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온리원오브(Onlyoneof)가 ‘완벽한 기획력’을 바탕으로 데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신인의 풋풋한 청량함 대신 각자의 매력을 살린 위버섹슈얼(ubersexual) 콘셉트를 선택한 후 본격 출발을 알렸다.
지난달 28일 데뷔 앨범 ‘. . .’(dot point jump)를 발매한 가운데 더블 타이틀곡이 28일 먼저 음원으로 공개, 나머지 4곡은 트위터 기준 ‘#Onlyoneof’의 태그가 5555개 달성될 때마다 1곡씩 발매된다는 계획에 따라 데뷔했다. 그리고 일주일 만에 태그 이벤트를 성공, 전곡이 공개됐다.
뿐만 아니라 ‘팬들과 소통하는 그룹’이 되겠다는 포부처럼 지난달 30일부터 서울에 있는 에잇디 카페에서 직접 커피를 만들고, 주문과 서빙까지 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콘셉트부터 데뷔 방식, 소통 능력까지 심상치 않은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
“데뷔를 앞두고 특별한 콘텐츠를 생각했어요. 그래서 해시태그 프로젝트, 카페 이벤트 등 다양한 활동으로 팬 분들과 만나고 있어요. 특히 해시태그 프로젝트는 데뷔 전, 외부에 노출된 적이 없어서 걱정을 많이 했어요. 위험할 수 있는 도전이었는데 팬 분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빨리 공개가 돼서 너무 감사해요. 아직 데뷔했다는 실감이 나지 않지만, 행복하게 활동하고 있어요.”(온리원오브)
대부분의 아이돌 그룹들은 데뷔 후 맑은 이미지에서 점점 강렬한 콘셉트의 음악을 선보인다. 지속해서 변화를 줘야 하기 때문에 다양한 장르의 곡을 시도해보기 위해서다. 하지만 온리원오브는 첫 데뷔 타이틀곡부터 강렬함을 택했다. 특히 카리스마와 부드러운 모습을 각각 보여주기 위해 ‘사바나(Savanna)’와 ‘타임리프(Timeleap)’로 활동 중이다.
“연습생 시절부터 평가를 준비했고, 각자의 장단점을 알게 됐어요. 그러던 중 섹시하면서도 부드러운 부분이 저희의 매력이라고 생각했어요. 점점 저희 색깔의 틀이 잡혀가면서 위버 섹슈얼 콘셉트로 활동하게 됐어요.”(리에)
귀여움, 청량감 있는 앨범 콘셉트에 대해 묻자 유정은 “귀여운 건 더 잘한다”며 “다양한 매력이 있는 팀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미 자신들만의 색깔을 확고하게 잡고 데뷔할 수 있던 배경에는 기획사의 특별한 트레이닝 과정이 자리 잡고 있다. 멤버 전원이 작사, 작곡 및 프로듀싱부터 안무 창작까지 할 수 있던 것도 마찬가지다. 온리원오브는 매월 자작곡, 자작 안무 등으로 평가를 받으며 팀워크와 음악성을 키워나갔다.
“처음부터 작사, 작곡을 할 수 있는 친구들이 모여 있던 건 아니에요. 회사에서 팀을 짜서 방향성만 제시해주고 자체 창작으로 평가를 받았어요. 처음엔 계란으로 바위 치기 느낌이 있었어요. 하지만 스스로 창작을 하고 피드백을 받으면서 많이 성장한 것 같아요.”(리에)
“일주일 동안 아무것도 진행을 못 한 적도 있어요. 모여서 회의를 하는데 정말 막막했죠. 가사, 콘셉트, 의상, 안무 등 모든 걸 다 저희가 해야 했으니까요. 하지만 머리를 맞대고 짜내면서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러브)
멤버 전원이 프로듀싱 능력을 갖춘 만큼, 다음에는 멤버 각각 개개인의 장점을 살려 음악 활동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규빈과 나인은 편곡 및 프로듀싱, 러브는 멜로디 라인, 밀은 랩 메이킹, 유정과 준지, 리에는 안무에 집중할 예정이다. 특히 프로듀싱 크루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음악에 대한 애정을 지니고 있다.
“카카오톡 메시지 방에 저희만의 음악 연구소가 있어요. 일주일에 세 곡씩 노래를 고르고 매주 금요일에 음악을 올리고, 이야기를 나눠요. 요즘 트렌드라는 게 정말 빠르게 바뀌고 있어서 최대한 새롭고 좋은 음악을 많이 알고, 만들기 위해서죠.”(러브)
“음악을 만드는 데 있어서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여러 정보를 공유하기도 하고, 각자 좋아하는 분야의 음악이 있는 만큼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접하기도 해요. 저희는 전 세계를 목표로 음악을 하는 만큼, 정말 좋은 음악을 만들고 싶은 바람이 있어요.”(규빈)
“이 방에서는 사담이 정말 단 1도 없어요.(웃음) 음악 얘기만 해서 신기할 정도예요. 농담한다고 해도 음악과 관련된 농담을 해요.”(나인)
끝으로 온리원오브는 개개인의 롤모델을 꼽았다.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를 롤모델로 꼽고 성장하는 만큼, 앞으로의 활동에 더욱 기대가 모이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