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미확인 계좌 1천50만개…9천200억원

      2000.10.18 05:13   수정 : 2014.11.07 12:27기사원문

지난 93년 8월 금융실명제 실시 이후 고객이 실명을 확인하지 않은 금융기관의 계좌가 지난 6월말 현재 1천50만개로 금액은 9천2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경제부는 18일 국회에 제출한 국감자료에서 금융기관의 실명미확인 계좌는 총계좌의 7.0%, 금액으로는 0.3%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금융기관별 실명미확인 계좌 및 금액은 ▶은행 640만계좌 3천400억원 ▶증권 90만계좌 3천700억원 ▶투자신탁 40만계좌 1천억원 ▶종금 4천계좌 300억원 ▶기타(농.수협,신협, 상호신용금고, 새마을금고, 우체국) 280만계좌 800억원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실명미확인 계좌당 금액은 약 8만7천619원으로 소액이거나 장기예금이기때문에 고객들이 실명 확인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만일 가명 계좌일 경우 실명제 실시 당시 인출가능 금액의 50%를 과징금으로 내야 하나 본인이면 지금이라도 확인절차를 밟으면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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