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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 크기였는데…쉬면 낫겠지?" 절대 안납니다, 원형탈모라는 '질병' [똑똑한 웰니스]
[파이낸셜뉴스] 원형탈모는 세계 인구의 1.7%가 평생 한 번 이상 경험하는 비교적 흔한 질환이다. 그러나 결코 가볍게 넘길 질환은 아니다. 많은 이들이 초기 증상을 보며 "쉬면 낫겠지"라고 방치하지만, 원형탈모는 두피 전체의 모발이 빠지는 전두탈모로 진행하거나 아토피 피부염, 백반증, 갑상선 질환 등 다른 자가면역 질환을 동반하기도 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원형탈모가 대체 뭐길래?… 면역세포가 모낭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 '원형탈모증'은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오작동해 발생하는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이다. 면역세포가 자신의 모낭을 외부 침입자로 잘못 인식해 공격하면서 염증을 일으키고, 모발을 급격히 탈락시키는 것이다. 이영 충남대병원 피부과 교수에 따르면 원형탈모는 유전적 소인을 가진 사람에게 극심한 스트레스, 바이러스 감염, 면역 불균형 등 다양한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실제 원형탈모 환자의 10~42%에서 가족력이 확인되며, 스트레스 측면에서는 환자의 23%가 첫 발병에 심리적 요인이 작용했다고 답한 보고가 있다. 해당 보고에서 발병 전 심한 스트레스를 겪은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2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원형탈모는 두피에 1~5cm의 원형 또는 타원형 탈모반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나 모두 동그란 모양으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여러 부위가 합쳐져 불규칙한 모양을 띠거나 두피의 경계선을 따라 기다란 띠, 혹은 뱀처럼 번지는 경우도 있다. 심할 경우에는 두피 전체, 혹은 온몸의 털이 빠지기도 하며 탈모 부위에 통증이나 열감이 동반되기도 한다. 대부분 두피에 발생하지만 눈썹, 속눈썹, 턱수염, 체모 등 털이 자라는 부위라면 어디든 나타날 수 있다. '쉬면 낫겠지' 방치 금물… 모낭 손상 막는 병원 치료가 우선 원형탈모는 초기 대처가 중요한 만큼 그 증상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이 중요하다. ▲두피의 특정 부위가 가려울 때 ▲머리카락을 살짝 당겨도 쉽게 빠질 때 ▲모발이 끊어지는 현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날 때 ▲여러 가닥의 모발이 동그란 모양으로 빠질 때 ▲모발이 빠진 자리에 털 구멍이 없고 반질반질할 때 ▲턱수염이나 눈썹, 음모 등이 함께 빠질 때 원형탈모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원형탈모는 자가면역질환으로,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거나 남성호르몬에 관여하는 일반 탈모약을 복용하는 식으로는 효과를 보기 어렵고, 면역 억제제 등을 주로 사용한다. 최근에는 모낭을 공격하는 자가면역반응만을 조준하는 표적치료제도 등장했다. 탈모반이 한두 개 정도인 경증 환자는 1년 내에 자연 회복되기도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낫는다"는 말을 맹신해 방치했다간 전두탈모 같은 중증으로 악화될 위험이 있다. 이 교수는 "원형탈모는 방치할수록 더 넓고 강하게 진행되는 경향이 있다"라며 "탈모 면적이 작을 때는 자연 회복도 가능하지만, 면적이 50% 이상으로 넓어진 뒤에는 회복률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전신탈모나 전두탈모로 진행되면 자연 회복률은 5~10%까지 떨어진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제 원형탈모 환자의 5%에서 그 증상이 전신탈모증으로 악화한다는 보고가 있는 만큼 의심 증상이 보이면 늦지 않게 피부과 전문의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삶을 건강하고 활기차게 만드는 방법, 멀리 있지 않습니다. [똑똑한 웰니스]는 과학적 근거와 최신 트렌드를 바탕으로, 몸과 마음을 돌보는 지혜를 공유합니다. 기자페이지를 구독하시면 [똑똑한 웰니스]를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email protected] 김현선 기자 [email protected] 김현선 기자

"배우로서 맞지 않는 선택이었다"…'스캔들' 나나, 뜻밖의 입술 논란에 입 열었다
[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캔들'에 출연한 배우 나나가 작품 공개 직후 불거진 외모 및 배역 부조화 지적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나나는 지난 22일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내 입술이 보는 사람들에게 불편함을 줬다면 나의 잘못"이라며 "나의 개인적인 선택이 배우로서 맞지 않는 선택이었던 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비판을 지켜보았을 팬들을 향해 "나를 사랑하는 팬들은 혹평들을 보는 게 마음 아플 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내가 더 미안하다"며 "앞으로는 좋은 말들을 같이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18일 8부작 전편이 공개된 '스캔들'은 프랑스 원작 소설 '위험한 관계'와 2003년 개봉한 한국 영화 '스캔들: 조선남녀상열지사'를 모티브로 제작된 사극 시리즈다. 조씨부인(손예진 분)과 조선 최고의 연애꾼 조원(지창욱 분)의 은밀한 내기, 그리고 그 사이에 놓인 과부 희연(나나 분)의 관계를 그린다. 나나는 원작 영화에서 전도연이 연기했던 정절녀 '희연' 역을 맡아 데뷔 이래 첫 정통 사극에 도전했다. 그러나 공개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시청자 반응을 중심으로 나나의 도톰한 입술 형태 등 현대적인 이목구비가 조선시대 정절녀 캐릭터와 맞물려 몰입을 방해한다는 지적이 제기되며 '미스캐스팅' 논쟁으로까지 번졌다. 일각에서는 "배우의 특정 신체 부위에 대한 품평이 지나치다"는 반론도 나왔으나, 나나는 반박 대신 개인의 선택과 배우로서의 책임을 인정하는 방식으로 정면 돌파를 택했다. 외모를 둘러싼 분분한 평가와 별개로 작품의 글로벌 흥행 지표는 순항 중이다. '스캔들'은 공개 첫 주 시청 수 190만 회, 누적 시청 시간 1450만 시간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글로벌 비영어권 TV 부문 7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을 비롯해 대만,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10개국 톱10 차트에도 진입하며 높은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당신 때문에 다이어트 망쳤어"…배우자의 수면 부족, 내 식단 망친다 [건강잇슈]
