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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남녀 탁구, 4강 한일전 나란히 0-3 완패…동반 동메달 [나고야AG]

[파이낸셜뉴스] 한국 탁구 남녀 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단체전 준결승에서 나란히 개최국 일본의 벽을 넘지 못하고 완패했다. 3위 결정전이 없는 아시안게임 규정에 따라 남녀 대표팀은 모두 동메달로 대회를 마감했다. 장우진, 오준성(이상 세아), 안재현(한국거래소)으로 구성된 남자 탁구 대표팀은 23일 일본 아이치현 스카이홀 도요타에서 열린 대회 탁구 남자 단체전 4강에서 일본에 매치 스코어 0-3으로 패했다. 1단식에 나선 간판 장우진(세계랭킹 11위)이 마쓰시마 소라(3위)에게 1-3(9-11 7-11 11-6 8-11)으로 덜미를 잡힌 데 이어, 2단식의 안재현(36위)도 하리모토 도모카즈(4위)에게 0-3(10-12 5-11 9-11)으로 졌다. 벼랑 끝에 몰린 한국은 3단식 주자 오준성(23위)이 도가미 슌스케(13위)와 풀게임 접전을 벌였으나 2-3(11-7 6-11 7-11 12-10 9-11)으로 석패하며 결승행 티켓을 내줬다. 이로써 남자 탁구는 1986년 서울 대회부터 11회 연속 단체전 메달 획득에는 성공했다. 하지만 1994년 히로시마 대회부터 직전 2022년 항저우 대회까지 이어온 8개 대회 연속 은메달 행진이 끊겼다. 결승 진출 실패는 1982년 뉴델리 대회(동메달) 이후 44년 만이다. 1990년 베이징 대회 이후 36년 만의 금메달 도전도 뜻을 이루지 못했다. 곧이어 열린 여자 단체전 4강에서도 신유빈(대한항공), 주천희(삼성생명),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으로 구성된 대표팀이 일본에 매치 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첫 주자로 나선 '에이스' 신유빈(11위)이 하야타 히나(6위)에게 0-3(6-11 7-11 4-11)으로 힘을 쓰지 못했고, 이어 2단식의 주천희(13위)마저 하리모토 미와(3위)에게 0-3(7-11 8-11 9-11)으로 무너졌다. 마지막 3단식 주자 김나영(31위)도 나가사키 미유(18위)에게 0-3(8-11 9-11 7-11)으로 무릎을 꿇었다. 출전한 세 선수가 합쳐 단 한 게임도 따내지 못하는 무기력한 셧아웃 패배였다. 이로써 여자 대표팀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2022년 항저우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단체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탁구 역시 은메달을 땄던 1990년 베이징 대회 이후 36년 만의 결승 진출 도전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email protected] 박지현 기자

韓 남녀 기계체조, 단체전 동반 '노메달'…여자는 北에 밀려 4위 [나고야AG]

[파이낸셜뉴스] 한국 남녀 기계체조 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나란히 입상에 실패했다. 23일 일본 나고야 종합체육관 레인보우홀에서 열린 대회 기계체조 여자 단체전 결선에서 여서정(제천시청), 신솔이(강원체육회), 임수민(제천시청), 이윤서(경북도청), 황서현(인천체고)으로 구성된 한국은 4개 종목(도마·이단평행봉·평균대·마루운동) 합계 156.863점을 획득해 최종 4위에 올랐다. 한국은 북한의 연령 조작 실격으로 동메달을 승계받았던 2006년 도하 대회 이후 20년 만에 단체전 메달을 노렸다. 그러나 이날 같은 조에 편성되어 맞대결을 펼친 북한(158.329점)에 단 1.466점 차로 밀리며 아쉽게 포디움에 오르지 못했다. 북한은 이번 대회 동메달로 아시안게임 4개 대회 연속 여자 단체전 메달 진입에 성공했다. 금메달은 총점 166.462점으로 14연패를 달성한 중국이, 은메달은 일본(165.362점)이 차지했다. 한국은 첫 종목인 이단평행봉에서 37.599점을 받아 5위로 출발했으나, 평균대에서 종목별 결선 진출자 황서현(14.566점)의 활약 등에 힘입어 40.332점을 합작하며 반격을 시작했다. 이어진 마루운동에서도 여서정, 임수민, 신솔이가 안정적인 연기로 38.833점을 기록해 점수 차를 좁혔다. 마지막 도마 종목에서는 에이스 여서정의 저력이 빛났다. 여서정은 14.133점을 받아 라이벌인 북한의 안창옥(13.900점)을 제치고 출전자 중 전체 1위에 올랐으나, 누적된 점수 차를 완전히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앞서 열린 남자 기계체조 단체전 결선에 출전한 류성현(서울시청), 서정원(수원특례시), 김재호, 허웅(이상 제천시청), 이정효(포스코이앤씨) 역시 6개 종목 합계 236.359점을 획득해 8개국 중 5위를 기록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후 8년 만에 메달을 노렸던 한국은 동메달을 차지한 대만(239.896점)에 3.537점 차이로 밀려 입상이 좌절됐다. 남자부 금메달은 255.095점을 획득한 중국이 가져갔으며, 은메달은 일본(253.826점)에게 돌아갔다.   [email protected] 박지현 기자

