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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視角]청년에게 정작 필요한 것

"간절히 원했음에도 기회가 없었던 이곳 미시시피 지역에 1300개 고임금의 일자리 기회를 줘서 고맙다." 이달 초 미국 루이지애나주 현대제철·포스코 루이지애나 제철소 기공식 현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세력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의 핵심 인물이자 미국 공화당 보수 강경파인 제프 랜드리 루이지애나 주지사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에게 사의를 표했다. 랜드리 주지사는 지난해 3월 정 회장이 한국 기업은 물론이고 글로벌 완성차 기업 중 유일하게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단독 면담을 성사시켰던 미 정가의 막후 실세다. 법률가 출신인 랜드리 주지사 그 역시, 고교 졸업 후 한때 사탕수수밭 노동자였다. 미시시피강 하류에 위치한 루이지애나주는 미국 50개 주에서도 1인당 개인소득은 44위 수준으로 하위권에 속한다. 빈곤율 역시 손에 꼽히는 지역이다. 현대제철은 끝도 없이 펼쳐진 광활한 사탕수수밭을 밀고 직접고용 1300명을 포함, 대략 5000명 이상의 직간접 고용효과를 낼 수 있는 최첨단 제철소를 지을 예정이다. 현대제철이 현지에 설립한 직업교육 기관에서 교육 중인 20대 초반의 흑인 청년이 '18번째 주자'로 기공식 기념 삽을 잡으며, 트럼프 정부 성장·고용정책의 상징적 장면을 연출했다. 현재 미국 주정부들은 한국 기업 유치에 혈안이다. 테네시주, 텍사스주, 조지아주 등은 한데 뭉쳐 서울에 사무실까지 열고 일부 주정부 장관들은 아예 두어달에 한 번씩 서울을 드나든다. 투자유치를 통해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다. 이재명 정부가 최근 청년 타기팅 정책을 펼치고 있다. 박근혜 정부 때의 노인복지예산 확대 정책과 오버랩된다. 청년예산만 별도로 먼저 공개하는 '청년예산 언박싱(개봉)' 행사를 여는가 하면 경제부처 장관들의 '청년 소통 간담회'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시장 선거 패배, 잇단 지지율 하락이 기폭제가 됐다는 분석이다. 지난 21일 한양대 청년 간담회 현장에서 만난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청년정책은 미래에 대한 투자"라며 "정책을 만드는 과정에 있어서 청년들과 소통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청년을 정책의 파트너로 삼고자 하는 점은 주목할 일이나, 건국 이래 가장 부강한 시대의 2030세대가 가장 불행한 세대라는 식의 메시지가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내년도 청년예산을 올해의 2배 이상인 43조원으로 증액했다. '0세부터 34세까지' 성장 단계별 최대 2억원씩을 지원하는 이른바 '청년 양육 계획'이다. 청년미래적금은 소득수준 구별 없이 모든 청년들로 대상을 확대했고 청년 교통비·문화지원금, 취업 지원금 등 일회성 사업이 즐비하다. 지자체들은 청년 결혼축하금, 운전면허 응시 등 수수료 지원까지 꺼내 들었다. 국가가 뭐든 다 해주겠다는 태세다. 반도체 대호황에 따른 초과세수에 기반했다는 점에서 우려를 금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의 날 행사장. 정부가 역대 최대 규모로 청년예산을 확대하고, 청년정책들을 소개하기 위해 만든 자리였다. 서울에 거주하는 청년 정모씨의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게 (지금 이 자리에서 나오는 청년대책들이) 다 뭐든지 해달라(또는 해주겠다)는 얘기밖에 안 들린다. 취업하기 위해 한 달에 400군데 500군데를 지원했고, 1주일에 스무군데씩 면접을 보면서 회사를 들어갔다. 근데 좋은 복지, 좋은 연봉을 받고 생활하기 위해서 해달라는 것들로밖에 안 들린다. 열심히 살아가는 청년들은 (뭐가 되겠는가) 하는 생각에 불쾌해서 일어났다." 지금의 일회성 현금지원 정책들로 과연 청년들의 삶을 바꿀 수 있을지 따져 묻지 않을 수 없다. 첫째도, 둘째도 '일자리 창출'이다. 우리 모두는 이미 답을 알고 있지 않은가. [email protected]

갈아탈까, 먼저 갚을까… 한층 복잡해진 대출 계산법 [다시 고금리 시대(中)]

