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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E1'이 서방 갈랐다…유럽·캐나다 제재, 美는 보복론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이스라엘의 요르단강 서안지구 정착촌 문제가 서방 동맹의 새로운 균열선으로 떠올랐다. 영국이 정착촌과의 무역을 끊겠다고 나서자 프랑스와 캐나다 등이 가세했고 이스라엘은 즉각 보복에 나섰다. 여기에 이스라엘의 최대 우방인 미국에서도 영국에 대한 경제적 대응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중동의 갈등이 유럽과 캐나다, 미국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캐나다다. 미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캐나다가 이스라엘 문제에서는 미국이 아닌 영국·프랑스와 보조를 맞추면서 서방 내부의 복잡한 외교 지형이 드러나고 있다. 영국과 프랑스, 캐나다 등 12개국은 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서안지구 정착촌 확대에 대응해 새로운 무역 제한 조치를 시행하거나 이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왜 서안지구인가…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의 핵심 이번 갈등의 핵심인 서안지구는 요르단강 서쪽에 있는 팔레스타인 지역으로 1967년 제3차 중동전쟁 이후 이스라엘이 점령해왔다. 국제사회 대부분은 이곳에 건설된 이스라엘 정착촌을 국제법상 불법으로 보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 문제는 이스라엘 정부가 정착촌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유럽이 문제 삼는 곳은 동예루살렘과 대규모 이스라엘 정착촌인 마알레 아두밈 사이의 'E1' 지역이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이곳에 수천가구 규모의 신규 주택 건설을 승인했다. E1은 단순한 주택개발 지역이 아니다. 이곳에 이스라엘 정착촌이 본격적으로 들어서면 팔레스타인이 향후 국가를 세울 핵심 영토인 서안지구의 북부와 남부 간 연결성이 크게 훼손될 수 있다는 게 유럽 국가들의 우려다. 동예루살렘과 서안지구의 연결도 어려워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각각 독립국가로 공존하는 '두 국가 해법'의 현실성이 떨어질 수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정부의 강경파들은 이런 정착촌 확대를 사실상 이스라엘의 서안지구 주권 확대 과정으로 보고 있다. 베잘렐 스모트리히 재무장관은 정부의 서안지구 정책을 '혁명'이라고 표현하면서 자신의 목표가 이 지역에 대한 완전한 이스라엘 주권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 7월 "내가 지금 하는 일은 사실상 이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이 행동에 나선 이유다. 에드 밀리밴드 영국 외무장관은 정착촌 확대를 '인종청소'라고 규정하고 두 국가 해법을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영국의 제재는 정착촌과의 직접 무역뿐 아니라 정착촌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영국 기업까지 겨냥한다. 이스라엘 보복하자 미국까지 등장 이스라엘은 즉각 맞불을 놨다. 팔레스타인 관련 업무를 주로 담당하는 동예루살렘 주재 영국 영사관을 폐쇄하고 미국이 주도하는 가자지구 전후 조정센터에서 영국 대표들을 배제하기로 했다. 여기까지는 유럽과 이스라엘의 충돌이다. 그러나 미국이 등장하면서 갈등의 성격이 달라졌다. 마이크 허커비 주이스라엘 미국대사는 영국의 발표에 앞서 BBC에 영국이 제재를 강행하면 미국이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영국 기업들이 미국 일부 주에서 사업하지 못하게 될 가능성까지 거론했다. 서안지구 정착촌을 둘러싼 외교 갈등이 미국과 영국 사이의 통상 문제로 번질 가능성까지 생긴 것이다. 다만 미국 정부가 영국에 대한 보복을 공식 결정한 것은 아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이 문제에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며 "서안지구에서 폭력이나 분쟁,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영국은 발표에 앞서 트럼프 행정부에도 계획을 통보했다. 美와 무역전쟁 캐나다는 유럽과 한편 이번 사태에서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캐나다다. 캐나다는 미국과 무역 갈등이 격화되는 와중에 이스라엘 문제에서는 영국·프랑스와 공동전선을 형성했다. 미국과 경제적으로 가장 밀접한 국가 가운데 하나인 캐나다가 통상에서는 미국과 충돌하고 외교 현안에서는 유럽 주요국과 행동을 같이하는 장면이 동시에 나타난 것이다. AP통신은 이날 미·캐나다 무역갈등을 분석하면서 캐나다 역사학자 로버트 보스웰의 말을 인용해 "카니와 캐나다는 트럼프에 대한 저항의 상징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의 압박이 오히려 다른 국가들에 미국으로부터 더 거리를 둬야 한다는 신호를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경제적 충격만 보면 이번 조치는 제한적이다. 영국 의회가 추산한 영국과 서안지구 정착촌 간 무역 규모는 약 3800만파운드(약 5140만달러)에 그친다. 그러나 외교적 의미는 작지 않다. 영국·프랑스·캐나다가 이스라엘의 서안지구 정책에 맞서 공동전선을 형성하고, 미국에서는 이들 동맹국에 대한 경제적 대응 가능성까지 거론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영토 문제였던 서안지구가 이제 미국과 유럽, 캐나다까지 갈라놓을 수 있는 서방 동맹의 새로운 균열선으로 떠오르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병철 특파원