[파이낸셜뉴스] 내가 전날 밤 숙면을 취했더라도 함께 사는 배우자가 잠을 설치면 내 식단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부부 중 한 사람의 수면 문제가 다른 한 사람의 식습관 자기조절 능력까지 무너뜨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국제 학술지 '행동 의학 연보'에 게재된 캐나다 콩코디아 대학교 연구팀의 논문에 따르면, 부부 사이에서 한쪽의 수면 질 저하가 상대방의 식단 관리 의지와 식사 질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캐나다에 거주하는 평균 연령 42세의 부부 및 커플 204쌍을 대상으로 3개월간 추적 조사를 진행했다. 대상자 중 최소 한 명은 과체중 또는 비만 상태로 식습관 및 신체 활동 개선을 시도하고 있었다. 참가자들은 매일 아침 전날 밤의 수면 질, 수면 효율, 뒤척임 횟수를 기록했고, 매일 섭취한 식단과 함께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려는 노력과 자신감(자기효능감)'을 함께 평가했다. 연구팀은 '행위자-상대방 상호의존성 모델(APIM)'을 적용해 개인의 수면이 본인뿐 아니라 배우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스스로 잠을 잘 못 잤을 때 자신의 식단 질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본인은 충분히 잠을 잤더라도 배우자가 수면 부족을 겪었을 때' 역시 본인의 식단 질이 유의미하게 저하되는 현상이 확인됐다. 잠을 설친 배우자와 함께 생활하는 경우, 상대방 또한 건강한 식단을 고수하려는 동기부여와 통제력이 동반 하락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식단 관리 의지가 더 높게 나타났으나, '배우자의 수면 부족이 상대방의 식습관을 무너뜨리는 부정적 영향'에서는 남녀 간 차이가 없었다. 연구를 이끈 장 필립 구앵 심리학과 교수는 "식습관 문제는 개인의 의지만으로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부부가 공유하는 사회적·가정적 맥락을 함께 들여다봐야 한다"며 "의도치 않더라도 배우자의 생활 리듬이 나의 건강 관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성공적인 다이어트나 건강한 식습관을 오랜 기간 유지하려면 어느 한 사람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부부 모두가 협력해 규칙적인 수면 환경을 조성하고, 가정 내 식사 환경을 함께 개선해 나가는 것이 핵심"이라고 조언했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가능한 사랑' 이창동 감독 "해고 노동자의 목소리, 포기할 수 없었다"
[파이낸셜뉴스] "영화감독으로서 어떻게 보면 저도 자본과 결혼하고 사는 삶인지도 모릅니다." 제83회 베네치아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이창동 감독이 8년 만의 신작 '가능한 사랑'을 통해 타인의 고통을 영화로 다루는 창작자의 윤리와 자본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예술가의 현실을 언급했다. '가능한 사랑'은 해고노동자 호석(설경구)과 그의 아내 미옥(전도연), 이들의 삶을 카메라에 담으려는 다큐멘터리 감독 예지(조여정)와 그의 부유한 남편 상우(조인성), 두 부부가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 감독은 21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가능한 사랑'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예지가 제작 지원금을 받아 독립하려고 애쓰면서도 남편의 절대적인 자본에서 자유로울 수 없듯 저 역시 마찬가지"라며 "자본의 도움을 빌리지 않고서는 자기 이야기를 할 수 없는 영화 창작자에게는 자본과의 관계는, 피할 수 없는 운명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영화의 메시지를 묻는 질문에는 "한두 마디로 설명하기는 어렵다"며 "우리가 사는 세계가 그렇게 단순하지 않고 여러 복잡한 모습을 감추고 있다는 것을 관객과 함께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해고노동자의 이야기로도, 계급 간 갈등으로도, 영화를 만드는 사람의 윤리와 태도에 관한 문제로도 볼 수 있다"며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까지 여러 층위를 두 부부의 이야기를 통해 함께 느끼고 생각하며 질문을 나누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들의 목소리, 포기할 수 없었다" 영화에는 해고와 파업으로 삶이 무너진 노동자와 그 가족들의 증언이 상당한 분량으로 담겼다. 특히 심리치료 장면은 극의 흐름만 고려하면 훨씬 짧게 처리할 수도 있었지만, 이 감독은 이들의 목소리를 실제 다큐멘터리처럼 전달한다. 그는 "이 영화는 해고노동자 부부와 그들의 삶을 찍으려는 다큐멘터리 감독 부부가 서로를 바라보는 구조"라며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사람의 시선뿐 아니라 예지가 취재하고 인터뷰하는 내용 자체도 영화 안에 들어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호석이 처음 심리치료를 받는다는 상황만 보여주려 했다면 그 장면이 그렇게 길 필요는 없었을 것"이라면서도 "그들의 이야기를 실제 다큐멘터리처럼 전달하는 것이 이 영화에서 포기할 수 없는 중요한 부분이었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이 영화는 두 부부의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일을 잃고 삶이 파괴되면서 정체성마저 상실한 사람들의 이야기"라며 "그들이 마음속에서 느끼는 텅 빈 자아를 관객에게 직접 들려주고 싶었다"고 부연했다. "상보다 중요했던 관객과의 첫 만남" '가능한 사랑'은 이 감독이 10여년 전 한 대기업의 대량해고와 파업 강제진압 사건을 접한 뒤 품었던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이 