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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나 모델' 컨버스 광고, KKK·흑인 린치 연상 논란에 전격 삭제·사과

[파이낸셜뉴스] 나이키 자회사인 미국 신발 브랜드 컨버스가 걸그룹 에스파의 카리나를 모델로 내세운 새 광고 사진이 백인우월주의 단체 '큐클럭스클랜(KKK)'을 연상시킨다는 거센 비판에 직면해 결국 사진을 삭제하고 공식 사과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컨버스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온 광고 사진을 두고 온라인상에서 인종차별적 이미지가 떠오른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문제가 된 사진은 짙게 드리워진 조명이 KKK를 상징하는 뾰족한 흰색 고깔 두건을 연상시킨다는 비판을 받았다. KKK는 과거 이 흰색 두건으로 얼굴을 가린 채 흑인들을 대상으로 집단 폭력과 인종차별적 테러를 자행한 바 있다. 나아가 사진 속에 끈으로 매달려 늘어진 운동화 한 켤레 역시 과거 흑인 린치 피해자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는 반응까지 나오며 논란이 가중됐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컨버스는 해당 사진을 소셜미디어에서 즉각 삭제했다. 회사 측은 다른 플랫폼과 채널에 게시된 동일한 사진들을 제거하기 위한 작업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컨버스는 전날 발표한 공식 사과문에서 "이런 일은 발생하지 말아야 했고 우리는 더 잘하겠다"면서 "이 이미지가 왜 깊이 유감스러운지 이해하며 우리가 잘못했음을 인정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해당 사진은 컨버스가 지난달 27일 전 세계에 출시한 '척 70 X' 운동화 홍보 캠페인을 위해 제작된 이미지다. BBC는 이번 캠페인에 한국 K팝 그룹 에스파의 멤버 카리나가 모델로 참여했으며 여러 광고에서 해당 신발을 착용하고 등장한다고 전했다. 현재 문제의 사진은 공식 계정에서 내려갔지만 캡처된 이미지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재확산하며 논란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email protected] 박지현 기자

미용의료 강남언니 약 22만명 개인정보 유출...병원명·시술 이력까지

[파이낸셜뉴스] 미용의료 플랫폼 강남언니에서 국내외 이용자 약 22만명의 개인정보가 새어나갔다. 이름과 연락처를 넘어 상담을 신청한 시술명과 병원명, 실제 시술 이력, 결제 내역까지 포함돼 병원이나 플랫폼을 사칭한 2차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7일 힐링페이퍼에 따르면 지난 4일 상담내역을 조회하는 연동 기능(API)에 비정상적인 접근이 시도돼 일부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힐링페이퍼는 이상 징후를 실시간으로 포착한 직후 해당 접근 경로를 차단했으나, 같은 공격자가 5일 다른 경로로 재차 침입을 시도한 사실도 확인했다. 홍승일 힐링페이퍼 대표는 공지문에서 "예상치 못한 공격으로 사고가 발생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유출 규모는 21만9665명이다. 한국 이용자가 약 16만명으로 가장 많고 일본 4만8000명, 대만 4218명, 태국 1591명, 중국 481명, 영어권 및 기타 국가 5308명이 뒤를 이었다. 강남언니가 일본과 대만 등에서 현지 이용자를 빠르게 늘려온 만큼 피해가 국경을 넘어 확산된 셈이다. 문제는 유출 항목의 민감도다.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생년월일, 성별, 거주 국가와 지역, 소셜 로그인 아이디, 접속 IP, 단말 정보 같은 기본 신원 정보에 그치지 않았다. 이용자가 상담을 신청한 이벤트 및 시술명, 병원명, 의사명, 예약 희망 시간, 상담 동기와 진행 상태, 상담 등록 사진도 빠져나갔다. 관심 시술과 실제 시술 정보, 내원 및 시술 일시, 시술 의사 식별값, 결제 금액과 수단, 결제 시각, 사용 포인트, 주문 식별번호까지 일부 포함됐다. 개인의 건강 상태나 외모 관련 고민을 추정할 수 있는 정보라는 점에서 파급력이 크다. 얼굴 사진과 시술 이력이 결합되면 단순 스팸을 넘어 협박성 연락이나 정밀 표적 피싱으로 번질 수 있다. 이름과 병원명, 예약 시간을 그대로 언급하며 접근하는 사칭 시도는 이용자가 진위를 가려내기 어렵다. 업계에서는 사생활 침해와 금융 사기로 연결될 가능성을 우려한다. 힐링페이퍼는 전체 시스템 전수 점검을 마쳤다. 인증 절차 강화, 이상 접근 탐지체계 고도화, 권한 검증 로직 재정비 등 기술적 조치를 완료했다는 설명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유출 사실을 자진 신고했고, 6일 관할 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공격자를 특정할 수 있는 정황도 다수 확보했다고 밝혔다. 유출 대상 이용자에게는 개별 통지를 마쳤다. 강남언니 홈페이지에서는 공지 게시일로부터 30일간 본인에게 해당하는 유출 항목을 직접 조회할 수 있다. 회사는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와 전화, 이메일에 응하지 말고, 강남언니나 병원을 내세워 할인 혜택이나 병원 안내를 명목으로 링크 클릭을 유도하는 연락을 특히 경계해 달라고 당부했다. 힐링페이퍼는 그동안 KISA 정보보호 공시를 통해 투자와 인력 현황을 공개하고 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ISMS)에 맞춰 보호조치를 개선해 왔다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API 권한 검증이라는 취약 지점이 뚫렸다. 개인정보보호법은 민감정보 처리 시 별도 동의와 강화된 안전조치를 요구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조사 결과에 따라 과징금 부과 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강구귀 기자

'일본 교복'까지 접수했다..K팝 흥행 불패 '스쿨룩'의 비밀 [트렌드레시피]