사우디, 도심·에너지 시설 공격한 후티반군에 보복 다짐

[파이낸셜뉴스] 예멘의 친이란 성향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에너지 시설과 민간 기반 시설을 향해 도발을 감행해 최소 73명이 다쳤다고 사우디 당국이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연합군이 후티반군에 대한 보복을 강력하게 경고했다. 사우디 군 당국과 에너지부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발생한 이번 공습은 사우디 남서부 4개 도시인 아브하와 카미스 무샤이트, 자잔, 나즈란을 타격했다. 이 공격으로 일부 석유 시설에 화재가 발생해 가동이 일시 중단됐다. 사우디 연합군 대변인 투르키 알말리키 소장은 부상자 중 여성과 어린이도 포함되어 있다고 발표했다. 후티 반군은 이번 공격이 최근 사우디가 예멘 북서부 지배 지역에 감행한 수십 차례의 폭격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후티 측은 사우디군이 지난 사흘간 알하즘 지역의 교도소를 폭격해 최소 11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매몰되는 등 대규모 공습을 이어왔다고 비판했다.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이번 공습을 "위험한 도발이자 테러 집단의 적대적 행위"로 규정하며, 후티 반군을 억제하기 위해 모든 필요한 군사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예멘 내전은 4년간 유지되던 비공식 휴전이 지난 7월 무너지면서 급격히 악화했다. 후티 반군이 사우디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한 이후 공항, 석유 시설, 홍해 유조선을 향한 공격을 지속해 왔다. 특히 지난 3일부터 홍해와 아덴만을 잇는 전략적 요충지인 바브알만데브 해협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후티 반군이 공세를 퍼부으면서, 예멘 남서부 해안에서는 격렬한 교전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300명 이상이 사망하고 1만8500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된 상황에서 사우디의 주요 원유 수송로인 홍해마저 군사적 충돌에 휘말리며 글로벌 에너지 안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email protected] 윤재준 기자

젤렌스키, 러 종전 협상 재개 의사 보여.... 크렘린궁 3자 협상 재개 가능성

[파이낸셜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가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 재개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미국은 오는 겨울을 앞두고 긴장 완화를 위한 구체적인 제안을 내놓으며 중재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모스크바를 방문하고 돌아온 스티브 윗코프와 재러드 쿠슈너 미 특사로부터 "러시아 측이 협상 프로세스를 발전시킬 방안을 논의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전언을 들었다"고 밝혔다. 미국 측은 에너지 및 전력 시설 보호, 곡물 수송, 석유·가스 수출 문제 등을 포함해 올겨울 전후로 긴장을 완화할 수 있는 다각적인 조치들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윗코프와 쿠슈너 특사는 지난 5일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난 뒤 다음날 우크라이나 키이우로 이동해 유럽 측 대표단과 함께 젤렌스키 대통령을 면담했다. 윗코프 특사는 "이번 순방을 통해 종전을 위한 추가 3자 회담을 추진하는 데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그간 양국 간 종전 협상은 영토 문제와 안보 보장 방안 등을 둘러싼 시각차로 수개월간 교착 상태에 빠져 있었다. 크렘린궁 역시 대화 재개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미·러·우크라이나 간 3자 협상 재개를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도 "일시나 장소를 논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푸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간의 전화 통화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email protected] 윤재준 기자

