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 묶인 유조선을 빼내는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을 4일(현지시간)부터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란은 이를 "휴전 위반"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해 양국 간 충돌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군사 충돌 불사" vs "망상" 3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는 전날 소셜미디어를 트루스소셜에 "전쟁과 무관한 중립국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이들 국가의 선박을 안전하게 제한 수역 밖으로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호르무즈 해협에 묶인 수백척의 유조선과 약 2만명의 선원을 대상으로 한다. 이들을 '상황의 희생양'이라고 표현한 트럼프는 "자유롭게 생업에 복귀하도록 돕기 위한 인도적 조치"라면서도 "이 과정이 방해받을 경우 강력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미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이 작전에는 유도미사일 구축함과 100여대의 항공기, 약 1만5000명의 병력이 동원된다. 다만 구체적인 배치 방식과 작전 범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란은 즉각 반발했다. 국영 IRNA통신은 이번 계획을 "망상"이라고 비판했고, 에브라힘 아지지 이란 의회 국가안보위원장은 "해협 개입은 명백한 휴전 위반으로 간주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의 실제 대응에 따라 전쟁의 판도가 갈릴 것으로 관측된다. 이란이 미군의 호송 및 선박 이동을 용인할 경우 가장 강력한 무기인 해협 통제력이 약화될 수 있고, 반대로 이를 무력으로 저지할 경우 미군과 직접적인 군사 충돌로 이어져 간신히 유지되던 휴전 상태가 완전히 붕괴될 수도 있다. 이날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는 화물선이 소형 선박의 공격을 받았고, 또 다른 선박도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피격됐다. 전쟁 이후 해협 주변에서는 최소 20여건 이상의 선박 공격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된다. 현재 해협과 인근 해역에는 약 850척에서 최대 2000척의 선박이 묶여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역봉쇄 효과 있나…유가 변수로 부상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미국의 역봉쇄로
트럼프 "호르무즈 갇힌 선박 빼내는 '프로젝트 프리덤' 4일 개시"" 호르무즈에서 다시 상선 공격, 870척·2만명 선원 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