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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주-D&E “41개월 만 컴백, 軍 휴가 때부터 준비했어요”

입력 2018.08.16 07:51수정 2018.08.16 07:51
[fn★인터뷰①] 슈주-D&E “41개월 만 컴백, 軍 휴가 때부터 준비했어요”


그룹 슈퍼주니어의 유닛 D&E가 군대에 있을 때부터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앨범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동해와 은혁의 남다른 책임감과 방향성을 음원보다 먼저 인터뷰로 들어봤다.

슈퍼주니어-D&E(동해, 은혁)는 16일 오후 두 번째 미니앨범 '바웃 유('Bout You)'를 발표하고 타이틀곡 '머리부터 발끝까지'로 2015년 3월 '너는 나만큼' 이후 3년 5개월여 만의 국내 활동에 나선다. 그 사이 군 복무를 마치고 더 성장하고 새로워진 동해와 은혁의 케미스트리가 담겼다.

D&E가 처음 도전하는 트랩힙합 장르의 '머리부터 발끝까지'를 비롯해 이번 앨범의 총 8트랙 중 4곡이 동해와 은혁의 자작곡으로 구성돼 있다. 그 중에는 동해와 은혁이 각각 선보이는 솔로곡도 포함된다. 이처럼 다양하면서도 분명한 음악적 스타일이 '바웃 유'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군 복무 중에도 휴가 때마다 슈퍼주니어와 D&E의 새 앨범을 논의했어요. 즐겁고 유쾌한 D&E의 모습을 친근하게 보여드리면서도 슈퍼주니어로서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장르를 접목했습니다. 우리가 하고 싶었던 음악에 방향성을 맞춤과 동시에 D&E로서 소통하려고 노력했어요." (동해)

그래서 어느 곡 하나 타이틀로 꼽아도 손색 없는 웰메이드 앨범이 탄생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동해는 "맥주 한 잔 마시면서 들으면 좋을 지독한 사랑에 관한" 솔로곡 '지독하게', 은혁은 "퍼포먼스를 그리고 콘셉트에 집중하면서 만든" 솔로곡 '일루션(Illiusion)'을 애정을 담아 소개했다.

[fn★인터뷰①] 슈주-D&E “41개월 만 컴백, 軍 휴가 때부터 준비했어요”


솔로곡에서 느껴지는 동해와 은혁의 성향 차이는 오히려 두 사람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기도 했다. 데뷔 전부터 친구로 지냈으니 20년 가까이 된 우정이다. 그래서 동해와 은혁은 입을 모아 "같이 있으면 일하는 느낌이 안 든다는 게 D&E의 진짜 장점이자 원동력"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사실 슈퍼주니어-D&E는 지난 8일 일본에서 정규 3집을 발표하고 9월부터 11월까지는 일본 전국 투어를 앞두고 있다. 이런 바쁜 일정 중에도 국내 활동을 결정한 것도 앨범의 퀄리티와 연관이 있다. 덕분에 D&E는 하반기 'SJ 캘린더'의 첫 주자로 슈퍼주니어 열일에 신호탄을 쏘게 됐다.

"짧은 국내 활동이 되겠지만 예능 출연과 사인회를 통해 최대한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드리려 합니다. 이제는 활동의 의미를 조금 더 크고 넓게 바라보려 해요. 그래도 고생한 스태프 분들과 기다려주신 팬 분들이 있는 만큼, 성적에 대한 부분을 아예 배제하지는 않고 있어요." (은혁)

다만 좋은 성적이 아닌 팬들에게 좋은 음악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슈퍼주니어-D&E의 진짜 지향점은 "올해 여름에 '머리부터 발끝까지'라는 노래가 있었다고 기억되는 것"이다.

"긴 공백기 만큼 많은 고민이 있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머리부터 발끝까지'를 잘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SJ 캘린더'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거든요. 저희 D&E가 슈퍼주니어의 활발한 활동에도 기대감을 실어줄 수 있길 바랍니다. 저희의 도전은 계속될 거예요." (동해, 은혁)

/hostory_star@fnnews.com fn스타 이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