시진핑·푸틴, 北 9·9절 맞아 김정은에 축전…전략적 관계 강조

[파이낸셜뉴스]  북한 정권 수립 78주년 기념일(9·9절)을 맞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내 북한과의 전략적 연대를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9일 축전에서 "양국 관계에 대한 전략적 인도를 강화해 각자의 당과 국가 사업 발전을 함께 추동할 용의가 있다"며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 발전과 번영을 촉진하는 데 더 큰 공헌을 하겠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지난 6월 평양 방문을 언급하며 "양국 관계 발전의 새로운 장을 펼쳐놓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조(중·북)은 서로 지켜주고 도와주며 운명을 함께하는 사회주의 이웃"이라며 "중·조(중·북) 관계를 훌륭히 수호·공고·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국 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전날 발송한 축전에서 정권 수립 78주년을 축하하며 "김 위원장과 함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로씨야 련방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인민들의 이익에 전적으로 부합되며 지역의 안전을 보장하고 보다 정의롭고 다극화된 새로운 세계질서를 수립하는데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과 러시아 정상의 축전은 북한 노동신문 1면에 일제히 실렸다. 이 외에도 베트남과 라오스, 캄보디아, 몽골, 스웨덴, 벨라루스, 스위스, 짐바브웨, 싱가포르, 적도기니 등 각국 지도자들이 축전을 보내 친선 관계를 확인했다. 한편 북한은 1948년 9월 9일 김일성을 내각 수반으로 하는 정권을 수립하고 매년 이날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창건일'로 기념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윤재준 기자

英이 쏘아올린 '정착촌 제재'…佛·캐나다 가세, 이스라엘 보복

【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영국을 시작으로 프랑스와 캐나다 등 서방 국가들이 이스라엘의 요르단강 서안지구 정착촌을 겨냥한 무역 제한에 나섰다. 이스라엘이 영국 영사관 폐쇄라는 즉각적인 보복 카드를 꺼낸 데 이어 미국에서도 영국에 대한 대응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정착촌 문제가 서방 동맹국 간 외교·통상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영국과 프랑스, 캐나다 등 12개국은 이스라엘의 서안지구 정착촌 확대에 대응해 새로운 무역 제한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영국이 가장 먼저 정착촌과의 무역 중단을 발표하자 이스라엘은 즉각 보복에 나섰다. 팔레스타인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동예루살렘 주재 영국 영사관을 폐쇄하고 미국 주도의 가자지구 전후 조정센터에서도 영국 대표들을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에드 밀리밴드 영국 외무장관은 정착촌 확대를 "인종 청소"라고 규정하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각각 독립국가로 공존하는 '두 국가 해법'을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제재 대상에는 정착촌과의 직접 무역뿐 아니라 현지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영국 기업도 포함된다. 이스라엘은 이에 대해 "터무니없는 거짓말"이라며 영국이 주권 문제에 개입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갈등은 미국으로도 번질 조짐이다. 마이크 허커비 주이스라엘 미국대사는 영국의 발표에 앞서 BBC에 영국이 제재를 강행할 경우 미국도 보복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부 미국 주에서 영국 기업의 사업을 제한하는 방안까지 거론했다. 다만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이 문제에 직접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영국이 발표 전 트럼프 행정부에 계획을 통보했다면서 "서안지구에서 폭력이나 분쟁,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영국의 발표 직후 프랑스와 캐나다도 동참했다. 노르웨이와 아이슬란드, 폴란드, 스웨덴 등도 정착촌과의 무역을 막고 유럽연합(EU) 전체로 금지 조치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일랜드는 이미 올여름 정착촌과의 무역 금지를 시행했고 스페인과 벨기에 등이 뒤따랐다. 반면 독일은 이스라엘에 대한 EU 경제제재에 반대하며 EU 차원의 확대를 막아왔다. 이번 조치의 직접적인 경제 효과는 제한적이다. 영국 의회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과 서안지구 정착촌 간 무역 규모는 약 3800만파운드(약 5140만달러)에 불과하다. 그러나 정착촌을 정상적인 교역 대상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정치적 메시지는 작지 않다는 평가다. 갈등의 중심에는 이스라엘의 E1 정착촌 확대가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해 이 지역에 수천가구의 신규 주택 건설을 승인했다. 유럽 국가들은 E1 개발이 서안지구를 사실상 분할해 앞으로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을 어렵게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병철 특파원

