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이란의 휴전이 발효된 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레바논 전선을 둘러싼 충돌이 격화되며 휴전이 흔들리고 있다. 이란은 휴전 위반을 주장하며 보복 가능성을 경고했고, 미국은 “합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선을 긋는 등 입장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이슬람혁명수비대는 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을 강하게 비난하며 “침략 행위가 중단되지 않으면 처절한 보복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혁명수비대는 이스라엘을 “민간인을 살해하는 정권”이라며 이번 공습을 명백한 휴전 위반이자 인도적 범죄라고 비난했다. 동시에 책임이 미국에도 있다고 주장하며 대미 비판 수위도 끌어올렸다. 이스라엘은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에 따라 이란 본토 공격은 중단했지만, 레바논의 헤즈볼라는 합의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유지하며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레바논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 공습으로 최소 112명이 사망하고 837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인터뷰에서 “레바논 공격은 휴전 합의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헤즈볼라 문제는 별도로 다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것은 협상의 일부이며 모두가 알고 있는 작은 교전(skirmish)”이라고 표현했다. 이스라엘의 군사 행동을 사실상 용인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란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란 정부는 레바논 공습이 휴전 위반에 해당한다며 호르무즈 해협 통행 재개 등 합의 자체를 철회할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아바스 아라그치도 중재국인 파키스탄 측에 공식 문제 제기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태는 ‘휴전의 범위’를 둘러싼 해석 충돌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 본토에 한정된 휴전을 주장하는 반면, 이란은 레바논 전선까지 포함된 포괄적 휴전을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 협상과 관련해 “가짜 합의문과 서한이 난무하고 있다”며 외부 정보 유출을 강하게 비판하는 등 협상 과정도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km@f 트럼프, 종전 명분으로 '이란 440㎏ 고농축우라늄' 확보 노리나 트럼프 "호르무즈 통행료 같이 걷자, 합작사업 구상"

  • [서울=뉴시스]정금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의 마지막 관문인 본경선 결과가 9일 발표된다. 전현희·박주민·정원오(기호순) 예비후보 3파전으로 진행 중인 가운데,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결선 없이 곧바로 최종 후보가 확정된다.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지난 7일부터 사흘간 '권리당원 투표 50%·국민 여론조사 50%' 합산 방식으로 실시한 '경기지사 후보 본경선' 결과를 발표한다. 후보들은 막판까지 '명심(이재명 대통령의 의중)', '명픽(이재명 대통령의 선택)'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서울시장 선거 출마자 중 정 예비후보와 박 예비후보를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 칭찬한 바 있다. 전 예비후보도 경선 토론회 등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과 저 전현희는 윤석열 정권에서 제1의 제거 대상이었다"라며 이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만약 서울시장 본경선 결과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2위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오는 17~19일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본경선이 당원·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해 치러지는 만큼 특정 후보가 압도적으로 우위를 점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이 때문에 당내에서는 "쟁쟁한 후보들이 나온 만큼 과반 득표자가 나오기보다 결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정 예비후보를 둘러싼 '여론조사 재가공' 논란과 관련해 당 선거관리위원회의 판단이 변수가 될 수 있다. 정 예비후보 측이 홍보물에 자신이 1위를 달리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담았는데, "무당층 응답을 빼고 재가공한 왜곡된 여론조사"라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해당 홍보물은 여론조사상 후보 적합도 답변에서 '모름'·'무응답' 층을 제외한 수치를 백분율로 환산해 게재했다. 이에 대해 전현희·박주민 예비후보 측은 경선 연기를 요구하는 공문을 당 지도부에 전달했다. 민주당 선관위 관계자는 8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선관위 공명선거 분과에서 정 예비후보에 대한 선거법 위반 혐의를 '무혐의'로 판 조국 "김부겸, 혁신당 후보로 생각하고 지원"…金 "감사" 정청래, 오늘부터 1박2일 호남행…광양제철소·전통시장 등 방문

