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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변호사 조들호’ 측 “표절 의혹 불쾌.. 법적 대응 강구” (공식입장)

입력 2016.02.05 15:28수정 2016.02.05 15:28
‘동네변호사 조들호’ 측 “표절 의혹 불쾌.. 법적 대응 강구” (공식입장)

‘동네변호사 조들호’ 측이 표절 의혹에 불쾌감을 표시했다.

5일 오후 KBS2 새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오히려 원작을 기반으로 한 ‘동네변호사 조들호’가 최수진 작가의 ‘천원짜리 변호사’를 표절했다는 어이없는 황당한 주장이 나오고 있다”며 “표절 의혹에 대해 작품 간 구체적인 비교를 통해 보다 명확히 밝히고자 한다”고 밝혔다.

‘동네변호사 조들호’ 측은 이어 “웹툰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지난 2013년 연재가 시작돼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으로, 드라마자 제작 권리 동의 아래 KBS를 통해 원작과 같은 이름으로 오는 3월 방송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며 “최수진 작가의 ‘천원짜리 변호사’는 이미 웹툰이 연재된 이후인 지난해 5월 SBS 극본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작품임을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

또한 ‘동네변호사 조들호’ 측은 웹툰 원작과 ‘천원짜리 변호사’의 유사성 있는 부분을 발췌해 구체적으로 비교했다. 이들이 제시한 자료 내용에 따르면 상당수의 설정 및 에피소드, 구체적인 표현, 주요 배역들의 캐릭터 등이 거의 흡사하다.

이에 원작자 해츨링은 “어이가 없다. 왜 다른 작가가 내 작품과 유사 작품을 쓴 뒤, 권리를 운운하는지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불쾌한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동네변호사 조들호’ 측 또한 “현 상황을 면밀히 검토해 법적 대응을 강구할 방침이다. 오히려 ‘천원짜리 변호사’가 지난 2013년부터 연재 중인 웹툰 ‘동네변호사 조들호’를 표절했다는 반문이 제기돼야할 상황에 적반하장으로 이런 의혹을 받게 돼 불쾌하다”며 “원작자는 물론, 드라마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노력하는 모든 제작진을 기만하는 행동”이라는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앞서 지난 3일 오전, '천원짜리 변호사'의 최수진 작가는 '동네변호사 조들호'의 이향희 작가와 KBS, 제작사 SM C&C를 상대로 내용 증명서를 보냈다. KBS와 SM C&C 측은 이날 오후 2시 40분쯤 내용 증명서를 받았고, 이향희 작가는 이를 반송한 상태다.

한편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잘나가는 검사 조들호가 검찰의 비리를 고발해 나락으로 떨어진 후 인생 2막을 여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오는 3월 첫 방송할 예정이다.

/fnstar@fnnews.com fn스타 최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