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용성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이 “트럼프 1기의 공약 이행률이 20% 초반으로 역대 대통령 중 최저였다”며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이 국내 경제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짚었다. 7일 장 금통위원은 대전 한남대에서 개최된 ‘2025 경제학 공동학술대회’에 참석 '트럼프 2기 무역정책과 한국의 대응'를 주제로 열린 제2전체회의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 신정부 출범에 따른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하에서 우리가 직면한 도전과 기회를 마주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금통위에서 금리를 동결한 이유 중 하나는 외환시장의 변동성이었고, 두 번째 이유는 미국 신정부의 정책 방향 불확실성”이었다면서 “신정부 정책에 대한 우려도 크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장 위원은 “학문적 토대를 바탕으로 한 실질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는 데 있어 여러분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여기 계신 분들이 지혜와 통찰을 많이 나누어 주셔서 오늘 논의된 내용이 한국 경제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