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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스타’, ’아가씨‘-‘악녀’-‘미씽’ 이을까…올해도 불어온 女풍

입력 2017.09.11 09:13수정 2017.09.11 09:13




‘이웃집 스타’, ’아가씨‘-‘악녀’-‘미씽’ 이을까…올해도 불어온 女풍


2016년 영화 ‘아가씨’부터 ‘미씽: 사라진 여자’ ‘악녀’까지 극장가에서는 여성 배우들 간의 호흡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러한 반가운 흐름을 이어 ‘이웃집 스타’에서 코믹 모녀로 만난 배우 한채영, 진지희가 관객들과의 즐거운 만남을 꾀하고 있다

KBS 예능 프로그램 ‘언니들의 슬램덩크’부터 드라마 ‘굿와이프’ 전도연과 나나, ‘돌아와요 아저씨]’이하늬와 오연서 등 안방극장에서 여성 배우들의 케미 확인할 수 있었던 데 이어, 극장가에서도 여풍이 뜨겁게 불어오면서 관객들의 열렬한 지지를 얻었다.

가장 먼저, 눈길을 모은 작품은 배우 김민희와 김태리의 파격적인 등장으로 큰 사랑을 받은 ‘아가씨’에서 두 배우는 서로를 향한 아슬아슬한 감정선을 제대로 그려내며 팬덤을 양상해내는 데에 성공,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에도 불구하고 420만 관객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웃집 스타’, ’아가씨‘-‘악녀’-‘미씽’ 이을까…올해도 불어온 女풍


‘미씽: 사라진 여자’는 연기파 배우로 통하는 공효진과 엄지원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것은 물론, 여성 감독의 참여로 트리플 우먼 파워를 보여주었다. 워킹맘 지선(엄지원 분)을 대신해 딸을 돌보던 보모 한매(공효진 분)의 충격적인 비밀을 통해 현실에서 실제로 일어날 법한 문제를 다루며 100만 명을 돌파했다. 제70회 칸영화제에 초청되어 작품성을 인정받은 ‘악녀’에서도 여성 배우들의 케미를 엿볼 수 있는데, 배우 김옥빈과 김서형이 여제 액션의 신세계를 보여주기도.

이러한 여풍의 기세를 이어갈 작품이 오는 9월 21일 관객들을 찾아온다. 바로 스캔들 메이커 톱스타 혜미(한채영 분)와 우리 오빠와의 열애로 그녀의 전담 악플러가 된 여중생 소은(진지희 분)의 한 집인 듯 한 집 아닌 이웃살이 비밀을 그린 코믹 모녀 스캔들 ‘이웃집 스타’가 그 주인공이다. 이번 작품에는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하는 배우 한채영과 이제는 더 이상 아역배우가 아닌 어엿한 성인 배우로의 발걸음을 시작한 진지희가 모녀 사이로 등장, 전혀 예상할 수 없는 조합은 물론, 두 여배우의 코믹 연기까지 만나볼 수 있어 관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각기 다른 매력으로 캐릭터를 100% 소화한 배우들의 활약도 관전 포인트이지만, 이 둘의 모녀 콤비 역시 이번 작품의 놓칠 수 없는 재미다.
한 남자를 사이에 두고 불꽃 튀는 신경전을 벌이는 앙숙 같으면서도, 때로는 이웃사촌 같고, 어쩔 땐 영락없는 ‘모녀’ 사이임을 보여주는 혜미와 소은은 보기만 해도 미소를 자아낼 정도로 훈훈한 케미스트리를 보여준다.

이는 배우들의 내공 가득한 연기와 실제 자매와 같은 호흡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촬영 내내 언니, 동생 하며 지내온 한채영과 진지희는 이를 극 중 모녀 연기로 승화, 관객들에게도 자연스럽게 보여주며 영화의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오는 9월 21일 개봉.


/9009055_star@fnnews.com fn스타 이예은 사진 스톰픽쳐스코리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