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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끼리 작전:타임’, 스포츠 패밀리의 뜨거운 열정→꿀잼 가득 비하인드 ‘시간 순삭’

입력 2022.05.02 09:09수정 2022.05.02 09:09
‘우리끼리 작전:타임’, 스포츠 패밀리의 뜨거운 열정→꿀잼 가득 비하인드 ‘시간 순삭’


‘우리끼리 작전:타임’이 형제·자매 특집으로 시청자들의 시간을 순삭시켰다.

지난 1일 방송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우리끼리 작전:타임’에서는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스포츠 패밀리 형제·자매가 가족이자 경쟁자로, 희로애락을 함께 하는 특별한 이야기가 펼쳐졌다.

씨름 형제 문형석-문준석은 9년 만에 ‘형제 장사’ 타이틀에 다시 도전하며 뜨거운 승부욕을 불태웠다. 먼저 경기에 나선 동생 문준석은 태백장사 자리에 올랐음에도 기쁨을 만끽할 새도 없이 형을 보필하고 나서며 뜨거운 형제애를 과시했다. 특히 자신의 경기가 끝났음에도 형의 연습을 위해 샅바를 다시 메는 모습은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이러한 동생의 응원에 힘입어 혼신의 힘을 다한 문형석은 금강장사에 등극, 9년 만에 ‘형제 장사’ 타이틀을 다시금 이뤄내는 기염을 토했다. 진귀한 기록뿐만 아니라 이날 방송에서는 씨름대회 하이라이트 장면이 펼쳐지면서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과 흥미진진한 명장면으로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이어 다이빙 삼형제가 국가대표 선발전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주 종목인 다이빙 10m의 국가대표는 단 두 자리. 같은 종목에 출전한 김영남과 김영택은 심장 쫄깃한 접전을 펼친 끝에 1, 2등을 나란히 기록하며 해피엔딩으로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반면 막내 김영호는 더욱 준비된 모습으로 도전에 나설 것을 약속하며 출전을 포기, 다음을 기약했다.

김영남과 김영택은 플랫폼에서 높은 난이도의 물구나무서기 다이빙을 시도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두 사람은 그동안 준비해온 기량을 마음껏 펼쳤고, 기술부터 입수까지 완벽한 경기를 선보이며 감탄을 자아냈다. 이에 박세리는 “대단하다, 대단해”라며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육아로 인해 2년의 공백을 가졌던 ‘클라이밍 여제’ 김자인의 도전은 큰 울림을 안겼다. 국가대표 선발전에 나선 김자인은 클라이밍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한국에 훌륭한 선수층이 생긴 것에 격세지감을 느끼는가 하면, “당장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욕심이라고 생각했고, 2024 파리올림픽에 도전하는 것이 목표”라며 의욕을 불태웠다.

든든한 오빠이자 클라이밍 파트너인 김자하, 김자비의 응원으로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면서도 불안함을 감추지 못한 김자인은 경기 초반, 힘겨운 경기를 펼치며 안타까움을 안겼다.
과연 김자인이 쏘아 올린 부활 신호탄의 결과는 어땠을지, 다음 방송이 더욱 궁금해진다.

가족이자 동료이자 경쟁자로 함께 성장해온 스포츠 형제·자매의 뜨거운 열정과 감동의 이야기는 다음 주에도 계속된다.

한편 ‘우리끼리 작전:타임’은 매주 일요일 밤 10시 50분 방송된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KBS 2TV ‘우리끼리 작전:타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