감독은 "그 사건은 저뿐 아니라 한국 사회에도 큰 충격이었다"며 "이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지만 '내가 과연 정직하게 말할 자격이 있는가', '나는 그들에게 얼마나 가까운가'라는 질문에 확신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예지는 타인의 삶을 영화로 옮기는 이 감독 자신과 가장 가까운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그들의 고통을 소비하거나 영화를 만들기 위한 재료로만 사용하지 않고 이야기할 수 있느냐는, 제가 평생 해온 질문이고, 지금도 쉽게 답을 찾지 못한 문제"라고 말했다. " 베네치아영화제 수상에 대해서는 상 자체보다 관객과의 첫 만남에 더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이 감독은 "수상은 기쁘고 영광스럽지만 상은 하나의 결과물"이라며 "쉽거나 자극적인 영화가 아닌데도 관객들이 영화가 던지는 질문과 이야기하려는 바를 느끼고 반응해줬다. 관객들의 표정과 저를 대하는 태도에서 그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 감독은 관객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가능한 사랑'의 앞으로의 운명은 오늘 나눈 이야기에서부터 하나씩 만들어질 것"이라며 "영화를 결국 완성하는 것은 관객이다. 이 영화가 관객들 속에서 더욱 힘 있고 의미 있게 살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신진아 기자

'암살자(들)' 유해진 "엄지원 대사 보고 내가 캐스팅 1순위 아니었나 싶었죠"[인터뷰]
[파이낸셜뉴스] "우리 남편 너~무 잘생겼네." 23일 개봉한 추석 영화 '암살자(들)'에서 희자(엄지원)가 남편 철구(유해진)의 옷매무새를 만져주며 하는 말이다. 엄지원과의 부부 호흡이 좋았는데, 극중 대사는 원래 대본에 있었냐는 질문에 유해진은 "그냥 진심이 우러나왔겠죠"라며 받아쳤다. 이어 "원래 대본에 있던 대사다. 그걸 보고 '내가 캐스팅 1순위는 아니었나?' 생각하기도 했다"고 부연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신체제 아래 산업화가 진행되던 1974년을 배경으로 한 '암살자(들)'에서 철구와 희자는 그 시대를 대표하는 평범한 부부다. 희자는 경찰인 남편을 자랑스러워하고, 철구의 동료 가족까지 살뜰히 챙긴다. 가족을 든든하게 지키던 철구의 일상은 광복절 기념식장에서 벌어진 사건으로 무너진다. 경호 인력으로 현장에 투입됐다가 총격을 목격한 그는 책임 소재를 이유로 동료가 끌려가는 상황을 마주한다. "문태광이 제압당한 후에도 총성이 울렸어." 눈앞에서 본 일에 의문을 품은 철구는 사건의 실체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허진호 감독의 '암살자(들)'은 1974년 육영수 여사 저격 사건을 모티프로 한다. 유해진이 사건 현장에 있던 형사 철구를, 박해일과 이민호가 각각 진실을 좇는 사회부장 재환과 신입 기자 영일을 연기했다. "첫 느낌은 '참 조심스럽다'였어요" 유해진이 시나리오를 읽고 가장 먼저 느낀 감정은 조심스러움이었다. 실제 사건을 모티프로 삼은 데다, 여전히 의문이 남아 있는 일을 영화로 풀어내야 했기 때문이다. 그는 "강렬했던 첫 느낌이 '참 조심스럽다'는 것이었다"며 "제 생각에는 더 조심해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고 돌이켰다. 1974년 당시 네 살이었던 유해진은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은 전혀 기억이 없다"고 했다. 다만 1979년 박정희 전 대통령이 사망했을 때는 고향 청주의 놀이터에 있었던 기억이 남아 있다고 부연했다. 철구는 사건을 파헤칠수록 자신이 믿었던 것들과 부딪힌다. 유해진이 꼽은 인물의 감정적 절정은 태극기를 바라보다 외면하는 순간이다. 그는 "애국 시민이었던 한 사람이 절망을 느낀다"며 "폭력도 겪지만 끝까지 진실이 무엇인지 놓치지 않는 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1987' '택시운전사'에 이어 진실을 좇는 인물을 연기했다. 그는 "제가 하고 싶어 하는 마음도 있다"며 "진실에 관한 이야기를 작품으로 표현하고 알리는 것, 그게 배우로서 할 수 있는 일 중 하나가 아닌가 싶다"고 했다. "허진호 감독, 뒷모습을 찍으면서도 마음을 묻더라고요" 허진호 감독과는 이번이 첫 작업이다. 유해진은 허 감독을 두고 기본을 중시하면서도 익숙한 장면을 그냥 지나치지 않는 사람이라고 했다. 철구가 복도를 지나 방으로 들어가는 장면을 찍을 때였다. 카메라에는 유해진의 뒷모습이 담기는데, 허 감독은 "저럴 때는 어떤 마음일까요?"라고 물었다. 유해진은 "처음엔 '그냥 뒷모습인데 왜 물으시지?' 싶었다. 나는 생각해 보지 않았던 부분"이라며 "복도를 지나 방에 들어가는 순간의 마음까지 궁금해하는 걸 보고 '이렇게 작업하는구나' 싶었다"고 돌아봤다. 함께 출연한 박해일에 대해서는 변함없는 눈빛을 이야기했다. 영화 '이끼'이후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춘 유해진은 "시간이 지났으니 에너지도 조금은 달라졌을 거라 생각했는데, 어떻게 그 눈빛과 에너지를 그대로 갖고 있나 싶었다"며 "자기 방식으로 그렇게 꼿꼿하게 표현할 수 있는 배우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현장에서 박해일 역시 자신의 연기를 유심히 지켜봤다며 웃었다. "물음표 남은 사건, 다시 생각해 볼 기회 되길" 유해진은 올 상반기 '왕과 사는 남자'로 '왕의 남자'(2005), '베테랑'(2015), '택시운전사'(2017), '파묘'(2024)에 이어 다섯 번째 천만 영화를 갖게 됐다. 유해진은 천만 관객 흥행 뒤 새 영화를 내놓는 부담감을 묻자 "부담은 있다"면서도 "이번에는 박해일, 이민호 등 함께하는 배우가 많아 조금 덜 수 있다"며 웃었다. 그는 이번 영화가 과거 사건을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랐다. "'왕과 사는 남자'가 과거의 기록을 바탕으로 단종의 뒷이야기를 생각해볼 수 있는 작품이었다면, 이번 영화는 물음표로 남아 있는 사건을 다시 한번 생각할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것도 영화가 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일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email protected] 신진아 기자

임영웅, 빌보드 코리아에 13곡 등극…인기 급상승
