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여행 설계 예능 프로그램 '배틀트립'의 손지원 PD는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2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2016년 4월 시작된 '배틀트립'은 지난 2년 간 92명의 여행 설계자들과 28개국 78개의 도시를 여행하며 매주 여행에 대한 심리를 자극했다.
2주년을 맞아 MC 이휘재, 김숙, 성시경은 괌 여행을 다녀왔다. 가족 여행지 1위인 괌에서 세 사람은 시청자들이 설계한 여행 코스를 다닐 예정이다. 특히 MC들이 2년 동안 스튜디오에서 여행 설계자들로부터 얻은 내공과 팁을 자랑하며 3인 3색 여행 스타일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여행 예능 트렌드 중에서도 '배틀트립'은 차별화 지점이 분명하다. 손 PD는 "시기가 잘 만나서 여기까지 온 것 같다. 이제는 여행을 인증하는 게 자연스러워졌다. 프로 방송이지만 조금 거칠고 흔들리더라도 실제 시청자 분들과 포커스를 맞춘 덕분"이라며 2주년의 원동력을 전했다.
최근 방송된 진태현과 박시은, 박지윤과 최동석 부부의 여행, 현지에서 거주하고 있는 염경환과 최은경, 안선영이 함께 한 여행은 '배틀트립'의 폭을 넓히는 역할을 했다. 손 PD는 "가격 정보와 가성비 부분이라는 '배틀트립'의 가장 큰 차별점을 놓고 가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MC들에 대한 애정도 남다르다. 손 PD는 "김숙은 여행을 즐기는 분이라 역으로 지식을 알려주기도 한다. 이휘재는 액티비티나 스포츠에 각별한 취미를 갖고 있어서 도움이 되는 리액션을 한다. 성시경은 술과 음식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부가 설명을 빨리 해준다"고 이야기했다.
2주년 다음 게스트로는 워너원 박우진과 박지훈, 빅스 엔과 홍빈이 예고됐다. 손 PD는 "엉뚱하고 귀여운 아이돌 멤버들이 터질 때 좋다.
어디로 튈지 모르겠는 친구들을 유심히 본다. 워너원은 20세 콘셉트에 따라 이제 막 성인이 된 친구들과 함께 했다"고 섭외 기준을 소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