만루포 ‘쾅’‘쾅’… 韓야구, 슈퍼라운드 진출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완벽한 투타 밸런스, 그리고 거침없는 장타 쇼였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폭발적인 타선과 굳건한 마운드의 조화를 앞세워 조별리그를 전승으로 장식했다. 금메달을 향한 1차 관문을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최상의 시나리오로 통과했다. 대표팀은 23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약체 태국을 18-1, 5회 콜드게임으로 맹폭했다. 난적 대만을 5-0으로 제압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던 한국은 홍콩(13-0 승)에 이어 태국마저 가볍게 누르고 3전 전승, 조 1위로 슈퍼라운드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날 경기는 한국 야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피'들의 화력 경연장이었다. 1회 노시환(한화)의 선제 희생플라이와 문보경(LG)의 우월 투런 아치로 기선을 완벽히 제압했다. 백미는 만루 찬스에서의 폭발력이었다. 2회 무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재현(KIA)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통쾌한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리며 상대의 전의를 일찌감치 상실케 했다. 한국 타선은 10-0으로 앞선 4회에도 자비 없이 태국 마운드를 맹폭했다. 타자일순하며 대거 8점을 뽑아내는 놀라운 집중력을 뽐냈다. 특히 두산의 '특급 내야 유망주' 박준순이 4회 2사 만루 상황에서 좌월 그랜드슬램을 터뜨리며 화력 쇼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날 박재현은 2안타(1홈런) 2볼넷 5타점, 박준순은 2안타(1홈런) 4타점을 쓸어 담으며 류지현호의 공격 선봉에 섰다. 전날 홍콩전에서 24년 만의 '팀 퍼펙트' 대기록을 작성했던 마운드의 위용은 여전히 강력했다. 선발 중책을 맡은 좌완 오원석(SSG)은 4이닝 동안 무려 7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1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압도적 전력으로 조별리그를 가볍게 통과한 한국은 B조 2위(대만 유력)를 상대로 거둔 1승을 안고 25일부터 A조 1, 2위와 운명의 슈퍼라운드에 돌입한다. 전상일 기자

