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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주 “김승우, 연기 가르쳐달라고…주변에 자랑했다” (인터뷰)

입력 2018.04.03 14:46수정 2018.04.03 14:46
김남주 “김승우, 연기 가르쳐달라고…주변에 자랑했다” (인터뷰)


배우 김남주가 '미스티' 촬영 중 가족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김남주는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fn스타와 만나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 종영 관련 인터뷰를 진행하며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미스티'에서 성공을 향한 야심으로 가득찬 고혜란 역을 맡은 김남주는 "고혜란을 떠나보내는 마음의 준비가 안됐다. 당분간은 고혜란으로 살 예정"이라는 소감을 말했다.

그러면서도 김남주는 "고혜란에서 빠져나오는 것이 쉽지 않을 줄 알았는데 아이들 운동화를 사러 다니다보니 고혜란을 잊어버렸다. 말투와 걸음걸이도 다시 김남주화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김남주는 "딸이 드라마를 보고 '엄마, 저런 거 찍으면 안 창피해?'라고 물어보더라. 그래서 '엄마 아빠는 배우잖아. 그래도 어색해'라고 답했다"고 기억하기도 했다.

남편 김승우의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김남주는 "김승우가 '미스티'의 팬"이라며 인터뷰 도중 휴대폰을 꺼내 '미스티'를 보고 있는 김승우의 사진을 직접 보여주기도 했다.

김승우 이야기로 웃음꽃을 피워낸 김남주는 "남편이 대본을 받고 나서 빨리 읽으라고 재촉했다. 하지만 자신이 없었다. 세상 완벽한 여자를 어떻게 연기할까 하는 부담감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 때마다 김승우가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 김남주는 "김승우가 '미스티'가 끝난 후 '네가 잘 해낼 줄 알았는데 이렇게 잘 할줄은 몰랐다. 연기 좀 가르쳐달라'더라"고 한참을 웃었다.

또한 "이선균(전혜진(서은주 역) 남편)과 김승우가 공동 범인이라는 댓글이 있었다.
남편이 이를 보더니 '나는 무슨 죄야'라고 억울해하면서도 '집에 가면 고혜란이 있다'며 주변에 자랑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간 발랄한 이미지와 함께 로맨스 코미디 퀸으로 불렸던 김남주는 긴 공백기 동안 스스로의 틀을 깨고 나와 멜로 퀸에 등극했다. 또한 앵커라는 직업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20, 30대 여성들의 롤모델로 자리잡았다.


/ekqls_star@fnnews.com fn스타 우다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