본격적인 금리 상승기에 접어들면서 대출 차주들의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다. 당장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금리가 낮은 변동형을 유지해야 할지 고정형으로 갈아타야 할지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여유자금이 있다면 예금에 넣을지 대출부터 갚을지에 따라 고금리 시대 이자 부담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 금리 오를수록 복잡해지는 셈법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기준금리의 잇단 인상으로 시중금리가 상승하면서 차주들의 상담 문의가 늘고 있다. 대출잔액 3억원, 잔여 만기 30년, 원리금균등상환을 기준으로 금리가 연 5%라면 월 상환액은 약 161만원이다. 금리가 연 6%로 1%p 오르면 약 180만원, 연 7%면 월 상환액이 약 200만원에 달한다. 대출잔액이 많고 남은 만기가 길수록 금리 변화에 따른 부담도 커진다. 높은 금리 부담에 대출 갈아타기를 고민하고 있다면 고정형과 변동형을 꼼꼼히 비교해야 한다. 현재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6개월 변동형 주담대 금리 하단은 연 4.2%대, 5년 고정형은 연 4.9%대다. 3억원을 30년 만기로 빌린다고 가정하면 월 상환액은 각각 약 147만원, 159만원으로 변동형이 12만원가량 적다. 다만 변동금리가 1%p 오르면 월 상환액은 약 165만원, 1.5%p 오르면 약 174만원으로 고정형을 웃돈다. 현재는 변동형이 유리하지만 금리가 추가로 오른 뒤 높은 수준을 유지할수록 고정형의 이점이 커진다. 대출 유지기간과 금리 상승폭을 함께 따져야 하는 것이다. 단순히 금리만 봐서도 안 된다. 중도상환수수료와 인지세 등 부대비용, 대환 과정에서 사라지는 우대금리를 모두 반영한 뒤 실제 절감액을 계산해야 한다. 대환으로 매달 10만원을 아끼더라도 관련 비용이 100만원이라면 비용을 회수하는 데 10개월이 걸린다. 이보다 일찍 대출을 상환하거나 다시 갈아탈 계획이라면 실익이 줄어든다. 만기를 늘리는 방법도 있다. 3억원을 연 5%로 빌렸을 때 만기를 30년에서 40년으로 늘리면 월 상환액은 16만원가량 줄어든다. 반면 총이자는 1억원 가량 늘어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여유자금 3천만원, 예금보다 상환여유자금이 생겼다면 대출자금부터 갚아야 할까. 연 5% 대출을 보유한 차주에게 3000만원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이를 연 4% 예금에 넣으면 이자소득세 15.4%를 제외한 1년 이자는 약 102만원이다. 반면 3000만원의 대출원금을 갚으면 첫해 기준 최대 약 150만원의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연 5% 대출 상환과 비슷한 효과를 내려면 예금금리가 세전 약 5.9%는 돼야 한다. 다만 비상자금 필요 여부, 대출 우대금리 조건 등은 함께 따져봐야 한다. 금리인하요구권 대상인지 확인하는 것도 방법이다. 예금이나 채권 역시 표시금리만 볼 것이 아니라 중도해지 조건과 만기, 가격변동 위험까지 비교할 필요가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차주들은 당장 눈앞의 금리 차이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유리한 선택을 하기가 쉽지 않다"며 "고정형 주담대 비중을 확대하는 게 어려운 이유"라고 밝혔다. 이어 "금리 인상기에는 현재 제시된 금리뿐 아니라 향후 금리 변동 가능성과 대출 유지기간 등 여러 조건을 함께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서지윤 기자

