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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해각’ 문근영, 사랑이라는 그림자에서 벗어나려는 한 여자의 이별 방식

입력 2021.12.21 13:07수정 2021.12.21 13:07
‘기억의 해각’ 문근영, 사랑이라는 그림자에서 벗어나려는 한 여자의 이별 방식


‘기억의 해각’이 상반된 분위기의 메인 예고 영상을 공개해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오는 24일 오후 방송하는 ‘UHD KBS 드라마 스페셜 2021’의 마지막 단막극 ‘기억의 해각’(연출 이웅희/ 극본 박재윤)은 알콜릭(‘알콜중독’의 다른 말)이던 남편을 지극정성으로 간호하던 아내가 도리어 알콜릭이 되어 치유되지 못한 상처 속을 헤매다 미지의 소년을 만나 남편에 대한 사랑, 그 지독한 감정과 이별하는 법을 배워가는 이야기다.

공개된 예고 영상에는 지친 듯한 표정의 조한선(정석영 역), 초췌한 문근영(오은수 역)의 모습과 함께 “남편이 술을 끊었다고 해서 내 상처가 다 낫는 게 아니잖아”라는 내레이션이 등장해 이목을 사로잡는다. 이어 술 때문에 자꾸만 어긋나는 부부의 처참한 현실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리게 한다.

여기에 괴로운 듯 심장을 꽉 쥔 문근영은 “내가 사랑하는 남편은 이미 세상에서 사라졌다”라는 말과 함께 거친 파도 속으로 걸어 들어가 긴장감은 물론 위태로움까지 자아낸다.
또한, 홀로 흐느끼는 조한선은 이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난 것인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하지만 장면이 바뀌고 강상준(해각 역)과 함께 있는 문근영의 입가에 잔잔한 미소가 드리워져 있어 두 사람에게 숨겨진 사연을 궁금하게 한다.

한편 ‘기억의 해각’은 오는 24일 오후 11시 25분에 방송한다.

사진 제공: ‘UHD KBS 드라마 스페셜 2021’ 단막극 ‘기억의 해각’ 예고 영상 캡처

/slee_star@fnnews.com fn스타 이설 사진=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