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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초은 “‘나’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은 ‘연기’를 더 성숙하게 만든다”

입력 2022.06.03 15:19수정 2022.06.03 15:19
[배우 & 루키 인터뷰] 박초은 “‘나’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은 ‘연기’를 더 성숙하게 만든다”

매주 숨어있는 루키 배우들을 찾아 알려드리는 ‘숨은 루키 찾기!’ 누구도 찾지 못한 보석 원석과도 같은 신예 루키 배우들의 매력을 파헤치고 소개한다. 처음 봐서 낯설지만 그래서 더 매력 있는 신인 배우들의 아이덴티티, 그리고 스토리. 앞으로 레귤러로 진행하는 ‘숨은 루키 찾기’에서 함께 루키 배우들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모든 배우는 연기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한다. ‘나’라는 주체를 바탕으로 연기에 대한 접근법은 공통 관심사일 것이다. 자신이 투영된 연기를 대중이 어떻게 받아들일지에 대한 건 정답은 없지만 끝없는 고민은 자신을 성장시키기 마련이다. 오늘은 늘 본인 연기에 대해 고찰하며, 열정과 신념을 잃지 않고 열정적으로 정진하는 배우 박초은을 만나고자 한다.

오늘 ‘숨은 루키 찾기!’ 주인공 박초은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바탕으로 배우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그는 드라마 ‘구해줘’, ‘크리미널 마인드’, 연극 ‘위저드 베이커리’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탁월하게 캐릭터를 소화하며, 팔색조 매력을 선보였다. 특히 올해 하반기 방영 예정인 드라마에 캐스팅되어 활약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현재 박초은은 배우앤배움 아트센터에서 연기교육을 받고 있다. 또한 체계적인 훈련과 자체 오디션, 캐스팅 시스템을 통해 많은 현장 경험을 쌓으며, 자신이 목표로 하는 배우의 길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디고 있다.

박초은은 “연기를 시작하기 전, EIREN(에이렌)이라는 예명으로 싱어송라이터 가수 생활을 했었다. 가수 생활을 하던 중 대학로에서 상업극을 하는 친구가 나와 정말 어울리는 역할이 있다며, 오디션을 권유했었다. 그때 처음으로 연극을 하게 되면서 연기에 본격적으로 입문하게 됐다”라고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더불어 그는 “예전에는 캐릭터를 창조해 내고 표현하는 재미로 연기를 했었다. 그런데 ‘해럴드 거스킨’의 책을 보고 생각이 바뀌었다. ‘자신을 신뢰하지 못하는 배우들이 무언가를 추가하고 표현해낸다’라는 문구가 마음에 와닿았는데, 이후 연기를 할 때 나한테 더 집중하고, 주어진 상황 속에서 끊임없이 연기에 대해 고민을 하려고 노력하게 되는 것 같다”라고 본인이 연기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 덧붙였다.

이어 박초은은 자신만의 강점으로 밝은 이미지 꼽았다. “밝고 장난기 가득한 마스크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서, 장르적으로 구애를 받는 편은 아닌 것 같다. 선과 악이 구분되는 뚜렷한 얼굴이 아니라 두 영역 모두 공존할 수 있는 이미지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박초은은 “롤모델에 대해 많이 고민해봤는데, 한 분으로 특정 짓기는 어려웠다. 개인적으로 캐릭터적인 부분을 본다면, 천우희 배우님. 어떤 캐릭터를 연기하든지 엄청난 소화력을 선보이고, 그 속에서 통통 튀게 표현하는 게 대단한 것 같다. 그리고 연기적인 측면에서는 서현진 배우님이 가지고 있는 감정의 단단함과 감정을 표현함에 있어 심혈을 기울였다는 게 항상 느껴진다. 나도 두 배우님의 장점을 하나둘씩 배워나가며, 더 나은 배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며 롤모델에 대한 생각을 답했다.

마지막으로 “원작이 있는 작품이 드라마화가 된다고 했을 때, 가상캐스팅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배우처럼 나만의 확실한 아이텐티티를 구축하고 싶다. 대중들에게 ‘그 역할은 박초은이 해야 해!’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꼭 자신만의 색을 지닌 배우가 되고 싶다”라며 연기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박초은은 자신의 연기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배우다. 자신이 가장 잘하고 자신에게 맞는 역할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앞으로 자신만의 확실한 아이덴티티 갖춘다면 ‘좋은 배우’로서 이른 시일 내에 발돋움할 것이라 기대된다.

한편, 배우 박초은의 인터뷰 영상은 ‘배우앤배움 EnM’ 유튜브 채널에서 만날 수 있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배우앤배움EnM 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