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그룹이 18일 만프레드 하러 부사장 등 4명의 사장 인사를 포함해 총 219명을 승진시키는 2025년 연말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연구개발(R&D)을 비롯해 핵심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사를 실시한 것으로, 전체 승진 대상자 중 30%에 가까운 인사가 기술인재 중심으로 발탁됐다. 아울러 신규 임원의 절반을 40대가 차지할 정도로 전문성을 중심으로 한 대대적 세대교체가 진행됐다는 설명이다. 다만 그룹은 송창현 전 사장이 맡았던 첨단차플랫폼(AVP) 본부장 인사는 일단 보류했다. 그룹은 현대차 만프레드 하러·정준철 부사장, 기아 윤승규 부사장, 현대제철 이보룡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서강현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은 그룹 기획조정 담당으로 선임했다. 현대차그룹 R&D본부장에 새로 임명된 하러 사장은 2024년 현대차그룹에 합류한 이후 R&D본부 차량개발담당 부사장으로서 제품개발 전반을 아우르는 기술 전문성을 바탕으로 차량의 기본성능 향상을 주도해 왔다. 완성차 생산기술을 담당하는 제조솔루션본부와 수익성과 공급망 관리의 핵심인 구매본부를 총괄하던 정준철 사장은 이번 승진을 통해 소프트웨어 중심의 미래 생산체계 구축과 로보틱스 등 그룹의 차세대 생산체계 구축에 주력할 전망이다. 그룹은 현대차 국내공장을 총괄하는 국내생산담당 겸 최고안전보건책임자도 새롭게 임명, 제조기술 엔지니어링에 정통한 현대생기센터 최영일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북미 지역의 시장지배력을 강화한 공로로 기아 북미권역본부장 윤승규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그룹의 성과중심 기조를 이어가고, 분야별 전문성을 중심으로 한 승진·발탁으로 현대카드 조창현 대표와 현대커머셜 전시우 대표가 나란히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번 정기승진 규모는 지난해 239명 승진 규모와 비교해 20명 줄어든 것으로, 조직의 체질개선을 위한 대규모 인적 쇄신을 단행하면서 40대 차세대 리더 발탁과 외부 인재영입을 통해 그룹의 혁신동력을 강화했다고 그룹은 설명했다. hjkim01@fnnews.c
"미래 대비 기술 경쟁력 강화"… 기술인재 챙기고 R&D 쇄신 [현대차 쇄신 인사]" 40대 차세대 리더·외부 인재 영입... 분야별 전문성 중심으로 승진발탁[현대차 쇄신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