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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야구장서 또 추락사, 상대선수에 야유 보내다 중심 잃어

입력 2015.08.31 08:27수정 2015.08.31 08:27
미국 야구장서 또 추락사

미국 야구장서 또 다시 추락사가 발생했다.

3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백인 남성인 그레고리 머리(60)는 전날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의 터너필드에서 벌어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뉴욕 양키스의 경기를 지켜보다가 관중석에서 떨어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그는 7회 초 알렉스 로드리게스(양키스)가 타석에 들어설 때 자리에서 일어나 야유를 보내다가 중심을 잃고 50피트 높이의 난간 아래 관중석으로 추락했다.

구장에 배치된 응급요원들이 급히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병원으로 머리를 실려 보냈으나 결국 사망한 것.

야구장에서 추락사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워싱턴포스트는 2008년 이래 터너필드에서만 세 건의 추락사가 발생했다고 소개했다.
2008년에는 저스틴 헤이예스라는 청년이 음주로 몸을 가누지 못해 계단에서 굴러 떨어졌고 머리를 다친 채 숨졌다.

2013년 8월에는 로널드 리 호머라는 청년이 4층 관중석 꼭대기에 올라가 약 26m 아래 선수단 전용 주차 구역에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011년에는 두 명의 남성이 텍사스 레인저스의 홈구장인 글로브 라이프 파크와 콜로라도 로키스의 홈인 쿠어스 필드에서 각각 6m 아래 바닥으로 떨어져 사망했다.

/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