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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국내 첫 ‘돔 콘서트’ 성황리 종료...‘새 역사의 시작’

입력 2015.10.10 22:57수정 2015.10.10 22:57

엑소, 국내 첫 ‘돔 콘서트’ 성황리 종료...‘새 역사의 시작’ [fn★리뷰]


그룹 엑소가 데뷔 이래 첫 돔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10일 오후 7시 서울 구로구 고척동에 위치한 고척 스카이돔에서 그룹 엑소(백현, 디오, 첸, 세훈, 수호, 시우민, 카이, 레이 찬열)의 첫 돔 콘서트 녟엑소-러브 콘서트 인 돔(2015 EXO-Love CONCERT in DOME)’가 열렸다.

엑소는 국내 최초 돔경기장인 고척 스카이돔의 첫 가수로 무대에 올라, 데뷔 이래 첫 돔 콘서트를 개최하며 국내 대세 그룹의 입지를 확실히 굳혔다. 이날 콘서트에는 2만 2천여 관객들이 객석을 가득 메웠으며, 하얀빛의 야광봉은 객석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가요계 역사에 한 페이지로 남게 될 엑소의 첫 돔 콘서트 현장을 찾아, 뜨거운 열기를 함께 느꼈다.

엑소, 국내 첫 ‘돔 콘서트’ 성황리 종료...‘새 역사의 시작’ [fn★리뷰]

◆ 엑소, 국내 첫 돔 콘서트로 대세 입증

엑소는 오는 11월 일봄 도쿄돔 콘서트에 앞서 한국 최초 돔 콘서트에 올랐다. 이날 공연은 2만 2천 팬들이 공연장 곳곳을 가득 메우며 국내 대세 그룹 엑소의 위엄을 증명시켰다. 이날 엑소는 ‘콜 미 베이비(Call Me Baby)’로 포문을 열었다. 또하 ‘나비소녀’, ‘엑스오엑스오(XOXO)', ’피터팬‘, ’으르렁‘, ’중독‘, ’러브 미 라잇(LOVE ME RIGHT)‘ 등 총 17곡을 120분에 거쳐 선보였다.

엑소는 이날 “엑소가 돔에서 최초로 콘서트를 하고 있다. 이 콘서트는 여러분을 위한 공연이다. 오는 길이 생소하지 않았냐. 넓은 곳에서 엑소의 모습을 보니 기분 좋지 않냐. 많은 준비를 했다. 새로운 모습의 엑소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기억에 남는 무대가 됐으면 좋겠다. 특별한 무대 많이 준비했으니 기대해달라”며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엑소는 국내 팬 EXO-L만을 위한 완벽한 팬 서비스로 셋 리스트를 가득 채우며, 지난 정규 2집 ‘엑소더스(EXODUS)’와 리패키지 ‘러브 미 라잇’으로 정규 1집에 이어 더블 밀리언셀러에 등극하게 만들어 준 팬들에게 보답했다.

◆ 엑소, EXO-L만을 위한 콘서트, '9人9色 매력 발산'

엑소는 그동안 활동곡에서 보여줬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 대신 달콤한 분위기의 노래를 선곡하며 장난기 넘치는 엑소의 모습을 방출시켰다. 팬들은 엑소 멤버들의 팬 서비스 하나하나에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뿐만 아니라 월드 투어 중임에도 국내 팬들을 위한 개인 무대를 준비해 EXO-L만을 위한 특별한 콘서트를 만들었다.

특히 이날 콘서트에서는 엑소 멤버들의 개인 무대가 펼쳐지며, 엑소 멤버들의 다양한 매력을 발산시켰다. 레이는 자작곡 ‘Yixing’을 통해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를 펼쳤으며, 찬열은 피아노 연주와 함께 존 레전드의 ‘올 오브 미(All Of Me)’, 수호는 MBC ‘복면가왕’에서 선보였던 감동의 무대를 다시 한 번 재연했다. 세훈은 돌출무대에서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또한 카이는 지소울의 ‘뷰티풀 굿바이(Beautiful Goodbye)’를 통해 폭발적인 가창력과 솔로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지소울의 곡을 자신만의 매력으로 뽐냈다, 디오는 저스틴 비버의 ‘보이프랜드(Boy friend)’를 감미로운 목소리로 부르며 고척돔을 촉촉이 적셨다. 백현, 첸, 시우민은 SG워너비의 ‘살다가’를 선곡하며 엑소의 탄탄한 보컬 라인 멤버들이 실력을 뽐냈다.

엑소, 국내 첫 ‘돔 콘서트’ 성황리 종료...‘새 역사의 시작’ [fn★리뷰]


◆ 가요계 역사에 남을 엑소의 첫 돔 콘서트 ‘성공적’

이날 엑소가 오른 고척 스카이돔 경기장에는 가로 100m, 세로 33m의 메인 무대와 본무대에서 무빙 스테이지까지 100m까지 이어지는 무빙 스테이지를 설치해 넓은 공연장을 화려한 무대장치로 채우며 국내 최초 돔 콘서트다운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하지만 무대 곳곳에서 아쉬움을 자아냈다. 카이의 개인무대에서 댄스 퍼포먼스가 시작하며 조명이 켜졌지만, 다음 무대의 조명이 미리 켜져 카이의 무대를 온전히 감상할 수 없었다. 또한 찬열의 무대에서는 스탠드 마이크가 과도하게 흔들리며, 무대 초반 집중도를 떨어트렸다. 출무대에서 관객석 위를 지나 움직이는 대형 무빙 스테이지에 9명의 멤버들이 모두 올라 안무를 하자 과도하게 흔들려 보는 이들을 불안케 했다.

하지만 실내 최대 규모 공연장인 고척 스카이돔 경기장의 첫 공연을 앞두고 구로구와 SM측은 교통 체증과 관객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공연 당일 오전부터 경기장 주변으로 안전 요원들이 배치됐으며, 공연 입장을 앞두고 경찰과 경호원들이 경기장 곳곳에서 교통정리와 관객들을 통솔했다. 또한 공연이 끝난 이후에도 초행길인 관객들을 배려해 근처 역과 버스 정류장 등을 안내했다.

엑소는 이번 공연을 통해 새로운 역사를 새로 썼다.
한국 최초의 돔구장이자 2만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실내 공연이 가능한 곳으로, 엑소는 한국 최초로 돔 콘서트를 개최하는 가수로 기록됐다.

지난 3월 이후 7개월 만에 국내 콘서트를 개최한 엑소는 그동안 월드 투어를 통해 성장한 모습으로 국내 팬 앞에 섰다. 그사이 또 한 번의 멤버 탈퇴로 인해 9인조 체제로 활동을 시작한 엑소는 더욱 단단해진 팀워크로 여전히 굳건한 엑소의 명성을 떨치며 공연을 마무리 지었다.

/fnstar@fnnews.com fn스타 윤효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