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공연

루시,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 쇼케이스 성료…'글로벌 잠재력'

입력 2023.03.15 13:50수정 2023.03.15 13:50
루시,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 쇼케이스 성료…'글로벌 잠재력'


밴드 루시(LUCY)가 글로벌 행보의 청신호를 밝혔다.

루시(신예찬, 최상엽, 조원상, 신광일)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오스틴 엘리시움(Elysium)에서 진행된 세계 최대 콘텐츠 산업 축제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outh by Southwest, 이하 'SXSW')의 공식 초청을 받아 쇼케이스 무대에 올랐다. 이는 루시의 첫 해외 페스티벌 참여로, 루시는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과 뜨겁게 호흡하며 '글로벌 잠재력'을 입증했다.

이날 루시는 쇼케이스에 앞서 행사장 인근에서 버스킹을 진행하며 글로벌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쇼케이스 무대에서는 스팅(Sting)의 'Englishman in New York'(잉글리시맨 인 뉴욕), 라디오헤드(Radio head)의 'Creep'(크립) 등 글로벌 팬들이 즐길 수 있는 커버곡 무대를 선보여 관객들로부터 깊은 공감과 환호를 이끌어냈다. 또한 대표곡 '개화', '동문서답' 등 루시만의 색과 감성이 깃든 음악으로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풍성한 세트리스트 속 황홀한 밴드 플레이와 화려한 무대매너로 약 40여분을 꽉 채운 루시, 이들의 공연에 매료된 글로벌 음악 산업 관계자 및 관객들의 호평이 이어지며 루시의 다음 글로벌 행보를 기대케 했다.

루시가 무대에 오른 'SXSW'는 영화·음악·게임·IT 등을 아우르는 세계 최대 콘텐츠 산업 축제로, 영국 '더 그레이트 이스케이프'(The Great Esacape TGE), 프랑스 '미뎀'(MIDEM)과 함께 세계 3대 음악 마켓 중 하나로 꼽힌다.
50여 개국, 2만여 관계자들과 2천여 팀의 뮤지션이 참여하는 콘텐츠 축제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처럼 'SXSW'를 통해 첫 글로벌 행보를 성황리에 마무리한 루시는 다수의 공연과 페스티벌에서 쌓은 탄탄한 실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루키 밴드'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이들은 최근 네 번째 단독 콘서트 'INSERT COIN: amusement park'(인서트 코인: 어뮤즈먼트 파크)를 전석 매진으로 성료한 가운데, 내달 22~23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앙코르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미스틱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