[파이낸셜뉴스] 검은색 스탠드칼라 재킷에 금빛 단추를 채운 NCT WISH 멤버들이 교실에 모였다. 지난 15일 발매한 일본 싱글 'YO-I-DON! / BOY MEETS GIRL'에서 선보인 일본 남학생 교복 '가쿠란' 차림이다. 가쿠란의 두 번째 단추에는 그룹을 상징하는 별이 새겨졌다. 일본에서 졸업식 날 교복의 두 번째 단추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건네는 문화를 의상에 반영한 것이다. 칠판과 책상, 체육관을 배경으로 한 영상에는 일본 청춘 영화 같은 분위기가 담겼다. 데뷔 이후 소년미와 청량함을 내세워온 NCT WISH의 이미지와도 맞아떨어졌다. 한국식 재킷과 넥타이 대신 일본에서 익숙한 가쿠란을 선택해 현지 학창 문화를 그룹의 콘셉트에 녹였다. 교복은 K팝에서 가장 오래 반복된 콘셉트 중 하나다. 남녀를 가리지 않고 신인 아이돌이라면 한 번쯤 교복을 입고 교실이나 운동장에 선다. 복잡한 설명 없이도 첫 만남과 짝사랑, 우정과 성장이라는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청량 콘셉트가 다시 인기를 얻으면서 교복을 활용한 '스쿨룩'도 자주 등장하고 있다. 반항아에서 청량돌로…달라진 보이그룹 교복 25일 업계에 따르면 보이그룹의 교복 콘셉트는 시대가 원하는 '소년성'을 각기 다르게 그려왔다. 과거에는 반항과 거친 에너지를 드러내는 장치였다면, 이후 풋풋한 성장과 설렘을 거쳐 최근에는 청량한 청춘을 상징하는 요소로 자리 잡았다. 2013년 8월 엑소는 '으르렁'에서 셔츠를 풀어 입고 넥타이를 느슨하게 맨 채 강렬한 군무를 선보이며 반항적인 학생 이미지를 완성했다. 방탄소년단도 2014년 2월 '상남자'에서 교복을 활용해 사랑 앞에서 거칠고 서툰 십대의 모습을 표현했다. 분위기는 2015년 9월 세븐틴의 '만세'를 기점으로 달라졌다. 학교에서 한 소녀를 좋아하게 된 모습을 유쾌하게 풀어내며 교복의 의미를 반항에서 풋풋한 설렘으로 옮겼다. NCT DREAM은 2017년 '마지막 첫사랑'과 'We Young', 2018년 'We Go Up' 등을 통해 교복을 실제 멤버들의 성장 과정과 연결했다. 최근 교복 콘셉트의 중심에는 청량함이 자리 잡았다. 투어스(TWS)는 2024년 1월 데뷔곡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에서 처음 말을 거는 순간의 어색함과 설렘을 앞세워 '보이후드 팝'을 직관적으로 보여줬다. NCT WISH의 가쿠란은 이처럼 청량한 소년성을 강조하면서도 교복 콘셉트의 무대를 일본으로 확장한다. 일본 학창 문화를 상징하는 가쿠란을 택하고 두 번째 단추에 별을 새겨 그룹의 정체성을 더했다. 반복해서 등장해 온 교복이라는 소재를 활동 지역의 문화와 결합해 새롭게 변주한 사례다. 청순 넘어 추억까지…걸그룹도 입는 교복 걸그룹에게 교복은 오랫동안 청순함과 풋풋함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의상으로 활용됐다. 소녀시대는 2007년 8월 데뷔곡 '다시 만난 세계' 활동에서 흰 셔츠와 플리츠스커트 등 교복을 연상시키는 단정한 스타일링으로 소녀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여자친구는 2015년 1월 데뷔곡 '유리구슬'에서 교복과 체육관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후 '오늘부터 우리는'과 '시간을 달려서'까지 학교와 성장의 이야기를 이어가며 '파워청순'이라는 이미지를 굳혔다. 뉴진스도 교복 스타일을 꾸준히 활용했다. 2022년 12월 공개한 'Ditto'에서는 교복을 입고 학교 복도와 체육관을 오가며 자연스러운 학창 시절 분위기를 연출했다. 2024년 4월 공개한 'Bubble Gum'에서는 흰색 반소매 셔츠와 네이비 반바지를 조합한 여름 교복 스타일로 청량함을 강조했다. 전형적인 체크무늬 치마와 넥타이에서 벗어나 일상복처럼 편안하게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2025년 2월 데뷔한 하츠투하츠도 같은 해 10월 발표한 'FOCUS'에서 회색 교복 스타일을 선보였다. 단정하게 맞춰 입은 스쿨룩에 절도 있는 군무를 결합해 청순함보다는 세련되고 당당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같은 교복도 그룹의 음악과 스타일링에 따라 전혀 다른 이미지로 활용되고 있는 셈이다. 한눈에 전하는 청춘 서사…교복이 사랑받는 이유 아이돌이 반복해서 교복을 찾는 이유는 전달력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교복과 교실만 등장해도 멤버들의 관계와 곡의 배경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입학과 졸업, 첫 만남과 이별 등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한 기억을 불러낼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같은 형태의 옷은 그룹의 통일감을 살려주는 동시에 넥타이와 배지, 카디건 등 작은 차이로 멤버별 개성을 보여주기에도 유리하다. 사진과 짧은 영상이 중심이 된 아이돌 홍보 환경에서도 한눈에 콘셉트를 전달할 수 있다. 교복은 같아도 그 안에 담기는 청춘의 모습은 시대마다 달라졌다. 엑소가 반항적인 학생을, 여자친구가 힘차게 달리는 소녀를 보여줬다면 TWS는 첫인사를 앞두고 머뭇거리는 소년을 그렸다. NCT WISH는 가쿠란과 두 번째 단추 문화를 활용해 일본의 첫사랑 감성을 소환했다.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청춘의 이미지를 직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교복 콘셉트는 K팝의 대표적인 흥행 공식으로 자리 잡았다. [email protected] 이정화 기자

"한 번 쓰고 바꿨다"...'커트 14만원' 받는 일본 럭셔리 살롱, 샴푸가 '한국산'