발목 부상 딛고 ‘금빛 찌르기’… 오상욱, 펜싱 사브르 2연패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아시아의 피스트 위에서 '절대 1인자'의 검은 위기가 닥칠수록 더욱 서늘하게 빛났다. 경기 도중 찾아온 발목 통증도, 패색이 짙어지던 11-13의 벼랑 끝 위기도 그의 금빛 찌르기를 막아설 수는 없었다. 대한민국 펜싱 남자 사브르의 간판스타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특유의 압도적인 런지를 앞세워 아시안게임 2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오상욱은 23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의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선천펑(중국)과 피 말리는 혈투 끝에 15-13으로 극적인 대역전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2022 항저우 대회 개인전 챔피언인 오상욱은 타이틀 방어에 완벽하게 성공하며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의 검객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무엇보다 이번 오상욱의 금메달은 한국 펜싱사에 길이 남을 대기록의 완성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한국 펜싱은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구본길이 3연패를 달성한 데 이어 오상욱이 항저우 대회와 이번 나고야 대회까지 2연속 정상에 오르며 아시안게임 남자 사브르 개인전 '5회 연속 패권'이라는 전무후무한 금자탑을 쌓아 올렸다. 선배의 영광을 물려받아 새로운 왕조의 뼈대를 굳건히 다진 셈이다. 금메달로 가는 마지막 관문은 한 편의 스릴러 영화와 같았다. 결승전에서 중국의 선천펑을 마주한 오상욱은 첫 득점을 올리는 과정에서 스텝이 꼬이며 발목에 통증을 느껴 잠시 경기가 중단되는 아찔한 상황을 맞았다. 부상 여파인 듯 1라운드 중반 4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4-5로 역전당하기도 했으나, 이내 평정심을 되찾고 8-7로 1라운드를 마쳤다. 진짜 위기는 2라운드였다. 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상대의 맹렬한 공세에 밀려 4점을 내리 헌납하며 주도권을 통째로 빼앗겼다. 9-11에서 턱밑까지 추격했지만 다시 점수가 벌어지며 11-13, 단 2점만 내주면 금메달을 놓치는 패색 짙은 상황에 직면했다. 하지만 에이스의 심장은 벼랑 끝에서 더욱 차갑게 뛰었다. 두 점을 뒤진 절체절명의 순간, 오상욱은 상대의 빈틈을 파고드는 반박자 빠른 찌르기와 자신의 전매특허인 압도적 리치의 '긴 런지'를 연달아 꽂아 넣었다. 순식간에 흐름을 되찾은 그는 단 한 점의 추가 실점도 없이 내리 4점을 폭발시키며 15-13, 짜릿한 대역전극의 마침표를 찍고 마스크를 벗어 던졌다. 뜻밖의 악재도 오상욱의 우승을 막지 못했다. 당초 이번 대회는 세계랭킹 3위 오상욱과 2위 도경동(대구광역시청)이 출전해 한국 선수 간의 결승전 맞대결이 기대됐다. 지난 세 번의 대회 모두 구본길, 김정환, 오상욱 등 한국 선수들이 결승에서 맞붙어 금·은메달을 싹쓸이했던 기분 좋은 전례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도경동이 8강전에서 아르� 사르키스얀(카자흐스탄)에게 역전패를 당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졸지에 홀로 4강에 남은 오상욱은 막중한 중압감 속에서도 사르키스얀의 돌풍을 잠재우고, 결승에서 선천펑마저 베어 넘기며 국가대표 1선발의 책임감을 완벽하게 증명해 냈다. 개인전 일정을 화려하게 마무리한 오상욱의 시선은 이제 대회 2관왕을 향한다. 그는 오는 26일 열리는 단체전에 출격해 항저우 대회에 이은 '2회 연속 2관왕'이라는 또 다른 역사에 도전한다. [email protected] 전상일 기자

사우디 잡은 韓축구… AG 4연패 청신호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완파하고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우즈베키스탄과 일본을 피해 아시안게임 4연패의 청신호를 켰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지난 22일 일본 나고야의 미즈호공원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조 1위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한국은 전반전 슈팅 수 7대 4로 앞서고도 득점하지 못해 다소 고전했으나, 후반 22분과 24분 연달아 터진 신민하와 김명준의 연속 골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경기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 나선 이 감독은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 전반 초반에는 움직임에 아쉬움이 있었지만, 경기가 지날수록 우리가 노렸던 공간을 잘 침투해 찬스를 만들었다"며 "끝까지 집중해 승리를 거둔 선수들에게 축하를 전하며 앞으로도 좋은 경기를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카타르전(4-1 승)에 이어 사우디까지 제압한 한국은 승점 6을 기록하며 D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오는 25일 열리는 8강전에서는 C조 2위인 상대적 약체인 베트남과 맞붙는다. 조별리그에서 막강한 화력을 뽐낸 우즈베키스탄과 개최국 일본을 8강 토너먼트 첫 관문에서 피하며 결승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이 감독은 "8강부터는 토너먼트이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가는 방법을 택해야 한다"며 "팬들은 좋은 경기력을 원하겠지만, 이제부터는 결과를 내야 한다는 목적 아래 명확하게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아울러 소속팀 사정으로 전날 스위스에서 합류한 이영준(그라스호퍼)이 후반 31분 김명준과 교체 투입되며 토너먼트를 앞두고 실전감각을 조율했다. 이영준의 합류로 토너먼트부터 대표팀의 새로운 활력이 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박경호 기자