[파이낸셜뉴스] 가수 임영웅이 빌보드 코리아 '글로벌 K-송' 차트에 13곡을 올리는 위엄을 보였다. 23일 빌보드 코리아가 공개한 '글로벌 K-송' 차트에 따르면 임영웅의 '사랑은 늘 도망가'가 22위에 올라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어 '또또'가 24위에 자리했고 '부디 행복해질 것' 74위, '모이세' 78위, 'Baila' 79위, '순간을 영원처럼' 84위, '미워요' 86위, '모래 알갱이' 87위, '살아온 우리에게' 88위, 'A Bientot' 89위, 'New York' 91위에 이름을 올렸다. 기존 발표곡의 재진입도 이어졌다. '우리들의 블루스'는 95위, '그댈 위한 멜로디'는 99위로 차트에 다시 진입했다. 이로써 임영웅은 이번 주 '글로벌 K-송' 차트에 총 13곡을 동시에 올리며 꾸준한 음원 소비력을 보여줬다. 임영웅은 최근 다양한 음악 활동과 무대를 통해 팬들과 만나고 있다. [email protected] 유선준 기자

'서울달' 보며 소원 빌어요 [즐거운 한가위]
"올 추석엔 '서울달' 아래서 소원을 빌어보자." 서울 여의도공원에 떠있는 '서울달'(사진)과 보름달을 함께 바라보며 한가위 정취를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추석 연휴 첫날인 24일부터 오는 10월 5일까지 12일간 여의도공원 서울달 현장에서 추석맞이 참여형 행사 '서울달 아래, 보름달 소원'을 운영한다. 서울달은 여의도 상공 최대 130m까지 올라 서울 도심과 한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일종의 기구(氣球)로, 지난 2024년 8월 개장 이후 올해 8월까지 11만8000여명이 탑승한 서울의 대표적 야간 관광 콘텐츠다. 행사 기간에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와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추석 연휴 기간인 24~27일에는 대형 윷놀이와 소원 나무 꾸미기, 랜덤 주사위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 체험존'이 운영되고, 28일부터는 서울달의 특징을 활용한 서울달 퀴즈 룰렛 등 '서울달 게임존'이 열린다. 미션을 완료한 참가자들에게는 서울달 키캡, 달항아리 열쇠고리 등 다양한 기념품도 증정한다. 추석 분위기를 담을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된다. 행사장에는 지름 3m와 2m의 대형 달 조형물로 꾸민 '서울달 속 위시문'이 설치돼 하늘의 서울달과 지상의 보름달을 한 장면에 담을 수 있다. 이 행사는 서울달 탑승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서울달은 내달 말까지 금·토요일 운영 시간도 오후 11시까지 1시간 연장한다. [email protected] 정순민 기자

쌍둥이 판다 마을로 갈까, 오싹 기묘한 세계에 빠져볼까 [즐거운 한가위]
올해 추석 연휴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이다. 지난해처럼 긴 황금연휴는 아니지만, 가족·친지와 함께 가까운 테마파크를 찾아 하루를 보내기에는 충분한 시간이다. 에버랜드와 롯데월드가 추석 연휴를 맞아 전통놀이부터 캐릭터 체험, 동물 프로그램, 공연까지 가족 구성원의 취향에 맞춰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했다. ■에버랜드, 판다 가족과 함께하는 한가위 경기 용인 에버랜드는 추석 연휴인 24~27일 '바오가(家)의 풍성한 K한가위'를 주제로 명절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후이바오를 만나는 판다월드를 비롯해 전통놀이, 한복 캐릭터 포토타임, 가을 시즌 콘텐츠까지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놀거리를 준비했다. 우선 판다월드와 세컨하우스, 바오하우스 등 에버랜드 곳곳의 바오패밀리 공간을 돌며 미션을 수행하는 '바오패밀리 스티커 챌린지'가 진행된다. 판다 가족을 만나며 스티커 4개를 모두 모아 스티커북을 완성하면 강철원·송영관 사육사의 손편지가 담긴 한정판 포토카드를 받을 수 있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를 소재로 한 추석 한정 선물세트도 선보인다. 키링과 부채, 거울 등 '루이·후이의 대한민국 구석구석' 신상품에 특별 증정품을 더한 구성으로, 그랜드엠포리엄과 판다월드샵 등에서 판매한다. 또 축제콘텐츠존에는 제주도와 경남 하동군 등을 테마로 한 포토존도 조성됐다. '촌캉스'를 즐기는 루이·후이의 모습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판다와 함께 국내여행을 떠난 듯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명절 분위기를 더하는 전통 체험도 빼놓을 수 없다. 연휴 기간 카니발광장에서는 윷놀이와 딱지치기 등 민속놀이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고, 한복을 입은 에버랜드 캐릭터 레니·라라와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추석 특선 메뉴도 선보인다. 매직타임 레스토랑에서는 해물파전과 모둠전, 막걸리 등 명절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또 한가람은 제주 흑돼지 비빔밥, 차이나문은 통등심 탕수육 등 가을 시즌 메뉴를 판매한다. 가을 축제 콘텐츠도 연휴를 알차게 보내는 방법의 하나다. 새로 선보인 '와일드 사바나 익스페디션'에선 사파리 공간을 직접 걸으며 동물을 관찰할 수 있고, 야간에는 맹수들의 야생성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나이트 사파리'도 운영한다. 공포 체험을 좋아한다면 '블러드시티 제로'를 찾을 만하다. 좀비를 소재로 한 이머시브 호러 공연 등 관객참여형 콘텐츠가 마련됐으며, 모터스포츠를 테마로 한 '파이널 랩'에선 레이싱카 전시와 드라이빙 게임 등도 즐길 수 있다. ■롯데월드, 오싹하게·귀엽게·짜릿하게 서울 잠실 롯데월드도 추석 연휴를 즐겁게 보낼 수 있는 다양한 테마의 콘텐츠를 마련했다. 특히 올가을에는 호러, 전통문화, 캐릭터, e스포츠 등을 앞세워 각자의 취향에 따라 나들이 코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우선 롯데월드 어드벤처에선 지난 19일 시작한 가을 시즌 축제 '기묘한 세계의 초대'가 한창이다. 호러 애니메이션 '이토 준지 컬렉션'과 협업해 '토미에'와 '소이치' 등 작품 속 캐릭터와 에피소드를 활용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공연도 이어진다. 매일 오후 2시에는 '렛츠 플레이! 로티스 어드벤처 퍼레이드'가, 오후 7시에는 빛을 활용한 '월드 오브 라이트'가 열리고, 오후 8시20분에는 신규 퍼레이드 '다크 판타지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싶다면 롯데월드 민속박물관으로 발길을 옮겨보자. 연휴 기간 전시실에서는 투호와 윷놀이, 딱지치기 등을 직접 해볼 수 있는 '민속놀이 한마당'이 하루 종일 열린다. 또 체험교실에서는 맷돌로 커피콩을 갈아 커피를 내려 마시는 '맷돌커피' 체험도 진행한다. 