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볼륨’을 녹일 새 DJ 김예원, 촉촉한 ‘김달콤’을 기대해

입력 2017.06.29 15:57수정 2017.06.29 15:57


[종합] ‘볼륨’을 녹일 새 DJ 김예원, 촉촉한 ‘김달콤’을 기대해


나른하면서도 포근한 목소리를 지닌 배우 김예원이 청취자들에게 새로운 저녁을 선사한다.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웨딩홀에서 KBS 쿨FM 라디오 프로그램 ‘김예원의 볼륨을 높여요’ 기자간담회가 열려 제작진과 배우 김예원이 참석했다.

1995년부터 배우 이본의 진행으로 방송을 시작한 ‘볼륨을 높여요’는 9년을 이어오다 2004년 최강희, 2006년 메이비, 2010년 나르샤, 2012년 유인나, 그리고 2016년 조윤희가 맡았다. 다수의 스타 DJ를 배출해낸 ‘볼륨을 높여요’는 여전히 청취자들의 애정을 받고 있다.

이에 이날 등장한 KBS 관계자는 “새 DJ 김예원 씨에 대해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드라마, 뮤지컬,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보인 다재다능함을 라디오에서 제대로 꽃 피울 기회가 온 것 같다. 또한 지난 6월에 스페셜 DJ를 하셨는데 청취자들의 반응이 매우 좋았다”고 칭찬했다.

이어 “당시 함께 했던 제작진들은 김예원 씨의 감수성과 시청자들과 교감하는 능력, 짧은 시간 안에 준비해오는 정성에 감동했다. 역대 DJ들을 충분히 뛰어넘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가능성을 보고 있다. 얼마의 기간이 필요하겠지만 길지 않은 시간 안에 DJ 김예원이 많은 이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종합] ‘볼륨’을 녹일 새 DJ 김예원, 촉촉한 ‘김달콤’을 기대해

2008년에 데뷔한 김예원은 영화 ‘써니’ ‘국가대표2’부터 드라마 ‘수상한 파트너’ ‘질투의 화신’ ‘로맨스가 필요해’, 뮤지컬 ‘잭더리퍼’ ‘비처럼 음악처럼’ 등 브라운관은 물론 스크린과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다채로운 매력을 뽐내고 있는 대표 배우 중 한 명이다.

임병석 PD는 “드라마를 보는데 굉장히 예쁜 목소리가 들리더라. 봤더니 김예원 씨더라. 저렇게 예쁜 목소리가 있나 싶었는데 2울 중순에 스페셜 DJ 기회가 있어서 기용해보았다. 목소리만 예쁜 게 아니라 매우 진심으로 청취자들과 소통을 하더라. 이대로만 하면 잘 하실 것 같았다. 외모 역시 예쁘시다”며 신뢰를 드러냈다.

김예원은 “초대 DJ이신 이본 선배님부터 유인나, 조윤희 선배님까지 각자 다른 스타일로 하시면서 ‘볼륨’만의 분위기가 있던 것 같다. 그런 분위기를 계속 유지시키면서도 편안한 목소리를 들려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다. 하루 동안 썼던 에너지를 다시 충전시키는 시작이 되는 시간이기 때문에 기운 넘치고 신나는 목소리보다는 편안하고 안정감을 줄 수 있고 위로가 될 수 있는 목소리가 더 좋을 것 같다. 이에 적당한 목소리가 아닐까 싶다”고 말하며 자신이 지닌 공감능력을 경쟁력으로 키우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종합] ‘볼륨’을 녹일 새 DJ 김예원, 촉촉한 ‘김달콤’을 기대해


특히 이날 김예원은 베일에 싸여있던 첫방송 깜짝 게스트를 공개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 주인공은 배우 이제훈이었다.

김예원은 “이전 드라마 tvN ‘내일 그대와’라는 작품을 찍었는데 거기서 연이 닿은 이제훈 선배님이 첫 게스트로 자리를 채워주시기로 하셨다. 영화 ‘박열’ 개봉 시기와 겹쳐서 이런저런 ‘볼륨’의 시작부터 영화의 이야기로 채울 수 있을 것 같다”며 “화려한 게스트로 채워보겠다”고 재치 있게 덧붙였다.

지난 6월 이틀간의 스페셜 DJ를 소화하며 짧은 시간에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아낸 김예원은 ‘예디’ ‘가습기’ ‘김설탕’이 애칭을 자랑했다.

또 다른 특별한 닉네임을 기다리며 설렘을 드러낸 김예원은 “라디오가 지금 시대에 아날로그적 감성을 이어가고 있는 몇 안 되는 매체 중 하나다.
굉장한 매력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에 제 목소리가 익숙해지고 나아가서 사랑스럽고 힘이 가고 편안한 와중에 위트도 있는 DJ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으로 노력하겠다. 재미있고 편안하고 나른하게 잘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김예원의 볼륨을 높여요’는 7월 3일 월요일부터 매일 오후 8시 KBS 쿨FM(수도권 89.1MHz)을 통해 청취자들을 찾아간다.

/9009055_star@fnnews.com fn스타 이예은 기자 사진 이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