이찬진 "자회사 CEO 선임, 참호구축 말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올해 초부터 금융당국과 금융권은 최고경영자(CEO)의 '참호구축'을 지양하고 승계 절차를 공정하게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했다"며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자회사 CEO가 선임되도록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올해 말 5대 은행장을 포함한 금융지주 계열사 CEO 54명의 임기가 만료되는 가운데 계파가 아닌 경영 능력에 따라 공정한 승계가 되도록 주문한 것이다. 이 원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본원에서 KB·신한·하나·우리·농협·iM·BNK·JB금융지주 회장과의 조찬 간담회에서 "CEO가 지녀야 할 구체적인 자격 요건과 평가 단계별 최소한의 검증 기간 등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절차를 아직 마련하지 못한 지주사는 선임 절차를 개시하기 전에 미흡한 사항을 조속히 보완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원장은 이번 간담회에서 지주회사 내 자회사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와 자회사의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의 실질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공정한 절차를 지키라는 주문이다. 구체적으로는 CEO 상시후보군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지주가 은행에 제공하고, CEO 후보를 평가할 때 임추위원의 의견을 반영하라는 것이다. 이 원장은 앞서 지난 15일 금감원 임원회의에서도 비슷한 내용을 공개적으로 주문했다. 당시 이 원장은 "대부분 자추위가 수립한 자회사 CEO 승계 절차가 미흡하고, 임추위의 역할도 제한적"이라며 "향후 후보군 선정, 검증 및 평가, 기록 등 일련의 CEO 승계 절차 과정에서 투명성과 공정성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은행지주가 금융산업에 미치는 위상에 걸맞게 지방 균형 발전과 지배구조 개선, 내부통제 강화 등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답했다. 은행지주회장들도 자회사 CEO 선임절차에서 개선할 점을 꼼꼼히 살피겠다고 했다고 금감원은 전했다. 이 원장은 "최근 횡령·배임·사기 등 금융사고 건수와 금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사고 규모도 대형화하고 있다"면서 내부통제가 실질적으로 작동하도록 조직문화에 각별히 신경 쓸 것을 당부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은행권 금융사고는 지난 2023년 33건(696억9000만원)에서 올해 들어 지난 7월까지 47건(1708억2000만원)으로 늘었다. 소득·재직증명서 위변조 등 외부인 사기와 본점의 내부통제가 닿기 어려운 해외 점포 관련 사고도 증가했다. 이밖에도 이 원장은 "지자체 금고 입찰을 두고 벌어지는 은행 간 과당경쟁과 관련해 협력사업비 등 과도한 지출이 자본 건전성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지 꼼꼼히 점검하겠다"고 경고했다. [email protected] 조은효 박문수 이현정 기자

첫발 뗀 보험판매전문회사 도입... 업권 간 이견차 커 '험로' 예고

보험판매전문회사 제도화를 위한 입법 절차가 첫 발을 뗐지만 보험사, 손해사정사 등 이해관계가 대립하는 업권들의 이견으로 출범까진 험로가 예상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보험업계와 손해사정업계는 '보험판매전문회사' 도입을 규정한 보험업법 일부개정법률안에 일부 반대 의사를 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발의된 개정안은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안,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안 2개다. 모두 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를 보험판매전문회사로 등록하고, 업무를 확대하는 게 골자다. 보험모집 외 보험계약 유지관리업무, 보험사고의 접수대행, 소액보험금의 지급대행 및 사업비에 관한 협상 등을 추가한다. 책임도 강화된다. 임원 자격기준을 보험사와 유사한 수준으로 정하고 소비자보호책임자·준법감시인을 두도록 했다. 불완전판매에 대한 손해배상의 담보를 위한 자본금 유지, 배상책임보험 가입도 의무화된다. 하지만 보험사들은 확대되는 권한에 비해 책임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보험사는 금융사지배구조법상 임원에 대해 주의부터 해임요구까지 5단계로 제재하도록 돼있으나, GA는 직접적 적용을 받지 않는다. 이번 보험업법 개정안에도 '임원의 자격'만 있을 뿐 제재 기준은 빠져있다. 생명보험사 관계자는 "라임·옵티머스 사태에서도 판매사(증권사)가 대부분의 책임을 졌는데, 보험업계는 원수사를 문제 삼는 구조"라며 "금융사고 발생 시 임원에 대한 제재 등이 강화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보험사 관계자는 "초대형 법인들은 이미 중소형 보험사에 버금가는 몸집을 지녔는데 사업비 협상력까지 주면 판매수수료를 올리는 결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짚었다. 손해사정업계에서는 '소액보험금의 지급대행'을 문제 삼고 있다. 소액의 기준을 명시하지 않고 있고, 무엇보다 손해사정 고유 업무에 대한 침해 우려가 크다. 손해사정업체 관계자는 "가령 진단보험금은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KCD)에 따라 해당 질병 코드에 부합하는지 판단하는데, 이는 손해사정의 영역"이라며 "당장은 '대행'이지만 보험사가 점차 권한을 넘겨주다보면 GA의 판단이 개입될 여지가 있다"고 짚었다. GA 업계 내에서도 법인 유형별로 사정이 다르다. 판매전문회사 등록 후보로 점쳐지는 초대형(설계사 3000명 이상)·대형(500명 이상) GA들은 반기지만, 사실상 가능성이 없는 95% 이상의 중·소형 법인들엔 오히려 진입장벽이 된다. 대형 이상 GA 중에서도 중앙통제 체계를 갖춘 기업형이나 자회사형은 등록에 유리하지만 독립채산제(지점들의 연합 조직) 형태인 지사형 GA는 상대적으로 불리하다. 각 업권이 금융위원회나 정치권에 다른 의견들을 전달하고 있는 만큼 최종 조율까진 진통이 예상된다. 법안도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 두 법안 모두 부적격 조건만 규정하고 있을 뿐 등록 요건은 대통령령으로 정한다고만 해놓았다. 다만 제도 시행 시 GA 업계 자정작용에 대한 기대는 나온다. 대형 GA 관계자는 "판매전문회사 자격을 얻기 힘든 중소형 GA 간 인수합병(M&A)으로 난립한 법인들이 어느 정도 정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태일 기자

