) 파트1'를 발표했고, 지난 9월 20일 ‘넥스트 유나이티드’라는 타이틀의 콘서트를 열어 넥스트의 부활을 예고했다. 오는 12월31일 넥스트의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런 그의 죽음으로 인해 故신해철 추모 공연으로 진행된다.

/fn스타 fnstar@fnnews.com 윤효진 기자 사진 김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