[파이낸셜뉴스] '카난의 프리미엄 지향점과 정확히 일치한다.' 전 세계적으로 진입 장벽이 높고 자국 브랜드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일본 미용 업계에 미묘한 균열이 생겼다. 27만 곳의 미용실과 58만 명의 미용사가 활동하는 초경쟁 시장, 그 속에서 최정상급 헤어 디자이너가 자신이 운영하는 최고급 살롱에 한국 헤어케어 제품을 도입했다. 이례적인 행보의 주인공은 일본 오모테산도와 긴자에서 프리미엄 헤어살롱 '카난(CANAAN)'을 총괄하는 나가사키 히데히로 대표다. 그는 20년 이상 일본 헤어 컬러 기술 분야를 이끌어온 정상급 컬러리스트로, 글로벌 헤어 기업 밀본(Milbon)과 제품을 공동 개발하고 다수의 전문서를 집필할 만큼 현지에서 독보적인 권위를 가지고 있다. 그는 '일본 헤어 뷰티계의 미슐랭'으로 불리는 '카미 카리스마(KAMI CHARISMA)' 어워드 살롱 부문에서 5년 연속 수상하는 대기록을 가진 장인이다.  고가 살롱의 깐깐한 기준을 통과한 K-뷰티 기술력 나가사키 대표가 운영하는 카난은 커트 단가만 1만4500엔(한화 13만~14만원)부터 시작하는 고가 프리미엄 살롱이다. 고객의 연령, 스트레스, 계절성 등에 따른 두피 환경 변화를 관리하기 위해 '고농도 탄산천 스파', '허니 스파' 등 전문적인 두피·모발 케어 메뉴를 운영할 정도로 기준이 엄격하다. 보수적이고 까다로운 현장 검증을 거치는 그가 주목한 것은 한국의 헤어케어 브랜드 '그래비티(Grabity)'다. '카이스트 샴푸'로 알려진 바로 그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나가사키 대표는 2024년 해당 제품 출시 초창기 우연히 샴푸를 직접 사용해 본 뒤, 제품의 볼륨 및 두피 케어 기능이 카난의 프리미엄 지향점과 정확히 일치한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이후 자신이 운영하는 살롱에 해당 제품을 공식 PB 제품격으로 채택해 현재까지 현장에서 사용 중이다. 자국 뷰티 산업에 대한 자부심이 높은 일본 최정상급 명장이 한국 샴푸의 기술력을 인정하고 실제 영업 현장에 도입한 것은 매우 드문 사례다. 입소문 타는 소비자 반응…"볼륨 살지만, 트리트먼트 병행 권장" 그가 일본 제품을 두고 한국산 헤어케어 제품을 선택한 데에는 일반 소비자들의 반응도 한 몫 했다. 현재 일본 시장에서 해당 브랜드는 '볼륨 케어 특화 브랜드'로 평가 받고 있다. 현지 주요 뷰티 매체들도 한국 샴푸의 상륙을 앞다퉈 보도했으며, 화해(국내 뷰티 앱)의 일본판으로 불리는 'LIPS' 등 현지 리뷰 플랫폼에서도 후기가 활발히 공유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주로 "말리기만 해도 뿌리부터 볼륨이 산다", "가늘고 힘없던 머리에 힘과 윤기가 생겼다"며 기능성 측면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은 "헹군 뒤 모발이 다소 뻣뻣하게 느껴져 트리트먼트 사용을 권장한다"거나 "수개월 이상 지속해서 사용했을 때 본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었다"는 리뷰를 남겼다.  전문가들은 무조건적인 장점 부각보다는 살롱에서 관리 받 듯 정확한 사용법과 꾸준한 관리를 요구하는 그래비티 제품의 특성이 오히려 깐깐한 일본 뷰티 장인과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꾸민 듯 안 꾸민 듯 650만원 룩"…젠슨 황, 이번엔 '조용한 럭셔리' 입었다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인공지능(AI)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7개월 만에 한국을 찾은 가운데, 그의 '공항 패션'이 경제계의 또 다른 관심사로 떠올랐다. 화려함 대신 절제된 색상과 실용성을 강조하면서도 하이엔드 명품을 매치해 글로벌 톱 티어 기업 CEO로서의 상징성을 은연중에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5일 오후 전용기를 통해 김포공항으로 입국한 젠슨 황 CEO는 특유의 검은색 가죽 재킷 대신 짙은 파란색(딥 블루) 계열의 아우터 차림으로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젠슨 황이 착용한 아우터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Dior)의 '물뤼르 자수 지퍼 셔츠'다. 18세기 로코코 미학에서 영감을 받은 코튼 개버딘 소재에 브랜드를 상징하는 물뤼르 자수 디테일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며, 국내 공식 판매가는 470만 원에 달한다. 발끝 역시 명품으로 장식했다. 그는 블랙 가죽 소재에 화이트 밑창(솔)을 매치해 편안함과 세련미를 동시에 살린 에르메스(Hermes)의 '키디(Kiddy) 슬립온 스니커즈'를 착용했다. 해당 스니커즈의 국내 판매가는 143만 원 수준이다. 반면, 그의 시그니처와도 같은 안경은 명품 대신 철저한 실용성을 택했다. 글로벌 스포츠 아이웨어 브랜드 오클리(Oakley)의 'OX5140 TIE BAR 0.5' 모델로, 가벼운 착용감과 뛰어난 내구성 덕에 주로 활동량이 많은 스포츠 선수들이 선호하는 제품이다. 지난해 방한 당시에도 착용했던 이 안경의 가격은 약 38만 6000원 선이다. 결과적으로 이날 젠슨 황이 걸친 공항 패션 아이템의 총합은 약 65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젠슨 황의 패션은 이른바 '실리콘밸리식 실용주의'의 정수를 보여준다. 검은색 중심의 절제된 톤앤매너를 유지해 시각적 피로도를 낮추고, 편안한 활동성을 보장하는 슬립온과 가벼운 스포츠 안경을 매치해 엔지니어 출신 경영자의 본질을 잃지 않았다. 동시에 디올과 에르메스 같은 하이엔드 명품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섞어 입으며, 단순한 IT 기업 수장을 넘어 전 세계 산업과 자본 시장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글로벌 CEO로서의 무게감을 더했다는 분석이다. [email protected] 문영진 기자

불티나는 탈모 앰플, '이 성분' 없으면 가짜?

