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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가요대전’ 비투비에게 주어진 ‘단 3분 동안 일어난 일’

입력 2015.12.28 02:36수정 2015.12.28 02:56

‘SBS 가요대전’ 비투비에게 주어진 ‘단 3분 동안 일어난 일’


그룹 비투비가 반토막난 무대에 음향 사고까지 겪으며 'SBS 가요대전'에서 고군분투를 펼쳤다.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는 SBS '가요대전’이 오후 9시 40분부터 까지 약 220분 동안 진행됐다.

이날 2부 무대에 오른 비투비는 돌출 중앙 무대에서 '괜찮아요'를 선곡했다. 올해 힐링송으로 꼽히는 '괜찮아요' 반주가 흘렀고, '어깨가 무겁나요 무거운 짐을 내려놓기가 참 쉽진 않죠'라는 육성재의 파트를 대변하듯 카메라는 비투비 멤버들의 뒷모습만 비췄다.

하지만 그때 낯선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얘넨 왜 또 뮤지컬을 하고 있어?"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현장 스태프의 마이크가 꺼지지 않은 채 생중계로 고스란히 전해진 것.

무대가 시작됨과 동시에 비투비 멤버들이 인이어를 만지기 시작하며 음향 상태에 문제가 있음을 드러냈다. 결국 멤버 전원이 인이어를 만졌고, 불안한 상황에서도 멤버들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마지막까지 열창했다.

이날 비투비에게 주어진 시간은 3분. '괜찮아요'는 4분 11초의 곡임에도 불구, 1분 11초를 편집해 반쪽짜리 무대를 펼쳐야 했다. 이에 비투비는 2절 랩 부분부터 시작했고, 멤버들은 짧은 무대에도 불구하고 화음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무대에서 내려왔다.


또 다시 불거진 음향 사고는 ‘음악으로 함께 만드는 기쁨, 뮤직 투게더’라는 '가요대전' 슬로건의 의미를 실종하게 만들었다. 특히 SBS 측은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발생한 현장 음성에 대해 해명해야 할 필요가 있다.

한편 SBS '가요대전'에는 소녀시대, 원더걸스, 샤이니, 2PM, 포미닛, 티아라, 씨엔블루, 인피니트, 에이핑크, B1A4, B.A.P, 에일리, EXID, 비투비, 엑소, 빅스, AOA, GOT7, 마마무, 레드벨벳, 러블리즈, 여자친구, 몬스타 엑스, 세븐틴, 업텐션, iKON, 트와이스 총 27팀이 출연했다.

/fnstar @fnnews.com fn스타 윤효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