이란 "미 MQ-1 프레데터 드론 격추, 무인 잠수정 나포"

[파이낸셜뉴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8일(현지시간) 미군 MQ-1 '프레데터' 드론을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알자지라는 이란 IRIB 방송 보도를 인용해 IRGC 공군이 성명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 상공에서 MQ-1을 격추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MQ-1은 미 무인 드론으로 주로 정찰 및 감시용으로 활용된다. 미 공군은 지난 2018년 프레데터를 공식 퇴역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이란이 격추했다고 주장하는 MQ-1은 공군이 아닌 중앙정보국(CIA) 등 다른 기관이 운용하는 기체이거나, 개량형으로 여전히 사용 중인 MQ-1C 등일 가능성이 있다.  현재 미 공군 주력은 정찰 공격용 무인기인 MQ-9 리퍼다. 미국은 IRGC 주장에 대해 논평하지 않고 있다. 앞서 IRGC 해군은 호르무즈에서 미군의 최신형 무인 잠수정을 나포했다고 주장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 등에 따르면 IRGC는 성명에서 이날 오전 호르무즈 해협 입구에서 미군의 최첨단 스마트 무인 잠수정 1대를 나포했다고 발표했다. 성명은 이 잠수함이 수중 분야 최신 기술을 탑재하고 있고, 2025년 미군에 인도될 예정이었던 장비라고 설명했다. IRGC 연계 매체인 세파뉴스는 나포된 잠수정이 미 군수업체 앤두릴 인더스트리스가 개발한 자율형 무인 잠수정 '다이브-LD'라고 보도했다. 세파뉴스에 따르면 다이브-LD는 약 5.8m 길이에 3t 무게로, 심해에서 최장 10일간 독자적인 작전이 가능하다. 제조사 제원상 최대 수심 6000m까지 잠항할 수 있고, 3D 프린팅 부품과 모듈식 설계로 다양한 센서와 임무 장비를 신속하게 탈부착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송경재 기자

예멘 후티 반군 "사우디 아람코·공군기지 등에 대규모 공격"

[파이낸셜뉴스]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 시설과 공군 기지 등을 겨냥해 대규모 보복 타격을 단행했다"고 주장했다. 8일(현지시간) 후티 반군은 "수십발의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해 사우디 내 핵심 시설들을 타격하는 광범위한 군사 작전을 수행했다"고 발표했다. 주요 타격 목표는 아브하 및 지잔의 아람코 정유 시설, 나즈란과 카미스 무샤이트의 공군 기지 등이었는데, 후티 측은 자신들의 공격이 목표물에 정확히 적중해 해당 시설들에 큰 피해를 줬다고 주장했다. 이번 공격은 최근 사우디 주도 연합군이 예멘 내 주요 지역에 단행한 대규모 공습에 대한 보복 차원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후티 반군은 "사우디가 지난 3일 동안 카미스 무샤이트와 타이프 공군기지에서 출격해 마리브, 알베이다, 알호데이다, 타이즈, 알자우프 등에 121차례에 달하는 무자비한 공습을 가했다"고 비난했다. 특히 "알자우프주 알하즘의 중앙교도소가 공격 받아 면회를 온 여성과 어린이 등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후티 반군은 사우디의 공격을 '미·이스라엘의 이익을 위한 확전'으로 규정하면서 "확전에는 전면적인 확전으로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후티 반군은 "사우디의 침략이 멈추고 예멘에 대한 봉쇄가 해제될 때까지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방식의 대응을 확립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우디 본토 깊숙한 곳을 겨냥한 타격을 이어가겠다"고 경고했다. [email protected] 홍채완 기자