고종 황제가 커피를 즐겨 마셨다는 이야기에서 착안한 프로그램으로, 커피와 초콜릿을 함께 맛볼 수 있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선 귀여운 캐릭터와 바다생물을 함께 만날 수 있다. 현재 '산리오캐릭터즈'와 함께하는 가을 축제 '머메이드 파티'가 열리고 있어 캐릭터 테마 포토존과 영수증 사진기, 미션형 증강현실(AR)콘텐츠 등을 즐길 수 있다. 동물들도 추석을 맞아 특별한 시간을 보낸다. 연휴 기간 수달과 바다사자, 카피바라에게 가을 제철 식재료로 만든 특식을 제공하고, 생태설명회에선 동물들이 먹이를 먹는 모습도 공개한다. 오전에는 올해 태어난 아기 펭귄이 한복을 입고 등장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한편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선 e스포츠 팬들을 위한 'T1 인 더 스카이'가 열린다. 관람객은 층별 전시와 공간 연출을 통해 T1의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으며, 121층에는 T1 선수단과 함께 정상에 오른 듯한 사진을 남길 수 있는 'T1 정상의 왕좌' 포토존이 마련됐다. 또 25~26일 오후 6시부터 118층 스카이데크에선 색소폰 앙상블 '블랭크'의 공연이 열려 서울 도심을 배경으로 음악을 감상하며 한가위 저녁을 만끽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정순민 기자

현미경 속에서 만난 산수…이이남이 포착한 작은 생명 [fn 아트스냅]
[파이낸셜뉴스] 수조 속 화면이 수면을 경계로 서로 다른 풍경을 펼쳐 보인다. 물 위에는 고전 산수화의 산세가, 물 아래에는 현미경으로 포착한 미생물의 흔적이 나타난다. 미디어아트 작가 이이남의 '두 개의 세계'다. 물 한 방울에서 길어 올린 생명의 흔적이 옛 그림 속 산세와 만난다. 23일 서울 종로구 학고재에서 개막한 이이남 개인전 '시어무형 청어무성: 생명과 존재를 향한 회화적 사유'는 육안으로 볼 수 없는 생명에서 새로운 풍경을 찾는다. 2009년 이후 17년 만에 학고재에서 여는 개인전으로, 미디어·설치 작품 15점을 선보인다. ■물 한 방울에서 발견한 산수 작업의 출발점은 고향 담양의 용소폭포다. 작가는 직접 채집한 물을 현미경으로 들여다봤다. 그 안에서 움직이고 모였다 흩어지는 미생물의 자취는 산맥의 능선과 강의 흐름, 구름과 안개를 떠올리게 했다. 용소폭포에서 영산강으로 이어지는 물길은 생명의 근원과 자신의 뿌리를 되짚는 출발점이 됐다. 고전 회화에 움직임과 시간을 더해온 작가는 이번에 이미지가 생겨나는 과정으로 관심을 옮겼다. 완성된 풍경을 재해석하는 작업에서 더 나아가, 작은 생명의 움직임이 어떤 형상을 만들어내는지 살핀다. 산과 강을 바라보던 시선이 그 풍경을 이루는 미세한 생명 안으로 들어가는 셈이다. 인공지능(AI)과의 대화도 시선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 작가는 AI를 인간 중심의 시각을 되돌아보게 하는 대화 상대로 삼았다. 하나의 이미지가 만들어지는 과정에는 물과 미생물, 빛과 온도, 현미경과 카메라 등 서로 다른 생명과 물질, 환경과 기술이 함께 관여한다. 전시 제목은 '보이지 않는 것에서 보고, 소리 없는 것에서 듣는다'는 뜻을 담았다. 인간이 감지하지 못한다고 해서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바탕에 깔려 있다. 윤재갑 독립 큐레이터는 전시 서문에서 "크기는 작아졌지만, 세계를 바라보는 질문은 오히려 더 근원적으로 확장된다"고 짚었다. ■수조와 병풍에 펼쳐진 미시 세계 '두 개의 세계'의 바탕은 중국 북송 화가 곽희의 '조춘도'다. 수조를 반쯤 채운 물은 원작의 산세와 미생물의 흔적을 가르면서 두 모습을 함께 보게 한다. 고전 회화와 현미경 영상이 한 화면에서 연결된다. 병풍 형식의 '미시산수-금강내산'은 미생물의 형상과 움직임을 금강산의 모습으로 바꾼다. 가까이에서는 점과 얼룩, 세포의 흔적이 드러나고, 거리를 두면 산과 능선, 골짜기로 읽힌다. 병풍이 꺾이는 구조에 따라 풍경은 나뉘거나 다시 이어진다. 수조가 수면을 기준으로 화면을 나눈다면, 병풍은 관람객의 위치에 따라 화면의 관계를 바꾼다. 두 작품을 함께 보면 미생물이라는 소재뿐 아니라 이미지를 담는 틀과 보는 거리도 풍경의 일부가 된다는 점이 드러난다. '하나의 물, 여러 개의 풍경-용소'에서는 폭포의 물과 숲, 바위, 빛을 촬영한 영상이 여러 대의 브라운관(CRT) 모니터에서 서로 다른 속도로 흐른다. 바닥에 쌓은 모니터와 높은 곳에 매단 모니터가 관람객의 시선을 위아래로 이끈다. '무브 사운드 이미지-공동세계'는 수조에 비스듬히 잠긴 브라운관 TV와 프로젝터 8대를 결합했다. 미생물이 빚는 산수에 전쟁과 폐허의 기억을 겹쳐, 작은 생명의 공존과 인간이 남긴 파괴를 대비한다. 영상과 소리는 벽과 바닥까지 이어진다. 전시는 서울 종로구 학고재 본관에서 10월 24일까지 열린다. [email protected] 장인서 기자

이병헌, 英브리티시 뮤지엄서 한국 예술 알린다…전시 내레이션 참여
[파이낸셜뉴스] 배우 이병헌이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브리티시 뮤지엄 한국 전시 내레이션에 참여한다. 23일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병헌이 오는 10월 1일부터 영국 런던 브리티시 뮤지엄에서 개최되는 '한국: 2000년 창의의 여정(Korea: 2,000 Years of Creativity)' 내레이션에 참여한다.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브리티시 뮤지엄이 공동 기획한 이번 전시는 한국의 국보와 보물을 비롯한 180여 점의 작품을 통해 약 2000년에 걸친 한국의 문화와 예술을 폭넓게 조명한다. 이병헌은 특유의 깊이 있는 중저음과 편안하면서도 안정적인 전달력으로 한국 문화와 작품을 소개하며 관람객을 전시 속 이야기로 이끌 예정이다. 특히 약 40여 년 만에 영국에서 한국의 예술과 문화를 폭넓게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고(故) 이건희 회장 유족이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한 컬렉션도 함께 소개돼 이병헌의 참여 역시 더욱 뜻깊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병헌은 "많은 관심"을 당부하며 "런던에서 뵙겠다"는 말로 전시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앞서 이병헌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귀마' 역의 목소리 연기로 주목받은 데 이어, 국립중앙박물관과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이 협력한 특별전의 오디오 가이드에도 참여했다. 당시 주요 작품 30점을 직접 설명했으며 녹음 과정에서 문장과 발음 하나까지 직접 조율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한편, 이병헌이 내레이션으로 참여한 '한국: 2,000년 창의의 여정' 전시는 오는 10월 1일부터 2027년 1월 31일까지 영국 런던 브리티시 뮤지엄에서 열린다. [email protected] 신진아 기자

