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공연

(종합) ‘2014 SAF 가요대전’ 8년만의 시상식 부활 ‘3관왕 엑소’

입력 2014.12.22 00:54수정 2014.12.22 01:07

(종합) ‘2014 SAF 가요대전’ 8년만의 시상식 부활 ‘3관왕 엑소’

2014 SBS 가요대전이 방송 3사 중 첫 포문을 열었다. 가요대전은 8년 만에 시상식으로 부활하면서 방송 전부터 거듭 화제를 모았다.

가요대전은 올 한해 트렌드와 다섯 개의 핫 키워드를 담은 독창적인 무대의 콘셉트 ‘슈퍼5(SUPER5)’로 다채로운 무대로 가득 채웠다. 사회는 ‘럭키보이즈’로 결성된 2PM 닉쿤, 씨엔블루 정용화, 인피니트 엘, B1A4 바로, 위너 송민호와 배우 송지효가 진행했다.

이날 럭키보이즈는 싸이의 ‘연예인’을 부르며 가요대전의 막을 열었다. 이어 ‘스트롱 베이비’의 슈퍼 신인들의 무대가 이어졌다. 갓세븐의 ‘하지하지마’, 레드벨벳의 ‘해피니스’, 러블리즈의 ‘캔디 젤리 러브’, 위너의 ‘공허해’까지 2015년이 기대되는 신예들이 열정적인 무대를 펼쳤다. 또한 그들은 다함께 모여 마룬5의 ‘무브스 라이크 재거Moves like jagger)’로 마무리했다.

파워풀한 디바로 등장한 에일리와 시크릿이 열기를 이어갔다. 또한 빅스 ‘에러’, 블락비 ‘Her’, 틴탑 ‘쉽지않아’ 등의 무대를 꾸몄다. 이어 아역배우 김지영이 동화책을 읽는 연출로 시작됐다. 선미와 택연이 함께한 ‘보름달’, 비원에이포의 ‘솔로데이’는 관객들의 호응을 끌어올렸다. 특히 김지영과 15&이 청소년합창단과 꾸민 ‘겨울왕국’의 ‘렛잇고’는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올해는 걸그룹이 강세를 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에이핑크는 어쿠스틱 버전의 ‘러브’를 선보였고, 에이오에이는 강렬한 캣우먼의 ‘사뿐사뿐’의 무대를 꾸몄다. 이어 섹시함으로 무장한 걸스데이 ‘썸띵’에 이어 카라가 ‘맘마미아’ 열창하며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1부 마무리는 태양이 애절한 발라드인 ‘눈 코 입’을 열창한 후,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제프 버넷과 함께 ‘콜 유 마인(Call You Mine)’의 듀엣 무대를 펼쳤다. 감미로운 두 사람의 목소리가 완벽한 조화를 이뤄 눈길을 끌었다.

(종합) ‘2014 SAF 가요대전’ 8년만의 시상식 부활 ‘3관왕 엑소’

‘힙합 스테이션’으로 진행된 2부는 그룹 에픽하이가 위너의 민호, 아이콘의 바비, 비아이와 함께 ‘본헤이터’를 불러 느낌이 충만한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 다이나믹듀오는 박정현과 ‘싱숭생숭’을 부르며 신선한 컬래버레이션을 보여줬다. 이어 티아라 ‘슈가프리’, 포미닛 ‘오늘 뭐해’, 씨엔블루 ‘캔 스탑’을 열창해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또한 오랜만에 등장한 투애니원은 개성있고 화려한 무대를 꾸몄다.

또한 오렌지캬라멜은 하나의 트리로 등장해 그들만의 독특한 무대를 꾸미며 ‘까탈레나’를 선보였다. 이어 악동뮤지션은 연말 분위기 나는 팝송을 선사했다. 이어 에이핑크와 비투비가 루돌프와 산타의 모습으로 등장해 귀여운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성시경과 에일리가 꾸민 무대는 둘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환상의 하모니를 이루며 귀를 즐겁게 했다.

이어 대세 남자그룹들의 무대가 이어졌다. 인피니트는 칼군무를 선보이며 ‘백(back)’을 열창했다. 또한 비스트는 강렬한 눈빛의 애절한 발라드 ‘12시 30분’의 무대를 선사했다. 투피엠은 ‘미친 거 아니야’를 열창하며 뛰어 노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특히 아시아를 넘어선 막강 유닛 지드래곤과 태양이 ‘굿보이(Good boy)’의 화끈한 무대를 선보이며 무대의 열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어 한국을 대표하는 그룹 엑소는 ‘중독’을 부르며 최강의 퍼포먼스를 펼치며 저력을 과시했다.

이날 엑소는 탑텐, 남자그룹상에 이어 앨범상을 수상하며 3관왕을 차지했다. 엑소 리더 수호는 “3관왕을 탈 줄 롤랐는데 감사드리고 엑소엘 여러분들이 제일 생각난다. 2014년이 다시 멈춰서 채비를 하는 해였다면 2015년은 앞만 보고 달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종합) ‘2014 SAF 가요대전’ 8년만의 시상식 부활 ‘3관왕 엑소’

‘2014 가요대전’은 한 해의 가요계를 마무리하는 자리로 ‘슈퍼5’의 콘셉트를 내세워 다양한 무대를 꾸몄다. 초반 다소 미숙했던 진행과 음향실수가 있었지만 이어 안정된 모습을 찾았다.또한 이날 가요대전은 누구 하나에게 편중되지 않고 다양한 무대를 펼치며 올 한해를 이끌어 갔던 가수들의 다채로운 무대를 볼 수 있었다.

더불어 가요계를 슬픔으로 채웠던 故 신해철을 추모하는 그룹 넥스트의 ‘리얼 월드’, ‘그대에게’의 무대에 떠나간 신해철을 기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올해 엄청난 화제를 모았던 레전드 서태지의 ‘숲 속의 파이터’ 무대는 가요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한껏 뜨거웠던 열기의 ‘SAF 가요대전’은 서태지와 전 출연자가 한데 모여 화려한 축제의 막을 내렸다.

한편 이날 가요대전은 또한 8년 만에 시상식을 부활시키며 '인기가요' 1위 집계 기준에서 시간 문자 투표를 제외한 음원 다운로드 횟수, 앨범 판매량, SNS 조회 수 등 공식 데이터를 토대로 수상자를 선정했다.

이하 ‘2014 SAF 가요대전’ 수상자

▶최고음반상=엑소 ▶최고음원상=소유X정기고 ▶남자솔로상=태양 ▶여자솔로상=에일리 ▶남자그룹상=엑소 ▶여자그룹상=2NE1 ▶신인상=위너 ▶베스트밴드상=씨엔블루 ▶Syrup 글로벌스타상=2PM ▶TOP10= 걸스데이, 악동뮤지션, 에일리, 씨스타, 2NE1, 에이핑크, 비스트, 태양, 인피니트, 엑소

/fn스타 fnstar@fnnews.com 홍가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