  • [편집자주]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 환율, 해상 운임이 동시에 요동치고 있다. '3高 충격'은 페인트·건자재·인테리어 업계뿐 아니라 플라스틱·포장·부자재와 배달·외식·소매업까지 파고들고 있다. 정부가 '중동전쟁 피해·애로 대응 TF'를 '비상경제 대응 TF'로 격상하고 원부자재 공동구매와 긴급 자금 지원 등 대책을 가동하고 있지만, 호르무즈 봉쇄 장기화 시 기업도 소비자도 버티기 어려운 국면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중동發 3중 쇼크'가 실물경제에 미치는 파장을 짚어봤다.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로 중동발 지정학적 긴장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지만,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한국 석유화학 업계의 납사(나프타·Naphtha) 수급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중동산 납사 의존도가 70%를 넘는 국내 시장은 공급 병목에 걸리면서 여수·울산 등 주요 산단의 납사분해시설(NCC) 가동률은 60~65%대로 떨어졌다. 업계에선 미국과 이란이 7일(미 동부 현지시간) 전격적으로 2주간의 휴전에 합의하면서 원가 부담 완화의 전환점이 될지 추이를 살피고 있다. 다만 원유·납사 수급이 당장 정상화되는 건 아니어서 납사 수급 차질에 따른 원가 압박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휴전이 2주에 한정된 데다 구체적인 통항 조건도 공개되지 않아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상황이다. 납사 수급 차질에 PVC값 상승→창호·바닥재 인상 압박으로 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NCC 기업 중 하나인 여천NCC는 지난달 주요 고객사에 '공급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통보하고 올레핀 전환 공정(OCU) 가동 중단과 NCC 감산에 들어갔다. LG화학도 납사 입항이 끊기면서 전남 여수 NCC 2공장(에틸렌 80만 톤(t) 규모) 가동을 중단했다. 롯데케미칼도 정기보수를 앞당겨 사실상 감산에 돌입했다. 시장에서는 PVC(폴리염화비닐)와 MMA(메틸메타크릴레이트) 등의 가격 변동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두 소재는 납사로부터 얻은 에틸 원가 상승 압박, 선 넘었다…'진퇴양난' 페인트 가격 묶이고 비용 치솟아…식품업계 '경고등'

  •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정부가 다주택자와 고가 1주택자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면서 서울 집값의 바로미터인 강남 아파트는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강남 주요 단지에서 호가가 수억 원씩 하락한 급매물이 쏟아지면서 이른바 '강남불패' 신화가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고강도 대출 규제와 보유세 인상 등 정부의 압박이 이어지면서 당분간 집값 하락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다. 서울 아파트값은 전반적으로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는 6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지난달 다섯째 주(30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2% 올라 전주 0.06%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자치구별로 강남구(-0.22%)는 압구정·개포동 위주로, 서초구(-0.02%)는 반포·방배동 위주로 하락했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7만7010건으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공식화한 지난 1월(5만7159건) 대비 34.7% 증가했다. 자치구별로는 송파구가 3398건에서 5913건으로 74% 증가했고, 서초구는 5978건에서 9650건(61.4%)으로 늘었다. 오는 5월 9일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다주택자의 절세 매물과 고가 1주택자의 매물이 함께 나오면서 매물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강남 주요 단지에서도 하락 거래가 이어졌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전용면적 84㎡)는 40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6월 최고가 47억원 대비 6억5000만원 낮은 수준이다.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전용면적 59㎡)는 최근 28억 원에 거래돼 지난해 11월 31억원 대비 3억원 하락했다. 일선 현장에선 '눈치 보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래미안대치팰리스 단지 내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부활을 한 달 앞두고 매도나 증여, 버티기 여부를 두고 집주인 문의가 많다"며 "추가 하 "지금 아니면 못산다"…서울 외곽은 신고가 '속출' 아파트 시장 역주행? 매물 줄고 가격은 슬금슬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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