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진영이 홍상수·장률 감독의 작업에 대한 매력을 언급했다.
정진영은 6일 오후 진행된 fn스타와의 인터뷰에서 "홍상수 감독과는 재작년에 처음 봤다. 그 전엔 만난 적도 없다. 그 분 작업만의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작은 영화가 하고 싶어서 장률 감독과도 찍었다. 작은 영화는 언제 개봉할 지 모른다. 주류영화라고 할 수는 없다. 독립영화라고 하기도 그렇고 상업, 비상업을 구분하기도 애매하고 비주류 영화라 부른다. 그냥 예술영화라고 하자. 그런 작업이 재밌다"면서 웃었다.
어떤 점이 재미있었는지 묻자, 정진영은 "장률 감독이나 홍상수 감독은 자기만의 개성을 마음대로 발휘할 수 있다. 앞으로도 그런 개성 있고 창의적인 작품을 많이 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해 정진영은 홍상수 감독의 영화 '클레어의 카메라'에 출연한 바 있다. 이어 홍상수 감독의 신작이자 22번째 장편영화 '풀잎들'에도 출연했다. 최근 제68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정진영은 "작품을 선택할 때 전체적인 완성도나 캐릭터를 당연히 볼 것이고, 요즘은 작은 영화를 선호하는 게 거기서 가질 수 있는 또 다른 자극 같은 것들이 힘이 되는 것 같다.
그래서 기회되는 대로 작업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