'일러스타 페스 14' 10월 킨텍스 개최...반도체기업 AMD, 국내 서브컬처 행사 첫 출격
[파이낸셜뉴스] 크리에이터 마켓을 중심으로 게임과 코스플레이, 버추얼 크리에이터, 보컬로이드, 한일 음악 공연을 한데 모은 종합 서브컬처 축제 '일러스타 페스 14'가 오는 10월 10~1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다. AMD가 국내 서브컬처 행사 최초로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고, 일본 유명 보컬로이드 프로듀서들이 함께하는 '초 보카스타 3'와 신작 게임 공개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인다. 보컬로이드는 가사와 음정을 입력하면 인공 음성으로 노래를 만들어주는 음성합성 기술이자, 이를 기반으로 형성된 음악·캐릭터 문화다. '일러스타 페스 14' 10월 킨텍스 개최…AMD, 초 보카스타 3 등 특화 콘텐츠 총집결 23일 스타라이크에 따르면 '일러스타 페스'는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 4·5홀에서 열린다. 아마추어와 프로 창작자들이 작품을 선보이고 팬들과 교류하며, 게임사와 기업, 아티스트도 함께 참여한다. 행사의 중심인 크리에이터 마켓에서는 다양한 창작자들이 직접 제작한 일러스트와 회지, 팬시 굿즈 등 각종 창작물을 선보인다. 일반 크리에이터 마켓과 함께 1차 창작 특별존 '크리에스타', 버추얼 크리에이터 특별존 '버츄올스타'가 운영되며, 보컬로이드 등 음성합성 캐릭터를 중심으로 한 온리 이벤트 '초 보카스타 3'도 함께 열린다. '초 보카스타 3'에는 일본에서 활동하는 유명 보컬로이드 프로듀서들이 직접 한국을 찾아 앨범과 굿즈 등 자신의 창작물을 선보이고 국내 팬들과 교류한다. 참가 라인업에는 유튜브 조회수 1억회를 넘어선 '메스머라이저'의 프로듀서 사츠키·32ki를 비롯해 대막파신(大漠波新), 버즈지(buzzG), 페포요(ぺぽよ), 카가·네기샤워P, 쇼텐 타로(書店太郎), 미야모리 분가쿠(宮守文学), 무시피(ムシぴ) 등이 이름을 올렸다. 대막파신은 '노다' 등으로 알려진 보컬로이드 프로듀서다. 그가 만든 곡 '겐텐'은 '하츠네 미쿠 매지컬 미라이 2025' 공식 앨범에 수록됐으며 라이브 무대에서도 공연됐다. 미야모리 분가쿠는 '매지컬 미라이 2023' 악곡 콘테스트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프로듀서다. AMD, 국내 서브컬처 행사 첫 메인 스폰서…신작 게임도 공개 이번 행사에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 AMD가 메인 스폰서로 참여한다. AMD가 국내 서브컬처 행사의 메인 스폰서를 맡은 것은 처음이다. 행사장에 '라이젠(RYZEN) 유저 라운지'를 마련해 애니메이션과 일러스트, 버추얼 크리에이터 등을 즐기는 팬들과 만난다. AMD를 비롯해 게임·하드웨어·코스프레·출판·유통 분야의 22개 기업이 참가한다. 게임 분야에서는 스튜디오비사이드의 캐릭터 육성 RPG '스타세이비어'와 턴제 RPG '아우터플레인', 전략형 TCG '니벨아레나' 등이 독립 부스와 현장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주최사 스타라이크는 리듬게임 신작 '식스타 게이트: 인피니스타(Sixtar Gate: INFINISTAR)'를 처음 공개한다. 버추얼 크리에이터 프로젝트 '일러스텔라'의 첫 멤버 시이라는 10월 3일 치지직에서 데뷔 방송을 한 뒤 행사장에서 첫 오프라인 팬미팅을 연다. 아이밋의 AI 음성합성 엔진 '에이아이나우(AINOW)'와 함께 부스도 운영한다. 인디게임 쇼케이스 '일러스타 플레이'와 '인디스테이지'도 마련된다. 관람객들은 국내 개발팀이 출품한 신작과 개발 중인 게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한일 음악 공연부터 버추얼 크리에이터·코스플레이까지 메인 무대에서도 양일간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토요일에는 한국과 일본 아티스트가 함께하는 '한일 교류 음악회'가 열리며, 일본에서는일본의 6인조 록 아이돌 그룹 메종 드 퀸(Maison de Queen)과 렌토(lento)가 한국을 찾아 무대에 오른다. 이어 '초 보카스타 3'와 연계한 보컬로이드 온리 DJ 이벤트 '초 보카나루 3'도 진행된다. 초 보카스타에 참가하는 일본 프로듀서와 아티스트들이 직접 DJ로 무대에 올라 자신들의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일요일에는 밴드 라이브 콘서트 '일러스타 라이브!(ILLUSTAR LIVE!)'가 열린다. 이온(E:ON), 슈가하이, 디나이, 아도반이 출연하며, 이후 보컬로이드 디제이(DJ) 무대와 '일러스타 디제이 커넥트(ILLUSTAR DJ CONNECT)'가 이어져 행사 마지막까지 음악 프로그램이 계속된다. 코스플레이 프로그램도 확대된다. 알지 코스(RZ COS), 코스이즈(COSIS) 등 여러 프로팀과 함께 일러스타의 창작자 협력 프로그램 '일러스타 파트너스'로 활동 중인 김연지, 마요네즈, 리리, 뽀야, 미우뮤가 참가한다. 중국 코스플레이어 보샤오헤이(勃小黑)와 스구이서(十鬼蛇)도 한국을 찾아 관람객들과 만난다. 양일간 '참여형 코스플레이 무대'와 '일러스타 파트너스 포징쇼'를 비롯해 팬미팅과 체키 촬영 등 다양한 코스플레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코스플레이 참가자를 위한 탈의실과 메이크업존 역시 행사 입장권 구매자에게 별도의 추가 비용 없이 제공된다. 일러스타 페스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일러스타 페스는 크리에이터와 팬들이 직접 만나고 교류하는 크리에이터 마켓을 중심으로 성장해 온 행사"라며 "이번 14회에서는 이러한 창작자 중심의 방향성을 이어가는 동시에 AMD의 메인 스폰서 참여와 서브컬처 게임 타이틀, 초 보카스타 3, 한일 음악 공연, 코스플레이와 버추얼 크리에이터까지 다양한 서브컬처 콘텐츠를 한자리에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신진아 기자

K뮤지컬 '아몬드' 日 진출…더보이즈 상연, 전역 후 첫 무대