이스라엘 언론, 네타냐후, 하마스 침공 계획 경고 묵살

[파이낸셜뉴스]  아랍에미리트(UAE)가 2023년 10월 7일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대규모 기습 공격을 감행하기 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사전 경고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와 현지 정가가 거세게 요동치고 있다. 이스라엘 야권 지도자들은 네타냐후 총리의 자질을 문제 삼으며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했다. 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일간지 하아레츠는 자사 기자들의 신간 출간을 앞두고 공개한 발췌록을 통해,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이 하마스 공격 약 일주일 반 전 네타냐후 총리와 통화해 "하마스가 대규모 작전을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하아레츠에 따르면 하마스 수장이었던 야히야 신와르가 정보 출처로, 이 정보는 팔레스타인 전직 당국자와 UAE 자문관을 거쳐 UAE 대통령에게 전달된 뒤 네타냐후 총리에게 최종 통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 직후 총리실은 "완전한 거짓말"이라며 해당 시기 UAE 정상과의 통화 사실 자체를 전면 부인했으나 오는 10월 27일 선거를 앞둔 야권은 일제히 포화를 퍼부었다. 가디 아이젠코트 전 이스라엘군 총참모장은 "네타냐후는 10·7 사태 전 수십 건의 경고를 받고도 모두 무시했다. 그는 국정을 맡을 자격이 없다"며 총리실의 해명을 "한심한 핑계"라고 비판했다. 나프탈리 베네트 전 총리도 "이스라엘 역사상 최악의 참사에 대해 네타냐후가 직접적이고 개인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 단 1분도 그 자리에 있어서는 안 된다"고 사퇴를 요구했다. 이스라엘 공식 통계에 따르면 10·7 사태 당시 하마스 무장대원들의 기습으로 1221명이 사망하고 251명이 가자지구로 납치됐다. 이에 대응해 이스라엘이 진행 중인 전면전으로 가자지구 대부분이 폐허가 됐으며, 가자 보건당국 집계 기준 누적 사망자는 7만3658명에 달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윤재준 기자

독일 총리 "주의회 선거 대패에 충격...근본적 개혁 필요"

[파이낸셜뉴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극우 독일대안당(AfD)이 압승한 작센안할트 주의회 선거 결과에 대해 "수십년 만의 가장 심각한 패배"라며 "크게 충격 받았다"고 말했다. 7일(현지시간) 메르츠 총리는 이번 선거에 대해 "작센안할트뿐 아니라 독일 전역에의 전환점을 의미하고, 독일은 근본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그는 은퇴 연령 상향 등 최근 추진 중인 개혁 작업으로 표심을 잃었다는 분석에 일부 동의하면서도, 일각에서 제기된 책임론에는 선을 그었다. 앞서 메르츠 총리가 대표로 있는 중도보수 기독민주당은 전날 작센안할트 주의회 선거에서 17.2%를 득표해 전체 83석 중 15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반면, 득표율 43.8%로 압승한 독일대안당은 차기 총선에서 연방정부 집권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메르츠 총리와 집권 기독민주당·기독사회당 연합은 오는 20일 치러지는 베를린·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 주의회 선거에서 다시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홍채완 기자

러·우, 美 중재 무시하듯 난타전 재개…키이우 연쇄 폭음

[파이낸셜뉴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미국 특사단의 순방이 끝난 직후, 기다렸다는 듯 상대방 거점을 겨냥한 난타전을 재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특사단이 양국을 오간 사흘 동안은 약속대로 공격을 중단했으나, 특사단이 떠나자마자 곧장 미사일과 드론을 퍼부으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프랑스 AFP통신, 미 CNN방송 등에 따르면, 8일 새벽(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는 러시아 공습에 따른 폭발음이 이어졌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가 드론으로 공격 중"이라며 공습경보를 울리고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이번 공격에는 탄도 미사일도 쓰였으며, 주거지 건물 두 채가 파손되고 불길과 연기가 치솟았다고 전해졌다. 결국 우크라이나는 맞불 공격을 이어갔다. 러시아 사라토프 당국은 8일 우크라이나 드론이 현지 민간 시설을 공격했으며, 이에 따라 여러 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사라토프 지역은 러시아 국영 기업인 로스네프트가 운영하는 거대 정유 시설을 포함해 산업, 군사 거점이 몰려있는 곳이다. 미국은 이번 연쇄 회담을 계기로 3자 회담 재개 가능성을 끌어올리려 하지만, 러시아나 우크라이나에선 아직 원론적 언급만 나오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email protected] 홍채완 기자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무슬림' 맘다니, 9·11 추모식 불참해야" 비난