'금빛 총성' 울린 추가은… '0.054초 역전극' 펼친 김영찬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의 투혼이 종목의 경계를 넘어 일본 나고야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정적만이 흐르는 사격장에서는 매서운 눈빛으로 아시아 신기록을 명중시킨 '명사수'가 탄생했고, 엔진 득음이 진동하는 가상의 서킷 위에서는 0.054초 차이의 짜릿한 역전극을 펼친 '명품 레이서'가 한국 e스포츠에 이번 대회 첫 메달을 안겼다. 추가은(임실군청)은 23일 일본 아이치현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246.3점의 압도적인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사흘간 번번이 만리장성의 벽에 막혀 '노골드'에 신음하던 한국 사격에 숨통을 틔운 귀중한 첫 금빛 총성이다. 그야말로 '기록의 제전'이었다. 추가은은 앞선 본선에서 582점(엑스텐 19개)을 쏴 아시안게임 본선 신기록을 작성하며 전체 1위로 통과하더니, 결선에서는 고니시 유카리(일본)가 2017년 작성한 종전 아시아 기록(245.3점)을 1.0점이나 뛰어넘는 새로운 아시아 신기록을 수립했다. 이는 2019년 전국체전에서 김민정이 세운 한국신기록과도 타이를 이루는 대기록이다. 한국 선수가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2010년 광저우 대회 김윤미 이후 무려 16년 만의 쾌거다. 결선 무대는 추가은의 강철 같은 멘탈이 빛난 독무대였다. 중국 응원단이 격발 순간마다 쏟아낸 고성과 함성 등 노골적인 텃세도 그의 방아쇠를 흔들지 못했다. 첫 10발부터 선두로 치고 나간 그는 단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채 은메달을 딴 선이야오(중국·241.3점)를 무려 5.0점 차로 완벽하게 따돌렸다. 2017년 처음 태극마크를 달고 2020 도쿄 올림픽까지 출전했지만, 지난 항저우 대회 무대를 밟지 못했던 뼈아픈 시련을 완벽한 비상으로 승화시킨 순간이었다. 추가은은 앞서 열린 단체전에서 오예진(IBK기업은행), 김보미(부산시청)와 함께 은메달을 합작한 데 이어 25일 혼성 단체전에서 대회 2관왕을 정조준한다. 같은 날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홀에서는 타는 듯한 아스팔트의 열기가 가상공간을 가득 채웠다. e스포츠 '그란 투리스모 7' 종목에 출전한 김영찬(DCT 레이싱)이 피 말리는 레이스 끝에 대한민국 e스포츠 대표팀에 동메달을 선사했다. 사실성이 뛰어나 실제 포뮬러1(F1) 드라이버들도 연습 겸 취미로 즐긴다는 이 종목에서, 현역 모터스포츠 선수이기도 한 김영찬의 레이스는 한 편의 영화와 같았다. 서로 다른 트랙과 차종으로 치러진 3개의 결승 레이스 중 그는 첫 레이스에서 벽에 충돌하며 6위로 다소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미국 캘리포니아주를 배경으로 한 '그랜드 밸리 하이웨이-1' 트랙에서 치러진 레이스 2에서 기적을 썼다. 6위로 출발한 그는 특유의 침착함으로 인코스를 사수하며 3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이어 엎치락뒤치락하는 선두 경쟁 속 랩 피니시 라인을 앞두고 슬립스트림(공기 저항 이점)을 완벽하게 활용해 선두 타지 마디라(말레이시아)를 극적으로 추월했다. 두 선수의 격차는 불과 0.054초였다. 메달 색깔이 걸린 마지막 레이스 3은 딥 포레스트 레이스웨이에서 피트 스톱을 통한 타이어 교체와 연료 보충이 얽힌 고도의 전략전으로 펼쳐졌다. 김영찬은 미디엄 타이어로 출발해 랩 9에서 소프트 타이어로 승부수를 띄웠다. 일본 고쿠분 료타의 집중 견제 속에서도 랩 15에서 끝내 그를 따돌리며 분전했다. 비록 막판 사우디아라비아의 알파레흐에게 추월을 허용하며 3위로 체커기를 받았지만, 종합 승점 25점을 기록해 동률인 알파레흐를 제치고 값진 동메달을 확정 지었다. [email protected] 전상일 기자