[파이낸셜뉴스]  그야말로 '탈모 관리'가 화제다. 중요한 것은 탈모 예방과 관리에 효능이 있다고 말하는 제품에 '공인된' 성분이 들어있는지다.  편집자주: 탈모 전문 콘텐츠를 만들다 탈모를 발견했습니다. 탈모를 치료하는, 탈모가 있는, 탈모가 두려운 사람들을 만나 탈모 해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탈모 전문가 100인 인터뷰> 기사도 연재하고 있습니다. 식약처가 인증한 탈모 관련 기능성 성분은 단 4개 2025년 12월 16일 식약처가 발표한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 제 2025-89호, 「기능성화장품 기준 및 시험방법」에 따르면 탈모 증상의 완화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화장품성분은 덱스판테놀, 비오틴, 엘-멘톨, 징크피리치온 단 4개다. '탈모 증상의 완화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화장품'을 인증하기 위해서는 해당 성분을 사용하는 것은 기본, 제형에 따라 고시된 배합 함량을 철저하게 준수해야한다. 그러니까 맥주효모나 OO추출물과 같은 성분들은 아무리 입소문이 난들 '기능성 성분'이라는 타이틀을 사용할 수 없다. 사용해서도 안된다.   그렇다면 식약처에서 고시한 4개의 성분은 어떤 효과를 낼까. 4개의 성분을 모두 함유한 제품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제품도 있다. 각 성분의 효과를 알고 나에게 필요한 성분을 함유한 제품을 고르는 지혜가 필요하다. 피부 장벽 다스리고 단백질 결합 튼튼하게, 탈모 기능성화장품이란 이런 것  먼저 ①덱스판테놀은 체내에서 판토텐산(비타민 B5)으로 변환하는 성분이다. 판토텐산은 코엔자임A를 형성한다. 덱스판테놀을 통해 판토텐산과 코엔자임A를 얻는 이유는 판토텐산과 코엔자임A의 흡수력이 매우 낮기 때문이다. 이렇게 얻은 코엔자임A는 두피에서 피지가 과도하게 분비되는 것을 막고 트러블을 완화한다. 피부 장벽을 구성해 상처 치유와 진정, 재생을 촉진한다. 쉽게 말해 기름진 두피를 관리하고 두피를 건강하게 관리해 모발이 자랄 수 있는 기초 환경을 만드는 것. ②비오틴(비타민 B7)은 단백질 대사와 세포 성장을 돕는 성분이다. 우리 모발은 80~90%가 케라틴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다. 케라틴 합성을 돕고 구조를 단단하게 결합하는 것이 비오틴이다. ③L-멘톨은 페퍼민트와 같은 박하류의 식물에서 추출하거나 합성하여 얻는다. 청량한 향과 쿨링 효과가 특징이다. 쿨링효과는 실제로 피부 온도를 낮추는 게 아니라 뇌가 차갑다고 느끼도록 만드는 것이다. 두피에 도포했을 때 열감은 물론이고 가려움증을 완화하는 데에도 효능을 보인다. 박테리아 번식을 억제, 비듬과 지루성 두피염 등을 관리하는 데 쓰이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④징크피리치온은 항균, 항진균에 널리 쓰이는데, 수 십 년 간 비듬 샴푸와 두피 케어 제품에 핵심 성분으로 사용되어 왔다. 비듬의 원인이 되는 말라세지아균이 과도하게 증식하는 것을 막고, 가려운 증상을 즉각적으로 완화하는 데 효능을 보인다. 징크피리치온은 두피 뿐만 아니라 피지 분비가 왕성하여 곰팡이균과 박테리아가 번식한 염증성 부위에 전반으로 효과를 보인다. '나이아신아마이드' '살리실릭애씨드' '아데노신'도 기능성 성분 이 외에도 탈모 관리 제품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성분이 있다. '나이아신아마이드' '살리실릭애씨드' '아데노신'과 같은 성분들이다. ▲나이아신아마이드는 피부 미백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성분으로 유명하지만 세라마이드와 지방산의 합성을 촉진해 피부 장벽을 강화하는 역할도 한다. ▲살리실릭애씨드는 여드름성 피부를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기능성 성분이다. 모공 속 피지와 묵은 각질, 두피의 비듬 따위를 부드럽게 녹여 제거하는 데 효능을 보인다. ▲아데노신은 피부의 주름 개선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성분으로 알려져있다. 그러나 모낭 세포를 자극하여 성장인자(FGF-7) 발현을 유도, 성장기를 연장하고 모발을 굵고 단단하게 만드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 최근 주목 받는 추세다. 위의 세 가지 성분은 탈모와 관련한 기능성 성분은 아니지만 미백, 여드름 피부 완화, 피부 주름 개선에 효능 등 각 분야에서 기능성 제품으로 인정 받았으며 이는 식약처 고시에서도 살펴볼 수 있다.  탈모 기능성 제품은 일부, 과대 광고 주의할 것  이렇듯 탈모 기능성화장품은 매우 엄격한 기준을 통해 정해진다. 식약처를 통해 다른 기능을 인정 받았다 하더라도 탈모 기능성화장품이 될 수는 없다. 소비자 역시 엄격한 잣대로 과대광고와 허위광고 속에서 옥석을 가려낼 줄 알아야 한다. 마케팅, 소문에 휘둘리기보다 성분표를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email protected] 김현선 기자