[파이낸셜뉴스]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창작뮤지컬 '아몬드'가 TV아사히 제작으로 2027년 일본 무대에 오른다. 23일 라이브는 '아몬드' 라이선스 공연이 확정됐다며 2027년 2월 13일부터 28일까지 도쿄 'EX 씨어터 아리아케(EX THEATER ARIAKE)'에서 먼저 선보인 후, 3월 5일부터 8일까지 오사카 오릭스 극장에서 공연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일본 초연을 이끌 주인공 '윤재' 역에는 K팝 보이그룹 더보이즈의 상연과 일본의 가수 겸 배우 테시마 아키토가 더블 캐스팅됐다. 2027년 도쿄·오사카 공연…TV아사히 제작, 현지 라이선스 초연 뮤지컬 '아몬드'의 도쿄 공연이 이뤄지는 EX 씨어터 아리아케는 지난 4월 TV아사히가 올해 개장한 도쿄 드림 파크 내에 개관한 1500석 규모의 극장이다. 오는 2027년 3월까지 개관 첫해를 '오프닝 이어(OPENING YEAR)'로 정하고 다양한 연극 및 뮤지컬을 '오프닝 라인업'으로 소개하고 있다. 뮤지컬 '아몬드' 역시 이 오프닝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손원평 작가의 동명 소설 '아몬드'는 전 세계 30개국에서 번역 출간돼 누적 판매 250만부를 돌파한 베스트셀러다. 특히 일본에서 현지 서점 직원들의 투표로 선정되는 '일본 서점대상'에서 2020년 번역소설 부문 1위를 차지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라이브는 앞서 뮤지컬 '마리 퀴리', '팬레터' 등을 일본 시장에 진출시키며 K-뮤지컬 세계화를 선도해왔다. 작품은 아몬드 모양의 뇌 속 편도체가 작아 감정을 느끼기 어려운 소년 '윤재'의 성장기를 그린다. 주인공 '윤재'가 분노로 가득 찬 또래 소년 '곤이', 자유로운 감성의 소녀 '도라'와 만나 서서히 변화하는 과정을 통해 현시대에 필요한 진정한 공감과 소통의 의미를 묻는다. 2022년 국내 초연 이후 아름다운 음악과 섬세한 성장 서사로 사랑받았으며, 2025년 재연으로 다시 관객과 만났다. 250만부 베스트셀러 원작 K뮤지컬…상연, 일본어 연기 첫 도전 일본 라이선스 공연은 한국 오리지널 프로덕션의 대본과 음악을 바탕으로 현지 창작진이 새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일본 공연의 각색과 연출은 코야마 유나가 맡는다. 코야마 유나는 제25회 요미우리 연극대상 우수 연출가상을 받고, 연극과 뮤지컬을 오가며 활동해 온 연출가다. 뮤지컬 '디어 에반 핸슨' 일본 라이선스 공연과 한국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일본 뮤지컬 '이태원 클라쓰', 음악극 '서른, 아홉' 등에 참여해 왔다. 일본 초연을 이끌 주인공 '윤재' 역에는 K-팝 보이그룹 더보이즈의 상연과 일본의 가수 겸 배우 테시마 아키토가 더블 캐스팅됐다. 더보이즈 리더인 상연은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 일본 공연 등에 출연하며 무대 경험을 쌓았다. 뮤지컬 '아몬드'는 전역 이후 처음 선보이는 무대 작품이자 일본어 연기에 도전하는 작품이다. 테시마 아키토는 그룹 솔리데모(SOLIDEMO)의 메인 보컬 출신으로 대형 뮤지컬 '1789 바스티유의 연인들', '레이디 베스' 등에 출연해 왔다. 이 밖에도 '곤이' 역에 뮤지컬과 연극을 넘나들며 활동해 온 배우 야자키 히로시와 그룹 마츠리(MATSURI)의 멤버이자 배우로도 활약해 온 야나기다 유키, '도라' 역에 그룹 히나타자카46 멤버로 활동하고 뮤지컬 '빈센조' 등에 출연한 토미타 스즈카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일본 라이선스 공연을 통해 뮤지컬 '아몬드'는 원작 소설의 글로벌 성과를 공연 콘텐츠로 확장하며 한국 창작뮤지컬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다시 한번 넓혀간다. [email protected] 신진아 기자

월드비전, 식생활 취약 아동 490명에 추석 특식 지원
[파이낸셜뉴스] 식생활 취약 아동 490명에게 추석을 앞두고 명절 음식이나 밥상차림비 상품권이 전달된다. 23일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월드비전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서울·경기·전남광주통합특별시·대전 등 전국 5개 '사랑의도시락' 사업장을 통해 추석 특식을 지원한다. 각 사업장은 지역 여건에 따라 명절 음식·과일·육류·밀키트 등을 담은 특식 키트 또는 밥상차림비 상품권을 제공한다. 상품권 지원은 아동이 보호자와 함께 식재료를 고르고 요리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월드비전은 연휴에 아동급식카드 가맹점이 문을 닫으면 끼니를 해결하기 어려운 아동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평소 저녁 도시락을 제공하는 데 더해 명절 식사 준비도 돕는 취지다. 월드비전은 2000년부터 해마다 명절 특식을 지원해 왔다. 김순이 월드비전 국내사업본부장은 "우리 아이들만 소외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이 사업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장인서 기자

공유·김고은 '도깨비'가 돌아온다, 이번엔 뮤지컬...'글로벌 무대' 정조준
[파이낸셜뉴스] 한류를 대표하는 인기 IP '도깨비'가 무대로 영역을 확장한다. 공유·김고은 주연의 판타지 로맨스로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도깨비'가 뮤지컬로 새롭게 태어난다. 23일 라이브러리컴퍼니는 김은숙 작가, 스튜디오드래곤과 드라마 '도깨비'의 뮤지컬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라이브러리컴퍼니는 국내·외 뮤지컬 공연화 권리 일체를 확보하고, 기획&개발과 글로벌 제작을 총괄한다. 공유·김고은 주연 '도깨비', 뮤지컬로 재탄생 2016년 tvN 개국 10주년 특별 기획으로 선보인 '도깨비'는 최고 시청률 20.5%를 기록하며 방영 내내 신드롬을 일으켰다. 불멸의 삶을 끝내 줄 사람을 기다리는 도깨비 김신(공유)과 도깨비 신부 지은탁(김고은), 그리고 저승사자(이동욱)가 함께 그려낸 낭만 설화는 많은 사람의 가슴을 설레게 하며 판타지 로맨스의 대표작 반열에 올랐다. 제53회 백상예술대상에서 김은숙 작가가 TV부문 대상, 공유가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한 데 이어, 2017코리아드라마어워즈 5관왕, 2017케이블TV 방송대상 4관왕을 기록하며 그해 최고의 화제작임을 입증했다. 그 열기는 국내에만 머물지 않았다.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에 공개되며 글로벌 팬덤을 확보했고, 세계가 사랑하는 슈퍼 IP로 자리매김했다. 뮤지컬 '도깨비'를 제작하는 라이브러리컴퍼니는 국내 공연 제작사 가운데 빠르게 글로벌 무대에서 실적을 쌓아온 회사다. 2022년 브로드웨이에서 개막한 '앤줄리엣(& Juliet)'과 '뜨거운 것이 좋아(Some Like It Hot)'에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해 브로드웨이 진출 첫해에 팬데믹 이후 최단기간 제작비 회수와 토니 어워즈 4관왕이라는 성과를 동시에 기록했다. 영국 웨스트엔드로도 영역을 넓혀 2024년 뮤지컬 '투 스트레인저스(Two Strangers)', 2025년 연극 '본 위드 티스(Born with Teeth)'에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하며 글로벌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국내 성과도 뚜렷하다. 