"4수 끝에 맺은 결실"…최병광, 아시안게임 하프마라톤 경보 동메달 [나고야 AG]

[파이낸셜뉴스] 한국 육상 국가대표 최병광(35·삼성전자)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하프마라톤 경보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육상 선수단에 대회 첫 메달을 안겼다. 최병광은 23일 일본 나고야 도로 코스에서 열린 대회 남자 하프마라톤 경보에서 1시간28분35초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중국의 스성지(1시간23분32초), 일본의 야마니시 도시카즈(1시간28분01초)에 이어 세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는 이번 대회 한국 육상의 첫 메달 수확이다. 아울러 한국 경보 선수가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딴 것은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의 주현명(동메달) 이후 8년 만이다. 지난 2014년 인천 대회부터 4회 연속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최병광은 사실상 생애 마지막 무대였던 이번 대회에서 첫 메달의 결실을 맺었다. 대회 전 유력한 메달 후보로 평가받지 못했으나 특유의 노련한 경기 운영을 앞세워 끝내 메달을 거머쥐었다. 최병광은 경기 후 대한육상연맹을 통해 "어쩌면 마지막이라 생각한 아시안게임에서 메달을 따게 돼 행복하고 기쁘면서도 울컥했다"며 "주변의 부정적인 평가는 신경 쓰지 않고 묵묵히 내 레이스에만 집중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세계무대에 도전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해 준 소속팀 삼성전자와 대한육상연맹에 감사하다"며 "은퇴하는 날까지 모든 힘을 쏟아내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후배들도 끝까지 도전을 이어가 더 훌륭한 성적을 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박경호 기자

男 세팍타크로 팀 레구, 인니에 0-3 패배...4강 진출 불발 [나고야 AG]

[파이낸셜뉴스] 한국 남자 세팍타크로 국가대표팀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팀 레구에서 인도네시아에 석패하며 조별리그 통과에 실패했다. 한국은 23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 공원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팀 레구 예선 A조 3차전에서 인도네시아에 레구 점수 0-3으로 패배했다. 팀 레구는 팀당 3개의 레구(3인조)를 구성해 맞대결을 벌이는 단체전이다. 총 3경기를 치러 2승을 먼저 가져가는 팀이 최종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앞서 한국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태국에 0-3으로 패배한 뒤 2차전에서 라오스를 2-1로 눌렀다. 하지만 이날 인도네시아의 벽을 넘지 못하며 1승2패를 기록, 조 3위에 그치며 4강 진출이 좌절됐다. 지난 2014년 인천 대회 당시 역대 최고 성적인 은메달을 땄던 한국 남자 팀 레구는 직전 대회인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으나 이번 대회에선 포디움에 서지 못했다. 한편 이번 대회 세팍타크로는 남자 레구, 쿼드(4인조), 팀 레구와 여자 더블(2인조), 쿼드, 팀 레구 종목에서 총 6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email protected] 박경호 기자

"예선 없이 결선 직행"…우상혁, 아시안게임 첫 금빛 바 넘는다 [나고야 AG]

[파이낸셜뉴스] 한국 남자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용인시청)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예선을 치르지 않고 바로 결선 무대를 밟는다. 23일 대회 조직위원회는 남자 높이뛰기 등 일부 육상 필드 종목 예선을 취소한다고 각 선수단에 알렸다. 이로써 우상혁은 오는 24일 참가할 예정이었던 예선을 건너뛰고 27일 결선에 직행해 메달 도전에 나선다. 당초 16명의 선수가 높이뛰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지만 예선이 취소되면서 실제 결선에 출전하는 선수는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우상혁은 이번 대회를 통해 커리어 첫 아시안게임 포디움 정상을 노린다. 앞서 2014 인천 대회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직전 항저우 대회에 출전했으나 은메달만 2개를 획득한 바 있다. 이번 대회 결선에서는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과 사르베시 아닐 쿠샤레(인도) 등이 유력한 금메달 경쟁자로 꼽힌다. [email protected] 박경호 기자

"北 국가 틀고, 韓 국적은 중국?"... 역대 이런 아시안게임은 없었다 [나고야 AG]