[파이낸셜뉴스] 2001년 9·11 테러 당시 재임한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무슬림인 조란 맘다니 현 뉴욕시장에게 이번 주 열리는 25주기 추모식에 참석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7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줄리아니는 친트럼프 극우 성향 매체 뉴스맥스에 출연해 맘다니의 추모식 참석 계획을 두고 "나를 불쾌하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맘다니를 9·11 테러범으로 비유하며 "테러범들은 미국에 적대감을 갖고 있었지만 맘다니처럼 그것을 숨기려 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맘다니가 미국과 유럽 일부 지역을 장악하려는 무슬림 음모를 지지하고 있다"는 근거 없는 음모론도 폈다. 1994년부터 2001년까지 뉴욕시장으로 재임한 줄리아니는 9·11 테러 직후 침착한 대응으로 찬사를 받으며 통합의 상징으로 여겨졌고, '미국의 시장'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그러나 그는 이후 정치적으로 크게 우경화해, 2020년 대선 불복 캠페인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을 변호하다가 허위 진술을 했다는 이유로 2024년 변호사 자격을 박탈 당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그를 사면했다. 맘다니 측은 줄리아니의 발언에 직접 대응하지 않고, 줄리아니 같은 요구를 담은 온라인 청원에 내놓은 답변으로 갈음했다. 이날 기준 해당 청원에는 약 10만명이 서명했다. 맘다니는 지난 7월 "그 끔찍한 테러로 평생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유가족과 생존자, 구조대원들 곁에 서서 올해 9·11 추모식에 함께하며 이들을 기릴 것"이라며 "이 도시를, 나아가 이 나라를 고향으로 여기는 우리 모두에게 엄숙한 그날을 결코 잊지 않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번 밝히겠다"고 참석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지난주 맘다니는 매년 9월 11일을 '시 전역 추모·봉사의 날'로 지정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그는 테러 당시 9세로 맨해튼 어퍼웨스트사이드의 초등학교에 재학 중이었으며, 이 사건이 자신의 성장기를 규정한 경험이라고 언급해왔다. [email protected] 홍채완 기자