신한금융, 추석 맞아 전통시장서 1억어치 물품 구매

신한금융그룹이 추석을 맞아 전통시장 소비를 촉진하고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상생 활동에 나섰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15~18일 '희망을 나누는 추석맞이 상생 캠페인'을 진행했다. 희망을 나누는 추석맞이 상생 캠페인은 그룹 임직원들이 점심시간을 활용해 인근 전통시장에서 물품을 구매하고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을 함께 지원하는 상생 봉사활동이다. 이번 캠페인 참여 인원은 그룹사 임직원 2000여명에 달한다. 이들은 총 1억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활용해 생활용품과 위생용품, 문구류 등 아동과 어르신에게 필요한 물품을 구매했다. [email protected] 서지윤 기자

"갈아탈까, 먼저 갚을까"..고금리에 '이자 줄이기' 속타는 차주들 [다시 고금리 시대]

[파이낸셜뉴스] 본격적인 금리 상승기에 접어들면서 대출 차주들의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다. 당장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금리가 낮은 변동형을 유지해야 할지 고정형으로 갈아타야 할지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여유자금이 있다면 예금에 넣을지 대출부터 갚을지에 따라 고금리 시대 이자 부담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금리 오를수록 복잡해지는 셈법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기준금리의 잇단 인상으로 시중금리가 상승하면서 차주들의 상담 문의가 늘고 있다. 대출잔액 3억원, 잔여 만기 30년, 원리금균등상환을 기준으로 금리가 연 5%라면 월 상환액은 약 161만원이다. 금리가 연 6%로 1%p 오르면 약 180만원, 연 7%면 월 상환액이 약 200만원에 달한다. 대출잔액이 많고 남은 만기가 길수록 금리 변화에 따른 부담도 커진다. 높은 금리 부담에 대출 갈아타기를 고민하고 있다면 고정형과 변동형을 꼼꼼히 비교해야 한다. 현재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6개월 변동형 주담대 금리 하단은 연 4.2%대, 5년 고정형은 연 4.9%대다. 3억원을 30년 만기로 빌린다고 가정하면 월 상환액은 각각 약 147만원, 159만원으로 변동형이 12만원가량 적다. 다만 변동금리가 1%p 오르면 월 상환액은 약 165만원, 1.5%p 오르면 약 174만원으로 고정형을 웃돈다. 현재는 변동형이 유리하지만 금리가 추가로 오른 뒤 높은 수준을 유지할수록 고정형의 이점이 커진다. 대출 유지기간과 금리 상승폭을 함께 따져야 하는 것이다. 단순히 금리만 봐서도 안 된다. 중도상환수수료와 인지세 등 부대비용, 대환 과정에서 사라지는 우대금리를 모두 반영한 뒤 실제 절감액을 계산해야 한다. 대환으로 매달 10만원을 아끼더라도 관련 비용이 100만원이라면 비용을 회수하는 데 10개월이 걸린다. 이보다 일찍 대출을 상환하거나 다시 갈아탈 계획이라면 실익이 줄어든다. 만기를 늘리는 방법도 있다. 3억원을 연 5%로 빌렸을 때 만기를 30년에서 40년으로 늘리면 월 상환액은 16만원가량 줄어든다. 반면 총이자는 1억원 가량 늘어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여유자금 3천만원, 예금보다 상환 여유자금이 생겼다면 대출자금부터 갚아야 할까. 연 5% 대출을 보유한 차주에게 3000만원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이를 연 4% 예금에 넣으면 이자소득세 15.4%를 제외한 1년 이자는 약 102만원이다. 반면 3000만원의 대출원금을 갚으면 첫해 기준 최대 약 150만원의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연 5% 대출 상환과 비슷한 효과를 내려면 예금금리가 세전 약 5.9%는 돼야 한다. 다만 비상자금 필요 여부, 대출 우대금리 조건 등은 함께 따져봐야 한다. 금리인하요구권 대상인지 확인하는 것도 방법이다. 예금이나 채권 역시 표시금리만 볼 것이 아니라 중도해지 조건과 만기, 가격변동 위험까지 비교할 필요가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차주들은 당장 눈앞의 금리 차이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유리한 선택을 하기가 쉽지 않다"며 "고정형 주담대 비중을 확대하는 게 어려운 이유"라고 밝혔다. 이어 "금리 인상기에는 현재 제시된 금리뿐 아니라 향후 금리 변동 가능성과 대출 유지기간 등 여러 조건을 함께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서지윤 기자