[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선수단을 향한 '북한 국가(國歌)' 연주, 시상식에서의 '중화민국' 국적 둔갑, 그리고 밥 먹듯이 일어나는 '버스 노쇼'까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국제 종합 스포츠 대회라고는 믿기 힘든 역대 최악의 행정 참사를 연일 터뜨리며 전 세계의 조롱거리로 전락하고 있다. 단순한 운영 미숙을 넘어 참가국들에 대한 심각한 결례가 쏟아지면서 각국 선수단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언론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이번 대회 조직위원회의 촌극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다. 지난 18일 열린 하키 남자 한국과 방글라데시 경기에서는 대한민국의 애국가 대신 북한 국가가 경기장에 울려 퍼지는 중대한 외교적 결례가 발생했다. 대한체육회의 강력한 항의에 조직위가 고개를 숙였지만, 참사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틀 뒤인 20일 근대5종 시상식에서는 버젓이 태극기를 단 한국 선수단을 향해 '중화민국(Republic of China)'이라고 소개했다가 뒤늦게 정정하는 어처구니없는 해프닝까지 벌어졌다. 선수들의 컨디션과 직결되는 수송 및 숙박 시스템은 아예 붕괴 수준이다.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은 20일 일본과의 결승전을 앞두고 공식 훈련을 계획했으나, 조직위가 배정한 버스가 나타나지 않아 연습을 전면 취소해야 했다. 중국 선수단 역시 공항에서 수 시간 동안 발이 묶이는 등 매일 2~3건의 수송 펑크가 발생하고 있다. 여기에 예산 절감을 이유로 별도의 선수촌을 짓지 않고 대형 크루즈선을 숙소로 쓰면서 혼란은 가중됐다. 입실 절차 지연과 엉망진창인 숙소 배정 탓에 피로를 풀어야 할 각국 선수단은 길바닥에서 짐을 풀고 항의하는 처지가 됐다. 상황이 이토록 심각한데도 대회 조직위원회의 태도는 '적반하장'에 가깝다. 오미 다카아키 조직위 사무국 차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인적 실수에 대해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이면서도 "경기 자체에는 영향이 없다"는 황당한 궤변을 늘어놓았다. 심지어 버스 배차나 숙박 지연 문제에 대해서는 "각국 선수단의 심야 긴급 요청이나 서류 불비가 원인"이라며 책임을 참가국들에게 떠넘기는 추태를 보였다. 이러한 사상 초유의 대참사 이면에는 일본 체육계의 어두운 그림자가 깔려 있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운영 미숙의 근본 원인으로 '도쿄올림픽 비리 사건'을 지목하고 있다. 당시 뇌물 스캔들 여파로 덴쓰를 비롯한 대형 광고대행사들이 대회 운영에서 전면 배제되면서, 국제 대회 경험이 전무한 아마추어 인력들이 대거 투입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오미 차장 역시 "미경험자가 많아 실수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어떻게든 해나가고 있다"는 무책임한 발언으로 일관했다. 선수들의 4년 땀방울이 걸린 아시아 최대의 스포츠 축제가 무능한 조직위의 '아마추어 행정 훈련장'으로 전락해 버렸다. [email protected] 전상일 기자

이민성호, 사우디 2-0 완파하고 조 1위 8강행…25일 베트남과 격돌 [나고야 AG]

