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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C·초아, 얽히고설킨 입장...대중들 혼란만 가중

입력 2017.06.23 09:03수정 2017.06.23 09:03

[fn★이슈] FNC·초아, 얽히고설킨 입장...대중들 혼란만 가중

초아가 자신과 관련된 여러 이슈에 대해 언론 및 소속사와 상반된 입장을 표명해 대중의 의아함을 낳고 있다.

초아는 지난 22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그룹 AOA 탈퇴 소식을 전했다. 그는 “팀에서 맏언니였지만, 아직 한참 어린 저는 활동을 해오면서 울고 싶을 때가 많았다”면서 “하지만 마음은 울고 있었지만 밝게만 보여야 하는 일이 반복되었고 스스로를 채찍질 할수록 점점 병들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면증과 우울증을 겪고 있었음을 고백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는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FNC는 “탈퇴와 관련해 서로 이야기가 오가는 상황이지만 결정된 사안은 아니다.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논의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초아의 탈퇴를 일축했다.

하지만 다음날인 23일 초아는 다시 한 번 SNS를 통해 AOA 탈퇴 소식을 올리게 된 경위를 털어놨다.

그는 우울증과 불면증을 앓고 있었음을 고백하며 “저는 탈퇴에 대한 고민과 논의를 오래전부터 회사에게 털어놓았다. 2년 전에도 쉬면서 깊게 생각해보라고 하셔서 길게 쉬기 보기도 해봤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에 어제 대표님의 동의를 구하고 SNS을 작성했다. 올리기 전 회사와 내용도 공유했고 제가 쓴 글에 원치 않으시는 내용은 삭제하라고 하셔 의견을 반영하여 게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fn스타는 두 입장차를 알아보기 위해 FNC 측에 연락을 취했지만, 현재 통화가 되지 않는 상황이다. 만약 초아의 말이 사실이라면 두 가지 경우를 생각해볼 수 있다. 대표와 상의는 되었지만 그 이하 직원들과 공유가 되지 않았거나, 초아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자의 경우는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상황이지만, 탈퇴와 같은 중대한 사안이 임원과 직원들끼리 공유되지 않은 상태에서 당사자가 직접 SNS 입장까지 게재한 것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다. 그렇다고 해서 후자라고 보기에는 정확한 정황은 없다.

아직 정확한 사실관계가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그 누구도 의심하거나 누군가를 탓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로 인해 대중들의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는 것은 생각해보아야 할 문제다. 이는 더 큰 루머로까지 번질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

한편 초아는 나진산업 이석진 대표와 불거진 열애설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제가 친구도 많지 않은 편이라 근래에 상대가 저에게 많은 힘이 되어준 건 사실이다.
앞으로 더 좋은 관계로 발전하게 되면 연애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 아니니 얼마든지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예쁜 만남을 갖겠다”고 말했다.

현재 연인사이는 아니지만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는 애매한 뉘앙스다.

앞서 초아가 두 번째 입장을 밝히기 전, 23일 오전 한 매체를 통해 이석진 대표와 자매들과 함께 여행을 떠난 사진이 보도된 바 있다.

/lshsh324_star@fnnews.com 이소희 기자 사진=fn스타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