카카오그룹, 국내외 기업과 '원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선점 나선다

[파이낸셜뉴스] 카카오그룹이 국내외 플랫폼·금융·디지털 자산 기업과 손잡고 원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 발행부터 결제·송금까지 협업 기반을 마련해 향후 제도화에 맞춰 실사용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23일 카카오그룹(카카오·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이 동남아시아 대표 플랫폼 기업 그랩, 태국 금융지주사 SCBX를 비롯해 교보생명, 보난자팩토리 등 국내외 주요 기업과 디지털 자산 사업 협력과 기회 모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카카오그룹은 지난해부터 다양한 산업의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순차적으로 구축하며 디지털 자산 사업의 사업적, 기술적 기반을 공고히 해왔다. 향후 법제화 및 제도 마련 시 신속한 실사용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발행과 유통, 결제, 송금, 금융서비스 전반에 걸친 협업 체계를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12월 동남아시아 대표 슈퍼앱 그랩, 태국 금융지주사 SCBX와 각각 디지털 자산 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협약 모두 한국과 동남아시아 시장을 연결하는 디지털 자산 사업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해 이뤄졌다. 카카오그룹은 그랩과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발행 및 유통을 비롯해 관련 서비스 개발, 지역 확장 전략, 기술 및 운영 역량 교류 등을 추진한다. 카카오그룹은 SCBX와도 해외 결제 및 송금 등 디지털 자산 서비스 개발과 기술 및 운영 역량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한다. 향후 국내 및 태국 현지의 관련 법규와 금융 규제를 준수하며 수행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한국과 동남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서비스 확장을 함께 논의 중이다. 국내에서는 금융, 디지털자산 등 다양한 산업의 주요 기업과의 협약을 통해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에 대비한 활용 기반을 넓히고 있다. 카카오그룹은 교보생명과 올해 3월부터 디지털 자산을 활용한 금융서비스 제공과 관련 업무 추진을 위한 개념검증(PoC) 등 공동대응에 나섰다. 플랫폼과 뱅킹, 결제, 보험 등 다양한 금융 영역의 역량을 연결해 디지털 자산의 활용 가능성을 구체화해 나가고 있다. 디지털 자산 전문기업과의 업무협약도 진행했다. 카카오그룹은 지난해 4월 보난자팩토리와 가상자산 관련 서비스 공동 개발 및 제휴 서비스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협업을 시작했다. 초기 단계부터 자금세탁방지(AML) 등 안전성과 신뢰성을 고려한 원화 스테이블코인 설계와 디지털 자산 서비스 확대를 위한 기술적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 겸 카카오그룹 스테이블코인 공동 태스크포스(TF)장은 "스테이블코인이라는 새로운 금융 서비스가 일상 속에 자리 잡기 위해서는 국가와 산업의 경계를 넘어선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카카오그룹이 보유한 플랫폼 및 금융 서비스 역량과 국내외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파트너십을 융합해 혁신적인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카카오그룹은 향후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부터 유통, 결제, 송금, 금융서비스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생태계를 조성하고, 디지털 자산의 다양한 실사용 모델과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카카오그룹은 지난 7월 서클 인터넷 그룹과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해당 협약에 따라 양사는 카카오그룹의 디지털 플랫폼 및 금융 서비스 생태계와 서클의 블록체인, 글로벌 결제 시스템 등 디지털 자산 인프라 개발 경험을 함께 활용할 방안을 모색한다. 이달 22일 파이어블록스와도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디지털 자산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글로벌 연합을 확대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현정 기자