닥터지, 강력한 브랜드 정체성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파이낸셜뉴스] 국내 스킨케어 1위 브랜드 닥터지가 일본·중동·미국·호주 등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글로벌 영토 확장에 본격 나선다. 민감 피부를 위해 피부과에서 태동된 정체성을 기반으로 국가별 맞춤형 현지화 전략과 소비자와의 소통을 통해 'K더마'의 새로운 글로벌 표준을 세우겠다는 방침이다. '브랜드 정체성' 바탕으로 글로벌 영토 빠르게 확장 13일 업계에 따르면 닥터지는 지난해부터 국가별 유통 전략에 따른 현지화 전략과 소비자와의 접점 확대를 통해 글로벌 영토를 확장해 가고 있다. 닥터지의 글로벌 행보는 '깊은 브랜드 신뢰도 구축'이라는 하나의 일관된 방향으로 수렴된다. 20년간 축적된 브랜드 철학과 피부과학적 연구, 현지 소비자와의 직접적인 접점이라는 닥터지만의 경쟁력이 그 토대라는 설명이다. 일본에서는 5200개 이상의 매장에서 브랜드 존재감을 가시화하고 있고 미국과 호주에서는 현지 오프라인 이벤트를 통해 MZ세대와의 대면 소통을 강화했다. 이달에는 넥스트 K뷰티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중동 걸프협력회의(GCC) 시장에 첫 진출하기도 했다. 닥터지는 화려한 마케팅이 아닌 탄탄한 '브랜드 정체성'을 최대 경쟁력으로 꼽는다. 닥터지는 화상 경험을 가진 피부과 전문의 안건영 박사가 진료실 안 환자들의 피부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만든 브랜드다. 20여년간 축적해온 피부 과학 전문성을 기반한 K더마 브랜드다. 닥터지는 축적된 브랜드 정체성과 피부과학 역량을 글로벌 무대에서도 입증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세계 최대 뷰티 박람회 '코스모프로프 볼로냐 2025'에서 글로벌 유통 채널 관계자를 대상으로 브랜드 창립 스토리와 K더마 기술력을 전면으로 내세웠다. 그해 10월 열린 '제35회 세계화장품학회'에서는 독자 개발 후 특허 출원을 완료한 피부 지질 모사 성분의 연구 성과를 발표하며 과학적 신뢰도를 직접 입증했다. 닥터지는 축적된 브랜드 헤리티지를 글로벌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배우 변우석을 새로운 글로벌 앰버서더로도 발탁했다. 변우석이 지닌 투명하고 신뢰감 있는 이미지를 통해 닥터지의 브랜드 본질과 정체성을 세계 시장에 전파하는 데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日, 빠른 성과보다 브랜드 신뢰 구축 '집중' 닥터지는 일본 시장에서 단기적인 판매 성과보다 '장기 브랜드 신뢰 구축'에 집중한다. 2025년 일본 내 매출은 전년대비 두자리 수 성장하며 이 전략이 유효함을 입증하고 있다. 현재 닥터지는 일본의 LOFT, HANDS, 마츠모토 키요시 등 주요 버라이어티숍과 드럭스토어에 입점해 있다. 오프라인 존재감만큼 온라인 성과도 인상적이다. 2025년 12월 큐텐의 연말 프로모션에 참가한 닥터지는 큐텐 스타트데이 실시간 뷰티 카테고리에서 1위를 기록했다. 현지 소비자와의 실시간 소통을 강화하고 소비자 특성에 맞는 제품 출시에도 주력한다. 지난해 10월 메가 코스메랜드에서는 2만명 이상의 현지 소비자가 닥터지 부스를 찾았다. 올 초에는 닥터지의 베스트 제품들을 한정판 벚꽃 에디션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현지 소비자 특성에 맞춘 'UV 레이어링 립 에센스 2종'과 '레드 블레미쉬 쿨 수딩 젤리 미스트'를 연달아 출시하며 제품 포트폴리오 또한 지속 확장하고 있다. 박지훈 닥터지 재팬마케팅 팀장은 "일본 소비자는 브랜드의 일관성과 진정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며 "닥터지의 피부과학 전문성과 탄탄한 브랜드 정체성이 일본 시장에서 강력한 차별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내 앰버서더 전략도 눈에 띈다. 건강하고 깨끗한 이미지로 일본 현지에서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JO1의 멤버 사토 케이고를 닥터지 일본 대표 모델로 발탁했다. 여기에 닥터지 글로벌 앰버서더 변우석의 '레드 블레미쉬' 비주얼을 추가 전파하며 브랜드 정체성을 일본 내에서 확산시키고 있다. 수상 실적도 신뢰도를 뒷받침한다. 마더스협회 인증 6개 품목 획득, 뷰티 매거진 보체(Voce) 한국 베스트 코스메 크림 부문 수상, 뷰티 매거진 비테키 하반기 한국 베스트 코스메틱 미용액 부문 1위,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로프트의 넥스트 코스메 부문 선정까지 일본 소비자에게 '신뢰할 수 있는 K더마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 미국, 현지 Z세대와의 접점 강화 닥터지는 지난해 8~10월까지 샌디에이고 주립대학교, UC 샌디에이고, UCLA를 포함한 미국 내 16개 대학교 캠퍼스를 순회하며 팝업 부스를 운영했다. 총 1만1500명의 미국 대학생들이 '2025 닥터지 미국 캠퍼스 투어 팝업'에 참가했다. 미국 뷰티 시장에서 K뷰티 소비를 주도하는 핵심 세대는 Z세대이다. 인플루언서 콘텐츠로 트렌드를 발견하고 직접 체험한 뒤 소셜 미디어로 공유하는 Z세대의 소비 방식에 맞춰 '찾아가는 전략'을 택했다. K스킨케어 문화와 선크림 3종, 레드 블레미쉬, 블랙 스네일 등 베스트셀러 제품의 실제 체험 기회를 제공하며 미국 소비자와 강력한 접점을 만들었다. 위와 같은 마케팅 활동과 더불어 세계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아마존을 통해 유통기반 또한 견고히 다지고 있다. 작년 10월 판매 시작 이후 매월 자체 최고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닥터지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장기적 브랜드 신뢰 구축을 위해 미국을 시작으로 한 기업의 사회적책임(CSR) 활동도 전개한다. 지난달에는 미국 내 노숙인 지원 및 미용 서비스 제공 비영리 단체에 닥터지 'Clean & Moisturizing Kit'를 총 540개 기부했다. 닥터지는 "피부 건강을 통해 일상 속 자기 돌봄과 긍정적인 변화를 지원하고자 하는 닥터지의 진정성을 전세계 소비자에게 전달하고,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중동·호주부터 아시아까지...신뢰 구축 주력 닥터지는 K뷰티의 전통적 거점을 넘어 중동, 호주 등 신흥 무대로의 확장까지 노린다. 닥터지는 호주와 뉴질랜드 전역에 강력한 네트워크를 보유한 'W 코스메틱'을 통해 호주 오프라인 유통을 가속화한다. 현지 MZ세대와의 소통 기회도 확대하고 있다. 올 1월에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World of W(WoW)' 페스티벌에서 팝업 부스를 운영하며 5500여명의 현지 방문객과 소통했다. 자외선이 강한 호주의 기후에 맞춰 '레드 블레미쉬' 중심의 제품을 전면에 내세웠다. 한국의 전통놀이인 윷놀이를 활용한 사은행사로 K뷰티와 K컬처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K콘텐츠에 열광하는 호주 MZ세대에게 브랜드를 각인시킨다는 전략이다. 신시장 개척은 중동에서도 이뤄지고 있다. 이달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바레인 전역의 왓슨스(WATSONS)에 입점하며 첫 GCC 시장 진입을 공식화했다. '두바이 몰', '몰 오브 더 에미레이트', '야스 몰' 등 두바이·아부다비·샤르자 지역의 핵심 랜드마크 매장을 중심으로 중동 소비자와의 접점을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제품 라인업도 현지 기후를 반영해 설계됐다. 강렬한 자외선과 극도로 건조한 환경에 맞는 진정 및 수분 케어 제품이 전면에 나선다.  차세대 K-뷰티 시장으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는 중동과 호주에서 닥터지는 온·오프라인 채널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현지 소비자 접점 강화와 브랜드 경험 확대를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중국, 태국, 베트남 등 기존에 진출해 있던 아시아 시장에서도 유통망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말레이시아와 홍콩에서는 SASA를, 중국에서는 Harmay와 Wow Color를 거점으로 오프라인 확대를 전개한다. 특히 중국 1·2선 도시의 트렌드 세터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프리미엄 편집숍 Harmay에 닥터지가 안착했다는 것은 중국 시장에서 '트렌디하고 신뢰받는 K-더마'로 브랜드 정체성을 각인시키고 있음을 의미한다. 손기종 닥터지 인터내셔널 마켓 커머셜 디렉터는 "닥터지는 단순히 상업성을 추구하기보다는 피부과 전문의가 실제 환자의 피부 고민에 답하면서 만들어진 브랜드"라며 "그 차별화된 출발점이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닥터지의 목표는 더 많은 나라에 유통망을 확장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K더마의 대표 주자로서 전 세계 소비자에게 하나의 신뢰 기준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김영권 기자

