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병철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이란 군사작전의 예상 기간을 4~5주로 제시하면서도 "그보다 훨씬 더 오래 수행할 능력이 있다"고 밝혔다. 단기전으로 끝내겠다는 신호보다는, 상황에 따라 장기전도 감수하겠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명예훈장 수여식에서 행한 연설에서 "작전은 4~5주가 될 것으로 본다"면서도 "우리는 그보다 훨씬 오래 갈 수 있는 역량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미군이 지난달 28일 이스라엘군과 함께 대이란 공격을 시작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석상에 나와 실시간 발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이번 군사행동이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간이 얼마나 되든 괜찮다. 필요한 만큼 할 것(Whatever it takes)"이라며 작전 지속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일각에서 제기된 '속전속결 후 관심 이탈' 관측도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사람은 내가 빨리 끝내고 나면 지루해질 것이라고 말하더라"며 "나는 지루해지지 않는다. 이것은 결코 지루한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전날 국방부가 "작전 종료 시점은 대통령의 판단에 달려 있다"고 밝힌 직후 나왔다. 합참은 이미 첫 24시간 동안 1000개 이상의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공개하며 단기간 작전이 아닐 수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트럼프, 對이란 전쟁에 "큰 파도는 아직 시작도 안했다" 이란 실세 라리자니 "미국-이스라엘과의 장기전 대비"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규모가 나날이 커지고 있다. 연초 사상 최초로 순자산 총액 300조 원을 돌파한 ETF 시장은 약 두 달 만에 90조 원 가까이 규모를 키우며 400조 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를 바탕으로 ETF는 몸집을 나날이 키우고 있다. 국내 증시가 고공행진 하면서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한 투자자들 수익도 고공행진 중이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ETF 순자산 총액은 387조 3014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297조 1400억 원)과 비교해 90조 1614억 원(30.34%) 증가한 수치다. 약 두 달 만에 100조 원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ETF 시장은 개장 21년 만인 2023년 6월 100조 원 시대를 연 뒤 빠르게 성장하며 200조 원, 300조 원대를 돌파했다. 100조 원 돌파 후 불과 2년 만인 지난해 6월 시장은 두 배로 성장했고, 약 7개월 만인 지난달 5일 300조 원 시대를 열었다. 순자산총액 증가 속도는 '개미' 덕…"개미 현물 대신 ETF에 집중" 최근 코스피 '불장'과 함께 ETF 순자산총액 증가에는 속도가 붙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해 전 세계 주요 지수 중 상승률 1위를 기록한 뒤, 올해도 48.17% 오르며 압도적인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의 ETF 매수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기관은 23조 4080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다만 순매수 대부분은 금융투자(33조 3872억 원) 부문에서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연기금·보험·투신·사모투자자는 순매도했다. 개인이 ETF를 매수하면 유동성공급자(LP)가 설정·환매 과정에서 ETF 구성 종목을 시장에서 매입하게 되며, 이 물량은 기관 중 금융투자 수급으로 집계된다. 금융투자 수급에는 차익 거래, 파생 헤지 수요도 포함되지만, 최근에는 개인 ETF 매수세가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개인 ETF 4주 휴장에 소나기 피한 코스피…아시아 증시 '패닉'은 없었다 주식교환 그 후 9년…미래에셋-네이버 함께 웃었다