"추석 용돈은 카카오뱅크로"...카뱅 자녀통장·적금 이용자 수 80만명 돌파

[파이낸셜뉴스] 추석을 앞두고 '우리 아이' 명절 용돈이 카카오뱅크 통장으로 향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대표 자녀상품인 '우리아이통장'의 이용자 수와 입금액이 2배 이상 급증했다. 청소년을 위한 선불전자지급수단인 '카카오뱅크 mini'도 올해 설 신규 가입자와 입금액이 연휴 직전 주 대비 3배 가까이 크게 늘었다. 23일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출시한 우리아이통장과 우리아이적금의 누적 이용자수는 지난달 기준 80만명을 돌파했다. 우리아이통장의 누적 가입 계좌 수도 41만좌를 넘어섰다. 계좌를 개설해 준 부모 고객의 연령대는 30대 이하가 47%, 40대가 49%, 50대 이상이 4%로 나타났다. 고객 10명 중 7명은 엄마가 자녀통장을 관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녀 고객은 영유아(44%)부터 초등학생(39%), 중학생(17%) 순으로 집계됐다. 유아 시기부터 자녀통장을 만들고 관리하는 부모들이 늘고 있는 셈이다. 우리아이통장은 0세부터 만 16세 이하 자녀를 대상으로 법정대리인인 부모가 자신의 휴대폰을 이용해 100% 비대면으로 개설할 수 있다. 별도의 가족관계증명서 같은 복잡한 서류 제출 없이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구성된 '쬬르디' 챗봇을 통한 간단한 절차로 가입이 가능하다. 특히 명절에는 고객 가입이 대폭 늘었다. 출시 직후였던 작년 추석 우리아이통장의 이용자 수와 입금액은 직전 주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카카오뱅크 mini는 청소년 고객 전용 선불전자지급수단으로 지난 2020년 10월 출시됐다. 최대 50만원까지 보유할 수 있다. 기존에 교통카드나 상품권처럼 제한된 결제수단만 사용할 수 있었던 청소년에게 금융 편의성과 생활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설 연휴 기간 mini 신규 가입자와 입금액이 3배 가까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연휴 기간 동안의 mini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결제 건수를 기준으로 △오락실·PC방이 가장 많았고 △편의점 △온라인 쇼핑 △티머니 충전 △카페순으로 집계됐다. 청소년 고객들이 용돈을 여가·문화비와 생활 필수품, 교통비 등에 자율적으로 사용하면서 카카오뱅크가 청소년의 일상 속 금융으로 자리 잡고 있는 모습이다.  [email protected] 이현정 기자

BNK경남은행, '피지컬 AI 지역거점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파이낸셜뉴스] BNK경남은행은 지난 22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산업은행 본관에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와 관련한 '피지컬 인공지능(AI) 지역거점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협약에는 지역금융기관인 BNK경남은행·전북은행·iM뱅크, 정책금융기관인 한국산업은행·중소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 지자체인 경상남도·전북특별자치도·경상북도가 참여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정부가 추진 중인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중 한 축인 피지컬 AI 지역거점 발전을 위해 마련됐으며 참여 기관들은 상호 협력을 통해 지역 내 피지컬 AI 산업 생태계 조성을 촉진하고 관련 기업의 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로 했다. BNK경남은행을 비롯한 지역금융기관은 지역기업과 구축해 온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피지컬 AI 관련 기업 및 금융수요를 발굴하고 정책금융기관 등과 연계한 금융지원을 추진한다. 한국산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은 피지컬 AI 관련 기업 및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수요를 발굴하고 관련 정책금융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필요한 금융을 지원한다. 경상남도 등 지자체는 지역 내 피지컬 AI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관련 기업과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기업 유치, 산업 인프라 조성, 행정적 지원 등을 추진한다. [email protected] 예병정 기자

신한은행 다낭지점, 베트남 중앙은행서 대출자산 관리 개선 권고 받아

【하노이(베트남)=김준석 특파원】신한은행 다낭지점이 베트남 중앙은행의 검사에서 여신 업무와 관련해 일부 미흡한 관리에 대해 지적과 함께 대출금으로 취득·형성된 자산 관리와 관련한 리스크에 대해서도 개선 권고 조치를 받았다. 23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1일 베트남 중앙은행 제9지역 본부는 신한은행 다낭지점에 대해 이같은 감사 결론을 통보했다. 이번 감사는 △신용 공여 활동 △채권 분류 및 충당금 적립·위험처리를 위한 충당금 사용 △부실채권 처리 및 위험처리 후 난외채권의 처리·회수 △대출 상환 기간 연장·이자 감면·채권 분류 유지 △자금세탁·테러 자금 조달 방지 법규 준수 △외환 매매 및 해외 송금 △베트남 중앙은행 총재 지시에 따른 금리 인하 이행 여부 등 지점 운용 전반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신한은행 다낭지점은 중앙은행 규정 및 신한은행 베트남 법인의 신용 공여 지침을 비교적 충실히 이행한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자산 분류, 충당금 적립 기준·방법, 영업 과정에서 위험처리를 위한 충당금 사용, 부실채권·난외채권 회수 조치, 자금세탁방지 법규 준수, 해외 송금 및 외환 거래 규정 준수, 금리 인하 정책 이행 등에서도 양호한 준수율을 보였다. 그러나 신용 공여 부문에서 일부 미비점이 확인됐다. 대출 심사 및 승인 과정이 다소 미흡하고 미완성된 부분이 있었으며, 대출금 사용 처에 대한 사후 점검 및 감독, 서류·정보 수집 관리가 철저하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내부 규정 정비 측면에서도 시기별 내부 규정 간 연계 조항에 대한 검토 및 표준화 작업이 제때 이루어지지 않은 점이 지적됐다. 특히 신한은행 다낭지점은 대출금으로 형성된 자산 관리와 관련한 리스크에 대해서도 경고를 받았다. 대출 목적에 따라 형성된 자산의 현황을 철저히 추적·관리하지 않을 경우 대출 점검과 감독 과정에서 고객의 재무 상태, 현금 흐름 변화, 자금 사용 목적의 불리한 변동을 조기에 감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베트남 중앙은행 제9지역 검사국장은 신한은행 다낭지점에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법규에 의거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영업을 보장할 수 있는 시정 조치를 이행할 것을 요구했다. [email protected] 김준석 기자