[파이낸셜뉴스]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완파하고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우즈베키스탄과 일본을 피해 아시안게임 4연패의 청신호를 켰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지난 22일 일본 나고야의 미즈호 공원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조 1위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한국은 전반전 슈팅 수 7대 4로 앞서고도 득점하지 못해 다소 고전했으나, 후반 22분과 24분 연달아 터진 신민하와 김명준의 연속 골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경기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 나선 이 감독은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 전반 초반에는 움직임에 아쉬움이 있었지만, 경기가 지날수록 우리가 노렸던 공간을 잘 침투해 찬스를 만들었다"며 "끝까지 집중해 승리를 거둔 선수들에게 축하를 전하며 앞으로도 좋은 경기를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카타르전(4-1 승)에 이어 사우디까지 제압한 한국은 승점 6을 기록하며 D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오는 25일 열리는 8강전에서는 C조 2위인 상대적 약체인 베트남과 맞붙는다. 조별리그에서 막강한 화력을 뽐낸 우즈베키스탄과 개최국 일본을 8강 토너먼트 첫 관문에서 피하며 결승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이 감독은 "8강부터는 토너먼트이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가는 방법을 택해야 한다"며 "팬들은 좋은 경기력을 원하겠지만, 이제부터는 결과를 내야 한다는 목적 아래 명확하게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아울러 소속팀 사정으로 전날 스위스에서 합류한 이영준(그라스호퍼)이 후반 31분 김명준과 교체 투입되며 토너먼트를 앞두고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이영준의 합류로 토너먼트부터 대표팀의 새로운 활력이 될 전망이다. 이 감독은 "이영준이 장시간 비행을 하고 와서 정상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전방에서 벽이 되어주는 등 우리가 원했던 스타일의 플레이를 잘해줬다"며 "두 경기 동안 많은 체력을 소모해 지쳐있는 김명준의 공백을 이영준이 잘 메워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email protected] 박경호 기자

'명중 또 명중' 사격 첫 金 추가은, '0.054초 역전극' 김영찬… 나고야 달궜다 [나고야 AG]

[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의 투혼이 종목의 경계를 넘어 일본 나고야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정적만이 흐르는 사격장에서는 매서운 눈빛으로 아시아 신기록을 명중시킨 '명사수'가 탄생했고, 엔진 득음이 진동하는 가상의 서킷 위에서는 0.054초 차이의 짜릿한 역전극을 펼친 '명품 레이서'가 한국 e스포츠에 이번 대회 첫 메달을 안겼다. 추가은(임실군청)은 23일 일본 아이치현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246.3점의 압도적인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사흘간 번번이 만리장성의 벽에 막혀 '노골드'에 신음하던 한국 사격에 숨통을 틔운 귀중한 첫 금빛 총성이다. 그야말로 '기록의 제전'이었다. 추가은은 앞선 본선에서 582점(엑스텐 19개)을 쏴 아시안게임 본선 신기록을 작성하며 전체 1위로 통과하더니, 결선에서는 고니시 유카리(일본)가 2017년 작성한 종전 아시아 기록(245.3점)을 1.0점이나 뛰어넘는 새로운 아시아 신기록을 수립했다. 이는 2019년 전국체전에서 김민정이 세운 한국신기록과도 타이를 이루는 대기록이다. 한국 선수가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2010년 광저우 대회 김윤미 이후 무려 16년 만의 쾌거다. 결선 무대는 추가은의 강철 같은 멘탈이 빛난 독무대였다. 중국 응원단이 격발 순간마다 쏟아낸 고성과 함성 등 노골적인 텃세도 그의 방아쇠를 흔들지 못했다. 첫 10발부터 선두로 치고 나간 그는 단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채 은메달을 딴 선이야오(중국·241.3점)를 무려 5.0점 차로 완벽하게 따돌렸다. 2017년 처음 태극마크를 달고 2020 도쿄 올림픽까지 출전했지만, 지난 항저우 대회 무대를 밟지 못했던 뼈아픈 시련을 완벽한 비상으로 승화시킨 순간이었다. 추가은은 앞서 열린 단체전에서 오예진(IBK기업은행), 김보미(부산시청)와 함께 은메달을 합작한 데 이어, 25일 혼성 단체전에서 대회 2관왕을 정조준한다. 같은 날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 홀에서는 타는 듯한 아스팔트의 열기가 가상 공간을 가득 채웠다. e스포츠 '그란 투리스모 7' 종목에 출전한 김영찬(DCT 레이싱)이 피 말리는 레이스 끝에 대한민국 e스포츠 대표팀에 동메달을 선사했다. 사실성이 뛰어나 실제 포뮬러1(F1) 드라이버들도 연습 겸 취미로 즐긴다는 이 종목에서, 현역 모터스포츠 선수이기도 한 김영찬의 레이스는 한 편의 영화와 같았다. 서로 다른 트랙과 차종으로 치러진 3개의 결승 레이스 중 그는 첫 레이스에서 벽에 충돌하며 6위로 다소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미국 캘리포니아주를 배경으로 한 '그랜드 밸리 하이웨이-1' 트랙에서 치러진 레이스 2에서 기적을 썼다. 6위로 출발한 그는 특유의 침착함으로 인코스를 사수하며 3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이어 엎치락뒤치락하는 선두 경쟁 속 마지막 랩 피니시 라인을 앞두고 슬립스트림(공기 저항 이점)을 완벽하게 활용해 선두 타지 마디라(말레이시아)를 극적으로 추월했다. 두 선수의 격차는 불과 0.054초였다. 메달 색깔이 걸린 마지막 레이스 3은 딥 포레스트 레이스웨이에서 피트 스톱을 통한 타이어 교체와 연료 보충이 얽힌 고도의 전략전으로 펼쳐졌다. 김영찬은 미디엄 타이어로 출발해 랩 9에서 소프트 타이어로 승부수를 띄웠다. 일본 고쿠분 료타의 집중 견제 속에서도 랩 15에서 끝내 그를 따돌리며 분전했다. 비록 막판 사우디아라비아의 알파레흐에게 추월을 허용하며 3위로 체커기를 받았지만, 종합 승점 25점을 기록해 동률인 알파레흐를 제치고 값진 동메달을 확정 지었다. [email protected] 전상일 기자