트럼프 "나는 가장 위대한 대통령"…연휴 기간 폭풍 SNS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노동절 연휴를 맞아 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와 검증되지 않은 광범위한 주장들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쏟아내고 있다. 조지 워싱턴, 에이브러햄 링컨 등을 제치고 자신을 역대 미국에서 가장 위대한 대통령이라고 주장했다. 또 자신이 미국을 위해 주식과 기타 보유 자산으로 수천억달러를 벌어들였다는 주장도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에 이어 7일에도 자신의 치적을 자랑하는 글들과, AI 생성 그림들을 트루스소셜에 대거 올리고 있다. CNBC에 따르면 그가 올린 이미지 가운데는 이란의 패배를 묘사하거나,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과 함께 말을 타는 것도 있다. 또 배우 로버트 드니로가 "트럼프는 나의 대통령"이라는 문구가 적힌 셔츠를 들고 있는 AI 생성 추정 이미지도 있다. "가장 위대한 대통령" 트럼프는 아무런 설명 없이 자신만이 '가장 위대한' 대통령임을 가리키는 그림을 올렸다. 나머지 대통령은 다 트럼프 밑이었다. 링컨, 워싱턴, 프랭클린 델라노어 루스벨트(FDR), 토머스 제퍼슨, 앤드루 잭슨 모두 '위대한' 대통령으로 트럼프보다 한 단계 아래였다. 로널드 레이건은 이보다 낮은 '위대한 것에 가까운' 수준이었고, 빌 클린턴과 존 F 케네디(JFK), 해리 트루먼 등은 '평균'이었다. 조지 HW 부시(아버지)와 린든 B 존슨은 '평균 이하'였고, 조 바이든, 버락 오바마, 조지 W 부시(아들), 지미 카터 등은 '실패한' 대통령이었다. "미국에 수천억달러 벌어다 줘"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주식 시장을 추적하는 모니터 여러 대 앞에 앉아있는 AI 생성 이미지에는 "나는 나 자신이 아니라 우리나라를 위해 이 일을 한다. 미국을 위해 주식과 많은 다른 유형의 보유 자산으로 수천억달러를 벌어들였다"는 문구가 들어있다. 이어 "내가 받는 것은 급진 좌파 민주당원들의 비판뿐이다. 매우 불공하지만 어쩌겠는가!"라는 문구가 첨부돼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8월 반도체 기업 인텔 지분 10%를 인수했고, 현재 그 가치는 500억달러가 넘는다. 그러나 권력을 이용해 사리사욕을 챙긴다는 비판도 많다. 트루스소셜을 통해 정책을 발표하는 그는 월 10만달러짜리 '트루스 API'를 구독하면 게시물을 조금 일찍 볼 수 있도록 했다. 대통령의 정책이 금융 시장을 좌우하는 터라 상당한 비판이 나온다. 상원에서는 지난 7월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트루스소셜 모기업인 트럼프 미디어의 '트루스 API'가 연방 증권법을 위반하고 있는지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이란은 실패했다" 그는 지난 2월 28일 자신의 결정으로 시작돼 미국을 이제 수렁으로 몰고 가고 있다는 비판이 높은 이란 전쟁에 관해서도 아무 근거 없이 승리를 주장하고 나섰다. 이란이 파괴되는 모습을 담은 수십 장의 AI 생성 이미지와 검증 가능한 출처 없이 공유된 경제 관련 인포그래픽을 올렸다. 이란 통화가 "파괴됐다"는 주장이 담긴 차트, 지도에 이란을 표시하고 "이란은 실패한 국가다"라는 문구가 담긴 차트도 있다. 또 트럼프가 군함 갑판에서 선박 여러 대가 폭발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이미지, 그가 미 성조기 테마의 망치를 이란 지도에 휘두르거나, 전투기가 머리 위로 날아가는 가운데 하르그섬의 폭발을 묘사하며 "잘 가라, 하르그"라는 문구가 담긴 AI 생성 이미지들도 있다. "나는 영웅" 트럼프는 자신을 미국의 영웅이자 구원자라고 유권자들에게 주장하는 이미지들도 잇달아 올렸다. 연방의사당을 배경으로 미래형 로봇들에 둘러싸인 지도자 모습, 빨간색 마가(MAGA) 모자를 쓰고 성조기를 두른 헐크 호건 같은 프로레슬러 모습의 이미지도 있다. 자신이 1기 집권 시절 창설해, 최근 사관학교도 설립하기로 한 우주군을 지휘하는 AI 생성 이미지도 올라와 있다. "미국은 우주의 지배자"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는 트럼프는 지구 전체, 나아가 우주까지 미국이 지배하고 있다는 주장도 펼쳤다. 그가 연휴 기간 쏟아낸 AI 게시물들에서는 자연 명소, 유명한 천체가 모두 미국의 지배를 받고 있고, 국가, 영토, 사물이 미국의 소유물이나 영토인 것으로 묘사됐다. 또 한 AI 이미지는 호르무즈 해협을 "새로운 미국 영토"로 표시한다. 다른 이미지에서는 뉴멕시코 주가 '뉴아메리카' 주로 바뀌어 있다. 멕시코만을 아메리카만으로 개명한 트럼프가 '뉴멕시코주' 역시 '뉴아메리카주'로 바꾸고 싶어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아울러 "달은 우리 것이다"라는 문구와 미 성조기가 표시돼 있는 달 이미지도 있다. [email protected] 송경재 기자

