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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연시우, ‘이미테이션’으로 배우 데뷔 “대중들에게 좋은 연기 선보이고 파” [인터뷰 ①]

입력 2021.06.25 12:32수정 2021.06.25 12:32
[배우 &] 신인 연시우, ‘이미테이션’으로 배우 데뷔 “대중들에게 좋은 연기 선보이고 파” [인터뷰 ①]


신인 배우의 생태계는 약육강식 그 자체다. 매해 새로운 신예 배우들이 쏟아지고, 그들은 소리 없는 치열한 싸움을 벌인다. 다양한 작품에서 자신만의 캐릭터와 스타일로 이름을 알려야만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생태계 속 특히 눈에 띄는 신예 배우가 있다.

KBS2 드라마 ‘이미테이션’을 본 시청자라면 그의 얼굴을 잊지 못할 것이다. 드라마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1화 에피소드에서 중심인물로 활약한 애니 역의 신인 배우 연시우다. 그는 귀여운 이미지, 앳된 얼굴 속 많은 감정을 담고 있는 흰 도화지 같은 배우다. 신인이지만 신인답지 않은 안정된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이며 호평을 끌어낸 그를 만났다.

연시우는 배우앤배움EnM의 자회사인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된 배우로, 올해 ‘이미테이션’을 통해 데뷔를 알렸다. 또한 ‘이미테이션’에서 아이돌 그룹 연습생의 치열한 일상을 리얼하게 그려냈고 능숙한 연기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연기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Q. 드라마 ‘이미테이션’을 통해 첫 데뷔 신고식을 마쳤다. 데뷔 이젠 ‘진짜 배우’라는 타이틀을 얻게 되었는데, 첫 드라마 데뷔 소감은?
개인적으로 기쁘고, 설레고 주변에서 도와주는 분들이 많아 정말 감사하다.

Q. 1화에서 걸그룹 데뷔 조 멤버 ‘애니’로 출연하여, 이미테이션’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에피소드의 중심인물로 활약했다. 당시 주변 가족, 친구들의 반응은 어땠나?
부모님께서 저보다 더 작품을 잘 챙겨보시고, 더 좋아하시는 것 같다. 저는 첫 작품이기 때문에 긴장이 돼서 즐기기보단 떨면서 봤는데, 주변에서 다들 축하해주셔서 정말 기뻤다.

Q. 이제 연기 인생에 있어, 첫 걸음을 내딛기 시작했다. 연기에 대해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나?
시청자분들이 드라마를 보는 이유가 재미를 느끼고, 감동을 얻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 전 그런 시청자들의 시선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연기를 잘 해내는 게 목표다.

[배우 &] 신인 연시우, ‘이미테이션’으로 배우 데뷔 “대중들에게 좋은 연기 선보이고 파” [인터뷰 ①]


Q. 연기할 때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우선은 시청자분들이 보시기에 불편하지 않도록 극 중 개연성에 특히 신경 쓰고 있다. 그리고 제 캐릭터를 확실하게 보여드리기 위해, 앞으로 연기에 대한 연구가 제일 필요할 것 같다고 생각한다.

Q.‘이미테이션’을 하면서 가장 조언을 얻거나 힘을 얻은 부분이 있나?
현장에서 감독님께서 많은 코멘트를 해주시고 되게 친절하게 대해주셨다. 현장에서는 어떤 변화든 간에 빠르게 적응해야 하는 것을 배웠고, 앞으로 긴 호흡의 작품을 하기 위해서는 컨디션 관리가 필수라고 느꼈다.

Q. 실제 성격은 어떤가?
실제 성격은 부끄러움이 정말 많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은 제가 본인을 어려워한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내적으로는 사람을 정말 좋아한다.

Q. 극 중 걸그룹 데뷔 조 멤버 애니는 아픔이 있는 캐릭터다. 애니를 연기로 표현하기 어렵지 않았는지?
극 중에서 애니는 안 좋은 상황 속 우울하고 항상 날이 서 있는 캐릭터다. 그래서 특히 감정신들이 많았는데, 첫 연기이기도 하고, ‘잘 못 해내면 어떡하지?’라는 고민도 정말 많았다. 현장에서도 많이 떨고 좀 무서웠는데, 뒤로 갈수록 익숙해진 것 같아 다행이다.

Q. 한강에 촬영했을 때, 날씨가 상당히 추웠다. 촬영할 때 어려움은 없었는지?
그 날 한강에서 정말 추웠다. 그때 우는 장면이 있었는데, 계속 눈물이 나질 않아서 많은 스태프분들이 기다리셨던 게 기억난다. 그 이후로 좀 깨달음을 얻은 것 같다. 앞으로는 좀 더 잘 울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막상 또 촬영이 들어가면 어떻게 하면 될지 모르겠다.

Q. 애니 역할을 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 아이돌 댄스를 배우는 데 문제는 없었나?
극 중 아이돌 댄스가 어려운 동작은 아니라서 어렵지 않았다. 사실 제가 춤추는 걸 즐기진 않는데, 예전에 아이돌 연습생 경험을 해서 춤추는 것엔 익숙하다.

Q. 아이돌 연습생을 하다가 배우로 전향한 결정적 이유가 무엇이었나?
우선 아이돌 생활이 제 성격에 안 맞기도 했고, 그때 몸도 아주 좋지 않아서 배우로 전향하기로 마음먹었던 것 같다.
그리고 아이돌 연습생을 하기 전부터 연기하고 싶다는 열망이 있었고, 이후에 대학 입시를 준비하면서 배우의 길로 걷기 위해 준비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이돌보단 배우가 잘 맞는 것 같다. (웃음)

인터뷰 ②에서 이어집니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