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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진, 더 이상 백치미가 통하지 않을 나이

입력 2017.12.08 17:01수정 2017.12.08 17:01
[fn★이슈]이재진, 더 이상 백치미가 통하지 않을 나이



최근 젝스키스 이재진의 말들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우선 이재진은 지난 11월 30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이영자에게 무례한 질문을 몇 차례나 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방송 중 이영자를 빤히 바라보던 이재진은 갑자기 “궁금한 게 있다. 살찔까 봐 염려는 안 하시느냐”고 물었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이영자는 당황한 표정을 보였고, 전현무, 송은이, 양세형 등 패널들은 “대단한 용기다”, “판도라의 상자를 연 것 같다. 열어서는 안 되는 상자를”, “끊었다 가자”고 호들갑 떨며 분위기를 애써 바꾸려 했다.


또한, VCR을 통해 이영자의 추천메뉴대로 점심을 먹는 매니저의 모습을 보며 이영자가 “좋아하지 않냐”고 만족하자 이재진은 “저렇게 먹으면 살 찐다”고 지적했으며 기생충 박사 서민 교수에게 “영자누님이 다른 분들보다 기생충이 더 많은거냐”고 질문했다. 타인의 외적인 모습을 지적하는 모습은 당사자와 보는 이들까지 언짢게 만들었다. 이러한 태도로 인해 어느 포털사이트에서 이재진의 이름을 검색하면 연관검색어로 이영자가 같이 나오기까지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날 같은 방송에서 이재진은 '나 혼자 산다'에 대해 가벼운 태도로 일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재진은 "집 공개되는 게 싫어서 안 했었는데 집을 임대해 주는 게 있더라"라며 "한 달 정도 빌려서 거시서 살면 된다. 어차피 다 설정이다"고 말했다.


함께 VCR을 지켜보던 '나 혼자 산다' 고정출연자 전현무는 "'나 혼자 산다'를 집을 임대해서 하면 어떡합니까? '나 혼자 산다'는 진짜 리얼이다"고 말하며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전현무는 "'나 혼자 산다'에 나오고 싶냐?"고 재차 물었고, 이재진은 "'나 혼자 산다' 진짜 설정 아니냐"며 끝까지 설정 의혹을 제기했다.

전현무는 이재진의 황당한 발언에 "다 본인 집에서 하는 거다. 저희는 드라마가 아니다"고 말했고, 이에 이재진은 "다들 그렇게 잘 살아요?"라고 답했다. ‘나 혼자 산다’는 아무런 꾸밈없이 스타의 하루를 밀착형으로 보여주는 다큐멘터리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러한 방송 취지를 고려하지 않은 말을 방송에서 숨김없이 하는 이재진에 대한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이재진의 가벼운 언동도 문제가 되고 있지만, 더욱 아쉬운 것은 이런 발언 이후 보이는 여전한 태도이다.


이영자에게 무례한 질문을 한 뒤, 다른 패널들의 수습으로 지나가는 듯 했으나 이재진은 비슷한 질문을 다시 하면서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과연 이러한 태도가 어디까지 ‘백치미’로 포장되어 넘어갈 수 있는지 의문이 든다.


/ekqls_star@fnnews.com fn스타 우다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