농협은행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입주기업 종합 지원"

[파이낸셜뉴스] NH농협은행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입주기업과 근로자를 대상으로 금융지원을 확대한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BJFEZ) 입주기업에 종합금융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22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입주기업의 안정적인 경영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투자지원 플랫폼 'BJ-INVESTIA' 구축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협약에 따라 농협은행은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기업대출과 외환 등 기업금융 전반에 걸친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입주기업 근로자에게도 외환상품과 대출 등 금융서비스를 지원한다. 양 기관은 이와 함께 지원 대상 입주기업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금융서비스 홍보 등에서도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엄을용 농협은행 기업금융부문 부행장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입주기업이 필요한 금융서비스를 적시에 이용하고, 기업과 근로자 모두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금융의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서지윤 기자

우리銀, 청년 창업 기업에 '꿈 사다리' 놓는다...2000억원 금융지원

[파이낸셜뉴스] 우리은행이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과 손잡고 청년 창업기업에 총 2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한다. 담보와 신용이 부족한 창업 초기 기업이 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기업당 최대 3억원의 운전자금을 보증하고, 3년간 보증료도 지원한다. 23일 우리은행은 사업 초기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 창업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신용보증기금과 'Y.E.S 청년 창업 꿈 사다리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기술보증기금과도 같은 내용의 협약을 체결해 두 보증기관과 함께 청년 창업기업에 총 2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Y.E.S (Youth Easy Start-up)'는 청년들이 더 쉽게 창업에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대표자 또는 실제 경영자가 만 17세 이상 39세 이하이면서 창업 7년 이내 기업 가운데 신용보증기금의 보증 요건을 충족한 청년 창업기업이 지원받을 수 있다. 이번 협약으로 우리은행은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에 특별 출연한다. 이를 바탕으로 두 보증기관은 각각 1000억원씩 총 2000억원 규모의 보증을 공급해 청년 창업기업의 금융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해당 기업은 최대 3억원 이내의 운전자금 보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최초 3년 간 보증비율 100% 적용 △보증기관 고정보증료율 적용 △우리은행 보증료 지원 등을 통해 3년간 보증료 부담 없이 자금을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우리은행은 전자금융 수수료 면제, 금리우대 등 금융 우대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Y.E.S 청년 창업 꿈 사다리 금융지원'은 협약 체결 이후 세부 절차를 거쳐 10월 초부터 시행된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좋은 아이디어와 기술을 갖춘 청년 창업가들이 자금 부담 때문에 도전을 멈추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우리은행은 생산적 금융을 적극 확대하고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과 협력을 통해 청년 창업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더 큰 미래로 도약할 수 있도록 든든한 '꿈 사다리'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현정 기자

주택금융공사, 기술보증기금과 개인정보 보호 강화 업무협약

[파이낸셜뉴스]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지난 22일 기술보증기금과 '개인정보 보호체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3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이번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개인정보 관리체계 상호 점검 △개인정보 처리 업무 수탁자에 대한 합동 점검 △개인정보 보호 캠페인·교육 등 교류 협력 △개인정보 보호 관련 자료 및 우수사례 공유 등을 통해 개인정보 보호 역량을 강화한.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개인정보 보호 분야의 협력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국민이 안심하고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 보호 수준을 함께 높여 나갈 계획이다. 김경환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은 "국민의 소중한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은 공공기관의 중요한 책무"라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개인정보 보호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민의 신뢰를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박문수 기자