미군 유통망 유일한 K뷰티" 모어댄에잇, 미국 탈모케어 첫 투어 통했다

[파이낸셜뉴스] 여성 탈모케어에 특화한 모어댄에잇(Morethan8)이 첫 미국 프로모션 투어에서 뜨거운 소비자 반응을 이끌어내며 시장 확장에 나섰다. 모어댄에잇은 전 세계 미군 유통망 DeCA(Defense Commissary Agency) 200여 개 매장에 입점했다. K뷰티 헤어케어 브랜드 중에서는 모어댄에잇이 유일하다. 미군 유통망 내 유일한 K뷰티 헤어케어, 여성 탈모 고민 해결사로 나서 모어댄에잇이 지난 4월 미국 워싱턴주 Joint Base Lewis-McChord(JBLM) 내 DeCA 매장에서 미국 현지 프로모션 '미주 뷰티 투어' 첫 일정을 진행했다. 해당 매장은 전 세계 미군 유통망인 DeCA 200여 개 매장 가운데 매출 6위로 소개된 핵심 거점이다. 첫 일정을 상징성 높은 주요 매장에서 시작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다.  모어댄에잇은 DeCA 내 유일한 K뷰티 헤어케어 브랜드라는 점에서 현지의 관심을 끌었다. 여성 탈모케어에 특화한 전문 브랜드로서 일반 헤어케어와 구별되는 포지션을 갖췄다는 점도 경쟁력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3일간 이어진 현장 행사에서는 샘플링과 체험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탈모케어 제품의 성분, 사용 방법, 관리 방식에 대한 문의가 이어졌다. 특히 여성 탈모 전문 헤어케어 제품을 처음 접했다는 소비자 반응도 잇따랐다고 브랜드 측은 전했다. 미국 시장에서 여성 탈모 고민을 전면에 내세운 헤어케어 제품이 많지 않은 만큼, K뷰티 탈모케어의 집중 관리형 콘셉트가 현지 소비자에게 선명하게 각인됐다는 분석이다. 모어댄에잇은 창립자인 김준경 대표가 직접 겪은 탈모 고민에서 출발한 브랜드다. 서울대학교 약학석사 출신의 동생(김찬영 약사)이 제품 개발에 참여해 성분 설계부터 사용감, 지속 사용 가능성까지 고려한 여성 탈모케어 제품을 선보여왔다. 브랜드는 이번 첫 일정을 통해 제품의 전문성과 완성도는 물론, 기능성 헤어케어에 대한 현지 수요도 함께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준경 대표는 "미국 미군 유통망 DeCA에서 유일한 K뷰티 헤어케어 브랜드로 첫 프로모션 투어를 시작했는데, 현지 소비자들의 반응이 기대 이상이었다"며 "여성 탈모케어에 특화한 전문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확인된 만큼, 남은 투어 일정에서도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 확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모어댄에잇은 이번 워싱턴 일정을 시작으로 매월 미국 주요 미군부대를 순회하는 프로모션 투어를 이어간다. 5월 샌디에이고, 플로리다를 거쳐 올 하반기에는 버지니아 등 미국 동부 거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DeCA 내 유일한 K뷰티 헤어케어 브랜드로서 여성 탈모케어 분야에서 K뷰티의 전문성을 알리고, 미국 내 새로운 헤어케어 카테고리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email protected] 김현선 기자

