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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형님' 윤형빈 "롤모델은 이봉원-박미선 선배"…'잉꼬 부부♥' 정경미

입력 2022.04.10 14:24수정 2022.04.10 14:24
'아는 형님' 윤형빈 "롤모델은 이봉원-박미선 선배"…'잉꼬 부부♥' 정경미


윤형빈, 정경미 부부가 '아는 형님'에 출연해 현실적인 '잉꼬부부' 케미를 선보이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9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정경미, 윤형빈 부부가 전학생으로 등장했다.

정경미는 "우리가 결혼한 지는 10년이지만 연애까지 하면 18년이다"라며 "8년 연애하고 결혼하면 합숙이다. 요즘은 전지훈련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윤형빈, 정경미 부부와 함께 김원효, 심진화 부부도 함께 출연했다. 이에 윤형빈은 "다른 부부는 다 괜찮은데 김원효 심진화 부부만 아니면 했다"라며 "롤모델은 이봉원 박미선 선배 부부다. 그만큼 여보(정경미)가 열심시 방송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1호가 될 수 없어'에서 아내와 가족에 무심한 캐릭터로 욕을 많이 먹었던 윤형빈은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데 '1호가 될 수 없어'에서 착시 효과로 안 좋은 모습이 보여진 것 같다. 실제 이야기를 담긴 했지만 방송 적인 재미가 가미 됐었다"라고 했다.

정경미는 "남편이 평소 악플에 무뎠는데 '1호가 될 수 없어' 이후 충격이 컸었던 것 같다. 심지어 SNS를 비공개로 할 정도였다"라며 "그 뒤로는 너무 좋은 남편이 됐다. 내가 그 동안 표현을 안 해서 몰랐던 것 같다. 그 이후로는 늦게 집에 들어와도 집안일을 하는 등 '우렁 남편'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정경미는 남편에게 딱 한 가지 바라는 점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사업만 안했으면 좋겠다. 공연장을 운영하는데 2년 동안 코로나19시대에 공연도 못 하고 지출만 있었다"라며 "후배들은 챙기고 자기 자식들은 안 챙긴다. 평소 내가 사업을 벌이고 싫어하는 것을 알고 이제는 일단 저지르고 나서 얘기한다"라고 전했다.

이어진 '아는 결혼' 코너에서 윤형빈과 정경미는 각각 심진화, 김원효와 커플이 돼 등장했다. '강심장'을 패러디한 유머지수 테스트 '강허파'에서 윤형빈은 강호동의 '스타킹' 피해자라고 밝혔다.

그는 "스타킹 당시에 왕비호 분장으로 앉아 있었다. 이효리 씨와 전화 연결 후 독설을 날리는 임무를 받았다"라며 "강호동 형님이 이효리 씨와 전화를 연결했고 '누구? 아 이효리? 이제는 이모뻘?'이라고 했다. 그러자 내공이 강한 이효리 씨가 '네 저 이모뻘이에요'했고 분위기를 살리지 못한 채 '네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녹화를 마치고 강호동 선배한테 인사를 하러 갔다. 그러자 '어 형빈아 고생했다. 근데 너 새가슴이더라'라며 '그래 잘 가라 새가슴'이라고 해 왕비호에서 새가슴이 됐다"라고 전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정경미도 중학교 시절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정경미는 "중학교 시절 우체국에서 모뎀을 빌려 채팅을 했었다. 당시 대전 오빠들과 채팅을 하고 통화까지 했다"라며 "방학이 됐고 오빠들이 내 얼굴을 보겠다고 놀러 왔다. 가까이 오던 오빠들이 내 얼굴을 보고 50미터 앞에서 멈췄다. 그리고 곧바로 U턴해서 다시 갔다"라고 웃었다.


끝으로 윤형빈은 "마음껏 웃고 떠들다 가서 즐거웠고 아내에게 앞으로 더 잘해야 겠다라는 마음이 들었다"라고 했고 정경미는 "처음에는 부담감에 '아는 형님'에 나오는 걸 꺼렸었다. 하지만 막상 나오니까 정말 재밌었다. 잘 나왔다"라고 만족스런 소감을 전했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JTBC '아는 형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