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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인간이니’, 리얼한 CG+서강준 1인 2역 ‘기대 이상’

입력 2018.06.05 14:34수정 2018.06.05 14:34
[fn★티비텔] ‘너도 인간이니’, 리얼한 CG+서강준 1인 2역 ‘기대 이상’


'너도 인간이니'가 기대 이상의 평을 받고 있다.

지난 4일 첫 방송한 KBS2 새 월화드라마 '너도 인간이니'는 로봇 드라마의 편견을 기대감으로 변화시키며 순항의 첫 시작을 알렸다.

그간 로봇을 소재로 한 드라마들이 아쉬운 성적표를 들고 막을 내려왔기에 '너도 인간이니'에 대한 우려는 적지 않았다. 이미 많은 작품들로 익숙한 소재인 '로봇과 인간의 사랑'이 어떤 신선함을 자아낼 수 있을지 궁금증이 모이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주연을 맡은 서강준에 대한 호기심 역시 있었다. 화려한 비주얼으로 매번 화제가 되지만 연기 실력까지 비례한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과연 서강준이 로봇과 인간의 간격을 어떻게 표현해낼지 역시 주 관전 포인트였다.

모두의 물음표 속에서 첫 발걸음을 내딛은 '너도 인간이니'는 의문을 기대감으로 전환시켰다. 기대 이상의 CG 장면을 연출해 시선을 사로잡았을 뿐만 아니라 몰입감까지 고조시켰다는 평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인공지능 로봇 남신Ⅲ가 탄생하게 된 배경, 로봇과 마주한 인간 남신의 혼란스러움, 인간들의 욕망으로 빚어진 사건들이 촘촘하게 깔리며 사건의 초석을 형성했다. 여기에 체코의 이국적 풍광을 배경으로 한 아름다운 영상미까지 더해졌다.

완벽한 개연성, 스토리적 완성도가 담기진 않았지만 화려한 영상미와 빠른 전개는 안방극장의 시선을 뺏기에는 충분했다. 시청자들 역시 “흥미진진한 전개에 이야기에 눈을 떼지 못했다", "사전제작으로 오랫동안 준비한 정성이 느껴졌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이러한 반응을 입증하듯 시청률은 전국 기준 5.9%를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출발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이는 동시간대 드라마 중 가장 낮은 기록이지만 앞으로의 상승세가 예상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서강준의 호연 역시 보는 재미를 더했다.
인간과 로봇이라는 전혀 다른 두 캐릭터를 소화해 눈길을 끈 서강준은 많은 대사 없이 인간과 로봇의 간극을 표현했다.

인간 남신의 차갑고 날카로운 이미지와 로봇 남신Ⅲ의 가슴 따뜻한 캐릭터의 모습을 동시에 담아낸 서강준은 작품의 입체감을 더했다. 이처럼 시청자들의 긍정적인 평가로 시작한 ‘너도 인간이니’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한다.

/ekqls_star@fnnews.com fn스타 우다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