[바르셀로나(스페인)=뉴시스]심지혜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간 무력 충돌이 확산되면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MWC26 일정에도 일부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중동 지역 영공 폐쇄로 항공편이 취소되면서 일부 참가자들이 현장에 도착하지 못했고, 유럽연합 고위 인사들의 일정도 조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미레이트항공을 비롯해 카타르항공이 항공편 운항을 일시 중단했다. 이로 인해 한국 출발 노선에서도 혼란이 발생했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2월 28일 출발한 에미레이트 항공편은 승객 탑승과 수하물 적재까지 마친 뒤 약 2시간 기내 대기하다 운항이 취소되는 사례까지 발생했다. 중동 경유 노선이 사실상 전면 취소되면서 MWC 출장과 전시 참가 일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경우가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장 일정도 일부 조정됐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당초 MWC 현장에서 언론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던 테레사 리베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수석부집행위원장은 이란 사태와 관련한 집행위원단 긴급회의에 참석하면서 일정을 취소했다. 텔레포니카의 마르크 무르트라 회장도 예정된 일정에 참석하지 않았다. 일부 글로벌 기업 임원들은 현장 참석 대신 화상 연결로 대체하거나 일정을 축소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카탈루냐 주정부는 전반적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입장이다. 살바도르 이야 카탈루냐 주지사는 일부 참가자와 당국자들이 이동하지 못한 사례는 있지만, 다수는 행사 개막 이전 이미 바르셀로나에 도착해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행사는 205개국에서 11만여명 참석이 예상되는 가운데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 변수는 귀국 항공편이다. 행사 종료 이후 중동 경유 노선을 이용해 귀국할 예정이던 아시아권 참가자들의 이동이 불확실해진 상황이다. 도하, 두바이, 아부다비를 허브로 하는 장거리 노선이 정상화되지 않을 경우 항공권 재예약과 경유지 변경이 불가피하다. 영공 재개방 시점과 항공사별 운항 재개 일정에 따라 참가자들의 귀국 계획도 추가 조정이 "네트워크 관리·요금제 설계도 AI가 한다"[MWC 2026] "고도화된 AI, 휴머노이드에 탑재... LG 엑사원 후속모델 상반기 공개"[MWC 2026]
이재명 대통령이 2일 단행한 정부 고위직 인사에서 경제·산업계가 주목하는 부분은 3명의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 임명이다. 규제합리화위는 원래 국무총리실 소속인 규제개혁위였지만 '거미줄 규제'해소의 시급성을 강조한 이 대통령이 확대 개편, 대통령 직속으로 전환했다. 이날 임명된 부위원장 3명도 '부총리급'이다. 산업계·정치권·학계 출신을 나란히 배치한 것도 대통령의 규제개혁 의지가 그만큼 강하다는 의미다. 실제 이 대통령은 규제합리화위가 출범하기 전인 지난해 9월 15일 '제1차 핵심규제 합리화 전략회의'를 개최했을 정도다. '대통령 소속 위원회' 체계 아래에서 규제 정비와 현장 애로 해소를 다루는 기구로 규제합리화위를 자리매김하고 실무는 국무조정실 등 관계부처와의 조정을 통해 추진하게 된다. 이날 임명된 3명의 부위원장은 남궁범 에스원 고문, 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병태 카이스트 명예교수다. 남 부위원장은 지난 1989년 삼성전자 입사 이후 30년 이상 근무했고 보안 전문업체 대표이사를 지낸 경영·재무 전문가로 소개됐다. 박 부위원장은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과 원내부대표 등을 역임했으며 청와대는 "평소 불합리한 규제를 발굴하고 규제 개선을 추진해 온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이 부위원장은 카이스트 경영대 학장과 테크노경영연구소 소장, 청년창업투자지주 대표 등을 지낸 인사로, 청와대는 "기술창업, 정보기술(IT), 경영전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학술활동과 사회활동을 이어온 규제개혁 전략 전문가"라고 했다. 정치권에선 박 전 의원이 당내 '비명(비이재명)'으로 분류되는 점, 이 명예교수가 보수 성향 발언 논란을 겪었던 점을 들어 통합·실용 인사 기조가 규제개혁 라인에도 적용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청와대는 "통합 실용 인사 방향은 계속된다"고 했고 이 명예교수에 대해선 "검증 과정에서 법률적 하자나 결격 사유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 전 의원은 과거 인터뷰에서 규제 개선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는 점도 거론된다. 청와대 안팎의 관심은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 황종우... ‘해양수도 부산’ 정책실현 중책[李정부, 장관 등 11명 인사]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 박홍근... 예결위원장 등 거친 ‘예산통’[李정부, 장관 등 11명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