"해외서 다진 감각… 매장·협업 늘려 글로벌 패션 브랜드 도약" [희망 2026 부산, 청년이 뛴다]

"패션도 일종의 문화로 대중에 깊게 인식되길 희망했습니다. 그래서 제 작품에 예술도 결합하고자 하는 시도도 있었고요. 지난해 망미동에 제 스튜디오를 오픈한 이유도 여기 근처에 갤러리도 많고 해서, 스튜디오를 들러 예술작품 보듯 갈 수 있는 그런 공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3일 본지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한 패션 브랜드 '석운윤' 윤석운(38·사진) 대표는 이처럼 지역에 대한 애정을 밝히며 본인의 패션 철학을 전했다. 윤석운 대표는 지난 2021년 부산시의 대표적인 청년 육성 프로젝트 '청년 월드클래스' 지원사업의 최종 3인에 들어간 1기 선정자다. 이 사업은 특정 분야를 한정 짓지 않고 부산에서 자기 분야에 왕성히 활동 중인 유망 청년을 선정, 국내외 네트워크 확장 사업을 비롯해 3년간 최대 1억원을 지원한다. 윤 대표는 부산에서 태어나 지난 2017년 미국 뉴옥 프랫인스티튜드에서 패션 학사 학위를 받은 인물이다. '패션의 도시' 뉴욕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고향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건 브랜드 '석운윤'의 대표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일찍이 청년 월드클래스 선정 전부터 유망성을 인정받은 유망 디자이너로 알려져 있었다. 지난 2017년 미국 패션디자이너협회 선정 '패션 퓨처'에 이름을 올린 윤 대표는 2019년 DFF 온라인 패션 어워즈 남성복 부문 1위, 2020년 서울 패션위크 최고 신인 디자이너상을 받은 바 있다. 청년 월드클래스 선정 이후에는 그가 꿈꿔왔던 '런던 패션 위크'에 진출하는 기회를 얻기도 했다. 이를 통해 해외 바이어와 업계 관계자들과 네트워크를 꾸릴 기회를 얻었으며 자신의 브랜드 '석운윤'의 가능성을 검증 받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윤 대표는 "제가 대학 재학 시절, 영국 런던에서 인턴 근무를 했었다. 당시 런던 패션위크를 갔을 때 제가 좋아하는 디자이너들도 직접 만난 경험이 있어서 굉장히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대중적으로도 유명한 버버리 등과 같은 패션 브랜드들과 함께 쇼를 하니 그 순간이 가장 기뻤다"며 "덕분에 많은 해외 바이어들도 런던 패션위크를 보고 저희 브랜드에 많은 관심을 주셨다. 해외 비즈니스를 할 때도 이 이력이 큰 강점으로 작용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석운윤 브랜드는 부산 청년 월드클래스 지원사업이 끝난 뒤에도 나날이 인지도를 끌어올리며 대중과의 접점을 넓혀 나갔다. 2024년 런던 빅토리아·알버트 뮤지엄에서 석운윤 패션 제품을 전시하는 쇼를 한 데 이어 지난해 '2025 한글문화산업전' 선정을 통해 광화문에 한글을 형상화한 패션 디자인을 전시했다. 브랜드의 해외 진출도 왕성하게 추진하고 있다. 현재 석운윤 브랜드는 중국 상하이, 난징, 허베이 등과 대만 타이베이, 싱가포르 러시아 소치, 세비, 이탈리아 브레치아, 독일 베를린, 사우디 리야드, UAE 두바이, 미국 뉴욕, 영국 런던, 등에 진출해 있다. 올해는 'FW26 컬렉션'을 발표하며 브랜드의 방향성과 완성도를 더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윤 대표는 전했다. 이 컬렉션은 '미래지향적 전통(Future classic)'을 키워드로 전통적인 테일러링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는 데 집중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윤 대표는 "전반적으로 올해는 컬렉션 발표와 트레이드 쇼 참가, 협업 프로젝트가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브랜드의 글로벌 확장과 실질적인 매출 성장을 동시에 만들어가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석운윤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패션을 중심으로 라이프스타일, 문화 등 다양한 분야와의 콜라보를 적극 추진하는 등 미래 구상을 그리고 있다. 윤 대표는 "석운윤 만의 확장된 영역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패션을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과 연결되며 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소비할 수 있는 브랜드로 성장시키고자 한다"고 포부를 전했다. [email protected] 변옥환 기자

"패션도 하나의 아트로 대중에 다가가야" 석운윤 윤석운 대표 [희망 2026 부산, 청년이 뛴다]

