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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더 포스트’, 시대를 관통하는 언론과 진실

입력 2018.02.23 09:46수정 2018.02.23 09:46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더 포스트’, 시대를 관통하는 언론과 진실


세계적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신작 '더 포스트'와 함께 돌아왔다.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인류의 아픈 역사를 조명한 영화부터 미국과 소련의 스파이 맞교환 협상 작전을 담은 작품까지 역사적 사건과 인물을 소재로 한 수많은 명작들을 탄생시켜 온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더 포스트'로 귀환했다.

'더 포스트'는 1971년 벌어졌던 미국의 베트남전 개입 관련 최고 기밀문서 ‘펜타곤 페이퍼’를 보도하는 워싱턴 포스트 기자들의 이야기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이 이야기에 본능적으로 이끌렸다”며 “오늘날과 비교해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이 놀라웠고, 지금 당장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더 포스트'의 강렬했던 첫인상을 밝힌 바 있다.

'더 포스트' 는 진실을 보도하고자 애썼던 언론인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려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이번 작품으로 시대를 관통하는 통쾌한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여기에 여성이 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변화의 시대와 언론이 상업화될 수밖에 없었던 주변 환경까지 섬세하게 담아내며 실화 명작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더 포스트'는 힘없는 발행인에서 포춘지(Fortune) 선정 500대 기업에 꼽히는 회사의 경영인으로 거듭난 한 여성의 개인적인 삶에 관한 영화이기도 하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힘없는 여성 발행인에서 언론 역사에서 가장 중대한 결정을 내렸던 여성 지도자로 성장하는 캐서린의 모습을 표현하는 것이 작품에서 중요한 의미였다”며 시대를 초월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소신을 밝혔다.

제작자 에이미 파스칼도 “이건 누구보다 나 자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라며 여성으로서 겪었던 감정과 경험을 통해 보다 섬세한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함께 제작에 참여한 크리스티 마코스코 크리거 역시 “캐서린이 선구자로 길을 열어준 덕분에 우리 여성들이 좀 더 당당하고 강하게 거듭날 수 있었다”며 어려움이 많았던 시대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신념을 지켜 역사를 바꾼 캐서린에게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주연을 맡은 메릴 스트립은 “여성으로서 더 많은 난관에 부딪히고 반대 세력에 맞서야 하는 상황에서 캐서린은 성의 굴레를 벗어나 동료들과 함께 위험을 무릅쓰고 사건에 달려들었고, 이것이야말로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라며 자신의 캐릭터와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이처럼 배우부터 감독, 제작진까지 모두 같은 마음으로 여성의 목소리에 대한 주제 의식을 담아낸 영화 '더 포스트'는 현대 사회에서 중요한 이슈로 다뤄지는 여성 인권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계기뿐만 아니라,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도 특별한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시대를 관통하는 진실의 영화 '더 포스트'는 오는 28일에 개봉한다.



/ekqls_star@fnnews.com fn스타 우다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