올해는 '긴긴밤'과 '라이카' 두 작품이 제62회 백상예술대상 뮤지컬 부문 최종 후보에 나란히 오르며 창작 역량을 입증했다. 라이브러리컴퍼니, 국내외 공연화 권리 확보 이번 계약은 회사가 추진해 온 대극장 라인업 확장의 연장선에 있다.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형 뮤지컬 낭독공연 지원사업에 선정돼 올해 연말 공개를 앞둔 네이버 웹툰 원작 뮤지컬 '현혹'에 이어 '도깨비'까지 확보하며, 흥행 원작 기반의 대극장 뮤지컬 포트폴리오를 본격적으로 구축하게 됐다. 라이브러리컴퍼니 김명은 총괄 대표는 "'도깨비'는 이미 전 세계 관객에게 사랑받은 IP인 만큼, 원작의 정서를 지키면서 무대만이 전할 수 있는 감동을 더 하는 데 집중하겠다"라며 "국내 및 세계 시장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슈퍼 IP를 라이브 콘텐츠로 가장 잘 구현하는 글로벌 IP 스튜디오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신진아 기자

폴란드서 K콘텐츠 열기…3만3000명 찾고 비즈니스 상담 181건
[파이낸셜뉴스] '2026 폴란드 코리아 브랜드 위크'에 3만3000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 23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15~16일 폴란드 바르샤바 국립경기장에서 '2026 폴란드 코리아 브랜드 위크'가 열렸다. K팝 공연과 드라마 상영, 판소리 무대를 비롯해 한복·한옥 전시와 한국 음식·화장품 체험을 한자리에서 선보인 행사다. 국내 콘텐츠 기업과 동유럽 바이어가 만나는 비즈니스 상담도 함께 진행됐다. 구체적 성과를 살펴보면, 총 181건, 9127만7700달러(약 1261억원·1달러당 1382원 기준) 규모의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하고 6건의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선재 업고 튀어' '도깨비' '시그널' 등 한국 드라마 10편을 체코·슬로바키아 공급과 캐릭터 상품의 폴란드 유통도 성사되며 현지 시장 진출 성과를 거뒀다. K팝부터 드라마·창작 판소리까지, 폴란드 젊은 세대 사로잡아 이번 행사는 △주폴란드한국문화원 △한국무역협회 바르샤바지부 △한국관광공사 모스크바지사 등 유관기관과 국내 기업이 협력해 K콘텐츠를 중심으로 관광·식품·뷰티 등 다양한 한국 문화와 상품을 현지에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농심 △아워홈 △케이시스터즈(K-Sisters) △나마네(NAMANE)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도 참여했다. 현장에서는 K콘텐츠와 한국 관광을 소개하는 전시·홍보 프로그램을 비롯해 한복·한옥 전시, 한글을 활용한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김치와 라면 시식, 한국 화장품 체험도 마련해 현지 관람객이 한국 문화를 폭넓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K팝 프로그램에는 댄스 콘텐츠 기업 원밀리언(1MILLION) 소속 노원, 도희, 새림, 은혜, 혜연 등이 참여해 이틀간 200명을 대상으로 댄스 마스터 클래스를 진행했다. 리아킴은 에이티즈, 화사 등 K팝 아티스트의 곡에 맞춰 댄스 공연을 선보이고 K팝 커버 댄스 경연대회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현지 팬들의 호응을 얻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신비아는 폴란드 현지 모델을 대상으로 한국식 아이돌 메이크업을 선보이는 뷰티 마스터 클래스를 진행했다. 판소리와 드라마를 통해 K콘텐츠의 다양한 매력도 선보였다. 소리꾼 장서윤과 고수 이우주, 폴란드 즉흥음악가 라파우 마주르와 아르투르 마예프스키는 창작 판소리 '난쟁이들과 고아소녀 마리샤'를 함께 공연하며 한국과 폴란드 간 문화 교류의 의미를 더했다. 폴란드 K드라마 팬들을 대상으로 티브이엔(tvN) 드라마 '취사병 전설이 되다' 1화 상영회도 열렸다. 이어 작품의 프로듀서를 맡은 스튜디오드래곤 김태훈 CP가 기획·제작 과정과 주요 관전 요소를 소개하고 현지 관객들과 소통했다. 16개사, 비즈니스 상담으로 동유럽 진출 기회 확대 국내 콘텐츠 기업의 폴란드·동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비즈니스 미팅도 이어졌다. △씨제이이엔엠(CJ ENM) △오로라월드 △코드명인 △케나즈 등 방송·게임·애니메이션 분야 국내 기업 16개사는 이틀간 폴란드를 비롯해 체코, 불가리아, 크로아티아 등 중동부·북유럽 9개국에서 참가한 바이어 및 관계자 100여명과 일대일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티브이엔(tvN) △카날플러스(Canal+) △텔레비자 폴스카(Telewizja Polska) 등 폴란드 주요 미디어 기업이 참여해 국내 콘텐츠 기업들과 유통 및 사업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씨제이이엔엠은 체코의 티브이 노바(TV Nova), 슬로바키아의 티브이 마르키자(TV Markíza)와 '선재 업고 튀어' '도깨비' '시그널' 등 드라마 10편을 공급하기로 했다. 오로라월드는 폴란드의 나마네와 협력해 2주간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1년간 입점하게 됐다. 행사 첫날에는 △씨제이이엔엠 △한강포레이엔엠 △데스티니 △뉴유니버스 △로이비쥬얼 등 5개사가 참여한 '코리안 티브이 콘텐츠 쇼케이스 앤드 네트워킹'이 열렸다. 참가 기업들은 주요 콘텐츠를 현지 관계자들에게 소개하고 폴란드·동유럽 시장의 관심과 수요를 확인했다. 콘진원, 폴란드·동유럽 K콘텐츠 확산 위한 업무협약 체결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주폴란드한국문화원, 씨제이이엔엠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폴란드·동유럽 내 K콘텐츠 확산을 위한 협력 기반을 다졌다. 김윤지 콘진원 원장은 "K콘텐츠는 자체 수출을 넘어 관광·식품·뷰티 등 연관 산업의 해외 진출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라며 "콘진원은 앞으로도 해외 비즈니스 거점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내 콘텐츠 기업의 해외 진출과 수출 확대를 지원하고, K콘텐츠를 담은 연관 산업의 동반 진출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신진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