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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흥행 1위 ‘명량’ 4관왕, ‘올해 최고의 영화’(종합)

입력 2014.11.21 23:02수정 2014.11.21 23:02

[51회 대종상영화제] 역대 흥행 1위 ‘명량’ 4관왕, ‘올해 최고의 영화’(종합)

제 51회 대종상영화제에서 김한민 감독의 ‘명량’이 최우수작품상의 영예를 안았다.


11월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 51회 대종상영화제시상식에서 ‘명량’이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며 올해 최고의 작품으로 떠올랐다. ‘명량’은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기술상, 남우주연상, 기획상을 수상하며 4관왕의 영광을 안았다. 최다 부문 후보에 올라 기대를 모은 '변호인'은 시상식 결과 여우조연상, 시나리오상, 신인감독상 부문을 수상하며 3관왕을 차지했다.


‘명량’은 1597년 임진왜란 6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싸운 명량대첩을 그린 작품으로 화려한 스케일의 CG와 극 중 이순신 장군을 분한 최민식의 연기력이 빛을 발했다. 이에 증명하듯 1700만명의 관객수를 동원하며 역대 흥행순위 1위에 오른 바 있다.


이 날 '명량'의 김한민 감독은 무대에 올라 "영화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기도 하고 현실을 치유해지주기도 한다. 특히 우리 대한민국에 갈등 같은 것들이 우리 스스로를 힘들게 하는 지금 시대에 '명량'이 힘과 위로를 주고 화합과 치유의 영화가 됐길 바라고 앞으로도 소망한다"며 수상소감을 전했다.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최민식은 “그야말로 전쟁같은 시간을 보냈다. 정신적 육체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았다. 저의 부하가 됐다가 또 왜군 부하가 됐다가 배 위에서 군소리 안하고 촬영에 임해준 60여 명의 조단역 배우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함께한 스태프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51회 대종상영화제] 역대 흥행 1위 ‘명량’ 4관왕, ‘올해 최고의 영화’(종합)

이외 여우주연상은 ‘해적:바다로 간 산적’의 손예진이 수상했다, 생애 첫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받은 손예진은 “'해적'은 정말 나한테 너무나 과분한 사랑을 받게 해줬다. 사실 이 자리에 서니까 '해적'을 촬영하면서 더욱 더 몸을 혹사시켰던 것 같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 외에도 남우조연상은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유해진이 여우조연상은 '변호인'의 김영애가 수상했다. 특히 신인남우상은 쟁쟁한 후보들로 인한 각축전이 펼쳐졌고 ‘해무’의 박유천이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후보로는 ‘족구왕’의 안재홍, ‘화이:괴물을 삼킨 아이’의 여진구, ‘변호인’의 임시완, ‘신의 한수’의 최진혁이 올랐다.

또한 생애 한번뿐인 신인여우상은 ‘인간중독’의 임지연이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올해 대종상영화제는 지난해와 달리 출품작 대상이 아닌, 지난 1년 간 국내 극장에서 상영된 한국 영화를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와 영화 관계자들의 폭넓은 투표로 후보자 및 후보작을 선정했다.


한편 대종상영화제는 한국 영화의 질적 향상과 영화 산업의 진흥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1958년 문교부가 제정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영화 예술상으로 '반세기의 새로운 도약'이라는 주제 하에 올해 51회를 맞이했다.

# 제 51회 대종상영화제 전체 수상 목록

▲ 최우수작품상 - '명량'

▲ 감독상 - '끝까지 간다' 김성훈 감독

▲ 남우주연상 - '명량' 최민식

▲ 여우주연상 - '해적:바다로 간 산적' 손예진

▲ 남우조연상 - '해적:바다로 간 산적' 유해진

▲ 여우조연상 - '변호인' 김영애

▲ 신인감독상 - '변호인' 양우석 감독

▲ 신인남우상 - '해무' 박유천

▲ 신인여우상 - '인간중독' 임지연

▲ 시나리오상 - '변호인' 양우석·윤현호

▲ 촬영상 - '끝까지 간다' 김태성

▲ 조명상 - '끝까지 간다' 김경석

▲ 편집상 - '신의 한 수' 신민경

▲ 음악상 - '수상한 그녀' 모그

▲ 기획상 - '명량' 김한민 감독

▲ 미술상 - '역린' 조화성

▲ 의상상 - '군도:민란의 시대' 조상경

▲ 기술상 - '명량' 윤대원(특수효과)

▲ 영화발전공로상 - 정진우 감독

▲ 하나금융그룹스타상 - '변호인' 임시완, '친구2' 김우빈, '타짜-신의 손' 이하늬

/fn스타 fnstar@fnnews.com 홍가화 기자 사진 김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