獨 극우 AfD '역사적 승리'…머스크·트럼프는 반기고 유럽은 경계

[파이낸셜뉴스] 독일 작센안할트 주의회 선거에서 극우정당 독일대안당(AfD)을 1위로 이끈 울리히 지크문트 주 총리후보 겸 주 당대표가 일론 머스크의 지지에 감사를 표했다. 6일(현지시간) 지크문트 후보는 SNS를 통해 머스크에게 "당신의 지지, 그리고 우리 시대의 정치적 전개에 관해 명쾌하고 중요한 관점을 제시해 준 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AfD 공동대표 알리스 바이델은 지크문트와 AfD 작센안할트주 당에 독일어로 축하 메시지를 썼고, 여기에 머스크는 "잘 해냈다!"라고 독일어로 답글을 단 바 있다. 머스크는 그간 기고와 발언 등으로 공개적으로 AfD 지지 의사를 밝혀왔으며, 독일 연방하원 총선을 약 1개월 앞둔 2025년 1월 하순에는 AfD 당 행사에 온라인으로 참석해 '온라인 유세'를 해주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AfD가 독보적 1위로 나온 이번 작센안할트 주의회 선거의 정당별 득표율 전망치와 직전 선거인 2021년 선거 득표율을 비교한 그래프를 별도 논평 없이 게시했다. 이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경제특사인 키릴 드미트리예프는 트럼프 대통령 게시물의 캡처본을 올리고 "실용적인 AfD의 역사적 승리"라고 논평했다. AfD는 이번 작센안할트 주의회 선거에서 단독으로 39석을 확보했다. AfD의 약진에 대해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프랑스의 유럽 담당 장관 벤자맹 아다드는 "유럽의 중대한 순간"이라며 "민족주의와 외국인 혐오는 결코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쾰른에 본부를 둔 민간 경제연구기관 독일경제연구소(IW) 또한 "이번 결과가 작센안할트주는 물론 독일 경제 전반에 광범위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비판론자들 역시 "친크렘린 성향인 AfD가 집권해 주정부를 운영하게 될 경우, 민감한 정보를 러시아에 유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email protected] 홍채완 기자

[속보] 이란 정부 "다른 국가의 호르무즈 작전 참여, 심각한 결과 초래"

[파이낸셜뉴스] 이란 외무부가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를 고심 중인 한국에게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7일(현지시간)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란과 대한민국의 관계는 64년 이상의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양국 관계는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꾸준히 발전해왔다"면서 "이란은 한국과의 우호 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이란 국민은 미국의 공격적인 행위에 맞서 스스로를 방어하고 있으며, 여성과 아동을 겨냥한 미국의 전쟁 범죄에 단호히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 해협에 군사력을 주둔시키거나 군사 작전에 참여하는 국가는 침략 가해자를 직접적으로 지원하는 국가로 간주될 수밖에 없으며, 이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주권적이고 책임감 있는 국가라면, 미국의 압박과 위협에 굴복해 이란 국민을 향한 공격 행위와 끔찍한 범죄에 동조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홍채완 기자

트럼프 국정 지지율, 33%로 더 떨어져

[파이낸셜뉴스]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가 여론조사기관 포컬데이터와 함께 실시한 유권자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33%를 기록했다. 이는 한 달 전 조사보다 3%p 떨어진 수치다. 지지율 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경제 상황과 높은 물가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이 꼽혔다. 응답자의 약 3분의 2는 미국 경제가 그릇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경제적으로 더 어려워졌다는 응답은 57%로, 한 달 전보다 4%p 상승했다. 공화당 핵심 지지층 내 이탈표도 가시화돼 공화당 지지층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및 경제 정책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53%로, 불과 한 달 만에 8%p 가까이 급락했다고 FT는 전했다. 이번 지지율 하락은 상·하원 다수당 지위를 지켜내야 하는 공화당에 큰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응답자의 46%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에 출마하는 공화당 후보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무당파 유권자 중 47%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하는 후보에게 투표할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28년일부터 9월 1일까지 미국 전역의 등록 유권자 191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실시되었으며, 표본오차는 ±2.6%p다. [email protected]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