[파이낸셜뉴스] "패션도 일종의 문화로 대중에 깊게 인식되길 희망했습니다. 그래서 제 작품에 예술도 결합하고자 하는 시도도 있었고요. 지난해 망미동에 제 스튜디오를 오픈한 이유도 여기 근처에 갤러리도 많고 해서, 스튜디오를 들러 예술작품 보듯 갈 수 있는 그런 공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3일 본지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한 패션 브랜드 '석운윤' 윤석운(38) 대표는 이처럼 지역에 대한 애정을 밝히며 본인의 패션 철학을 전했다. 윤석운 대표는 지난 2021년 부산시의 대표적인 청년 육성 프로젝트 '청년 월드클래스' 지원사업의 최종 3인에 들어간 1기 선정자다. 이 사업은 특정 분야를 한정 짓지 않고 부산에서 자기 분야에 왕성히 활동 중인 유망 청년을 선정, 국내외 네트워크 확장 사업을 비롯해 3년간 최대 1억원을 지원한다. 윤 대표는 부산에서 태어나 지난 2017년 미국 뉴옥 프랫인스티튜드에서 패션 학사 학위를 받은 인물이다. '패션의 도시' 뉴욕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고향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건 브랜드 '석운윤'의 대표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일찍이 청년 월드클래스 선정 전부터 유망성을 인정받은 유망 디자이너로 알려져 있었다. 지난 2017년 미국 패션디자이너협회 선정 '패션 퓨처'에 이름을 올린 윤 대표는 2019년 DFF 온라인 패션 어워즈 남성복 부문 1위, 2020년 서울 패션위크 최고 신인 디자이너상을 받은 바 있다. 청년 월드클래스 선정 이후에는 그가 꿈꿔왔던 '런던 패션 위크'에 진출하는 기회를 얻기도 했다. 이를 통해 해외 바이어와 업계 관계자들과 네트워크를 꾸릴 기회를 얻었으며 자신의 브랜드 '석운윤'의 가능성을 검증 받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윤 대표는 "제가 대학 재학 시절, 영국 런던에서 인턴 근무를 했었다. 당시 런던 패션위크를 갔을 때 제가 좋아하는 디자이너들도 직접 만난 경험이 있어서 굉장히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며 "학교 졸업 후 제 브랜드를 런칭하며 '무조건 런던에서는 한 번 해 봐야겠다'는 다짐을 했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대중적으로도 유명한 버버리 등과 같은 패션 브랜드들과 함께 쇼를 하니 그 순간이 가장 기뻤다"며 "덕분에 많은 해외 바이어들도 런던 패션위크를 보고 저희 브랜드에 많은 관심을 주셨다. 해외 비즈니스를 할 때도 이 이력이 큰 강점으로 작용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석운윤 브랜드는 부산 청년 월드클래스 지원사업이 끝난 뒤에도 나날이 인지도를 끌어올리며 대중과의 접점을 넓혀 나갔다. 2024년 런던 빅토리아·알버트 뮤지엄에서 석운윤 패션 제품을 전시하는 쇼를 한 데 이어 지난해 '2025 한글문화산업전' 선정을 통해 광화문에 한글을 형상화한 패션 디자인을 전시했다. 브랜드의 해외 진출도 왕성하게 추진하고 있다. 현재 석운윤 브랜드는 중국 상하이, 난징, 허베이 등과 대만 타이베이, 싱가포르 러시아 소치, 세비, 이탈리아 브레치아, 독일 베를린, 사우디 리야드, UAE 두바이, 미국 뉴욕, 영국 런던, 등에 진출해 있다. 올해는 'FW26 컬렉션'을 발표하며 브랜드의 방향성과 완성도를 더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윤 대표는 전했다. 이 컬렉션은 '미래지향적 전통(Future classic)'을 키워드로 전통적인 테일러링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는 데 집중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윤 대표는 "전반적으로 올해는 컬렉션 발표와 트레이드 쇼 참가, 협업 프로젝트가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브랜드의 글로벌 확장과 실질적인 매출 성장을 동시에 만들어가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와 같은 패션 디자이너의 길을 걷고 있는 후배 청년 디자이너들을 위한 격려도 함께 전했다. 윤 대표는 "전 패션 일을 하면서 제 옷을 입는 사람들에 영감이 될 수 있는 제품, 작품을 만들고 싶어 한다"며 "예술 작품을 보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그런 게 있다. 그런 쪽으로 영향을 끼치고 싶은 마음으로 만들어 나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석운윤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패션을 중심으로 라이프스타일, 문화 등 다양한 분야와의 콜라보를 적극 추진하는 등 미래 구상을 그리고 있다. 윤 대표는 "이러한 협업들을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브랜드의 핵심 전략으로 발전시켜 석운윤 만의 확장된 영역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패션을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과 연결되며 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소비할 수 있는 브랜드로 성장시키고자 한다"고 포부를 전했다. [email protected] 변옥환 기자

하이킹화도 '웰니스' 시대…경량 경쟁 넘어 '피로 관리'로

[파이낸셜뉴스] 걷기가 일상 속 운동으로 자리 잡으면서 도심과 아웃도어를 아우르는 멀티 유즈 신발 수요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특히 하이킹화는 장시간 착용 시 피로를 줄이고 안정적인 보행을 돕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29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주 1회 이상 생활체육 참여율은 62.9%로, 이 가운데 걷기가 40.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걷기 중심 생활체육 확산 흐름에 따라 하이킹화의 활용 범위도 산행 중심에서 도심 보행까지 확장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하이킹화는 보호 중심에서 경량화 단계를 거쳐 최근에는 '피로 관리'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다. 과도한 경량화는 발의 흔들림을 키워 피로를 유발할 수 있다는 한계가 지적되면서, 보행 시 근육 긴장과 에너지 손실을 줄이는 설계가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소비자 선택 기준도 변화하는 추세다. 네파 조사에 따르면 트레킹화 선택 시 '피로감 완화(27%)'와 '안정적인 착화감(26.3%)'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나타났다. 네파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미세 피로 관리'에 초점을 맞춘 하이킹화 '휘슬라이저 맥스'를 선보였다. 핵심은 이중 쿠셔닝 구조다. 네파 코리아의 독점 기술인 '휘슬링 폼(Whistling FOAM)'과 '쿠쉬 폼(CUSH FOAM)'을 상하부로 분리 적용해 충격 흡수와 지지력을 분리했다. 충격 흡수에 특화된 휘슬링 폼이 1차 충격을 완화하고, 지지력이 뛰어난 쿠쉬 폼이 이를 안정적으로 받쳐주며 단계적으로 하중을 분산시키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발바닥에 가해지는 압력을 고르게 분산시켜 장시간 보행 시 피로 누적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보행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설계도 적용됐다. 미드솔에는 발의 뒤틀림을 억제하는 '에너지 플로우(ENERGY FLOW)' 패턴을 적용해 불규칙한 지면에서도 흔들림을 최소화했다. 이는 보행 과정에서 불필요한 근육 개입을 줄여 미세 피로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체중이 자연스럽게 앞으로 이동하도록 설계해 보행 시 추진력을 보완했으며, 하이킹뿐 아니라 여행·출퇴근 등 일상 환경에서도 편안한 착용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네파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은 산행뿐 아니라 일상 속 걷기까지 고려해 하이킹화를 선택하는 추세"라며 "미세 피로 케어 개념을 바탕으로 보호와 경량을 넘어 보행의 즐거움을 높이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이정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