금융보안원, 추석 연휴 기간 사이버 위협 대응체계 강화

[파이낸셜뉴스] 금융보안원이 추석 연휴 기간 금융보안 비상대응 체계를 강화한다. 인공지능을 악용한 사이버 위협이 거세지는 만큼 통합보안관제를 강화한다는 것이다. 2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보안원은 추석 연휴 기간 비상 상황과 사이버 위협에 전방위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최근 AI를 악용한 사이버 공격이 정교화·자동화될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침해사고 예방과 신속 대응을 위한 통합보안관제 수준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외부 노출 정보를 활용한 보안 취약점 공격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금융보안원은 지난 8일 금융ISAC 위기평가회의를 개최하고, 비상대응 수준과 주요 대응 절차를 점검했다. 사이버대응본부장이 주관한 회의에서 보안원은 현재 관심 단계인 사이버위기경보를 연휴 기간 '주의'단계에 준하는 대응 태세로 강화하기로 했다. 연휴 기간 느슨해진 보안 태세를 타깃 삼은 사이버 공격이 늘어날 수 있어서다. 금융보안원은 침해사고 등 비상상황 발생 시 신속한 판단과 현장 대응을 위해 금융보안관제센터장(부서장급) 등 직책자 중심의 비상근무 체계를 운영한다. 즉각적인 상황 공유 및 현장 복귀 체계를 유지하는 것이다. 금융보안원은 금융위원회 등 정부 및 관계기관과의 협조 체계도 점검했다. 특이사항 발생 시 신속한 상황 공유가 이뤄지도록 준비하고 있다. 또한, 최근의 공격기법과 침해사고 사례를 공유·논의해 관제 대응 역량을 높이고, 유사 공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대비한다. 추석 연휴 기간에는 통합보안관제 모니터링도 강화할 계획이다. AI 악용 가능성을 고려해, 외부에 노출된 인증정보를 활용한 보안취약점 공격 등 사용자 조작 유도형 악성코드 감염 시도에 대한 탐지 기준을 고도화한다. 침해사고 발생 시에는 즉시 사고조사에 착수하고,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금융회사에 필요한 조치사항을 안내해 연휴 중 신속한 후속 대응이 이뤄지도록 한다. 아울러, 금융권의 외부 공격표면을 식별하고 잠재 위험 요소에 대한 선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아틀라스(Atlas) ASM'을 활용한 점검도 강화한다. 아틀라스는 금융보안원이 자체 운영하는 공격표면관리(ASM) 서비스다. 외부에 노출된 자산, 취약점 및 위협정보를 지속적으로 식별·분석한다. 박상원 금융보안원 원장은 "금융보안원은 추석 연휴에 앞서 관제시스템·비상연락체계·대응 절차를 점검하고, AI 악용 가능성을 포함한 최신 사이버 위협 동향을 반영하여 이상징후 탐지·분석과 초동 대응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박문수 기자

현대해상, 청년 미래역량 키운다… '프로젝트 트레일마크' 첫선

[파이낸셜뉴스] 현대해상이 청년들의 일회성 대외활동 이력을 기업 채용 시장에서 실질적인 '미래 역량 증명서'로 탈바꿈시키는 파격적인 실험에 나선다. '쉬었음' 청년 68만 명 시대에 단순 스펙 쌓기를 넘어, 청년들의 현장 경험을 실제 취업 우대로 연결하는 새로운 채용·성장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해상은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3회 대한민국 사회적가치 페스타'를 통해 청년 미래인재 육성 프로그램인 '프로젝트 트레일마크'를 공식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청년들의 사회문제 해결 현장 경험을 AI 시대에 필수적인 역량(문제정의·협업·실행력)으로 재해석하고, 이를 실제 기업 채용과 우대 시스템으로 직결하겠다는 것이다. 현대해상은 트레일마크를 통해 청년들의 활동을 체계적으로 기록·증명하고, 기업들이 이를 믿고 채용할 수 있는 선순환 토대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실행력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진용도 강력하다. 기획 단계부터 SK와 손잡고 미래 인재상과 실행 구조를 공동 설계했으며, 청년·사회혁신 생태계를 이끌어온 비영리 사단법인 루트임팩트가 운영을 맡았다. 여기에 대학생 사회혁신 활동 지원 단체인 인액터스와 점프가 현장 연계를 담당한다. 전문성을 더할 자문위원단에는 염재호 태재대학교 총장, 장용석 연세대학교 교수, 엄윤미 아산나눔재단 이사장, 김성준 국민대학교 교수, 서현선 루트임팩트 이사, 정진우 ACG 컨설팅 대표 등 교육·HR·사회혁신 분야 석학 6인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프로젝트를 직접 제안한 정경선 현대해상 CSO(최고지속가능책임자)는 "청년들이 현장에서 쌓은 소중한 경험이 단발성 활동으로 끝나지 않고, 사회에서 더 큰 역할과 도약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실질적 기반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현대해상은 이번 발표를 시작으로 SK를 비롯한 다양한 기업, 학계, 사회혁신 기관으로 협력의 범위를 확장해 청년 인재 육성 생태계를 안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