"e스포츠 강국 입증"…김영찬, 그란 투리스모 동메달 획득 [나고야 AG]

[파이낸셜뉴스] 한국 e스포츠 국가대표 김영찬(26·DCT 레이싱)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그란 투리스모 7' 종목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며 대표팀에 첫 메달을 안겼다. 김영찬은 23일 일본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대회 e스포츠 그란 투리스모 7 결승전에서 총점 25점을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레이스1에서 김영찬은 초반 흐름을 주도하며 선두권으로 치고 나갔지만, 중반 이후 순위가 처지며 6위로 경기를 마쳐 승점 3점을 얻는 데 그쳤다. 하지만 곧바로 집중력을 되찾았다. 이어진 레이스2에서 끝까지 역주를 펼친 끝에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10점을 추가해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마지막 레이스3에서는 마디라(말레이시아)에 이어 2위로 출발해 3위까지 순위가 밀렸으나 끝까지 자리를 지켜 총점 25점을 완성했다. 김영찬은 알팔레(사우디아라비아)와 동점을 이뤘으나 레이스3 결과에서 밀려 최종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금메달은 마디라가 차지했다. [email protected] 박경호 기자

"만루포 2방 폭발"…한국 야구, 태국에 18-1 콜드승 '조 1위 슈퍼라운드행' [나고야 AG]

[파이낸셜뉴스]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태국을 상대로 만루홈런 2방 등 14안타를 몰아치며 슈퍼라운드 진출을 확정 지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23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중앙종합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B조 3차전 태국과의 경기에서 18-1로 5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장단 14안타를 쏟아내며 상대 마운드를 맹폭했다. 1번 타자 박재현은 만루홈런을 포함해 2안타 5타점을 올렸고, 교체 출전한 박준순 역시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두 선수가 9타점을 합작했다. 아울러 문보경이 2점 홈런을 쏘아 올린 가운데 정준재가 3안타 2타점, 김도영이 2타점을 보태는 등 타선 전반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경기 초반부터 승기를 굳힌 한국은 5회 콜드게임 요건인 '15점 차 이상'을 가볍게 충족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 오원석이 4이닝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5회 구원 등판한 배찬승이 경기를 매듭지었다. 앞서 대만(5-0 승), 홍콩(13-0 7회 콜드승)을 꺾은 한국은 조별리그 3전 전승을 기록하며 B조 1위로 슈퍼라운드 무대를 밟게 됐다. 슈퍼라운드는 오는 25일부터 막을 올린다. 1승을 안고 올라가는 한국은 A조 1위가 유력한 일본과 25일 오후 6시30분 토요하시 시민구장에서 격돌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박경호 기자

"16년 만의 금빛 총성"…추가은, 10m 공기권총서 韓 사격 첫 金 [나고야 AG]

[파이낸셜뉴스] 한국 사격 국가대표 추가은(25·임실군청)이 금빛 과녁을 명중하며 한국 사격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추가은은 23일 일본 아이치현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246.3점을 쏴 8명 가운데 1위에 올랐다. 이날 추가은이 기록한 246.3점은 지난 2017년 고니시 유카리(일본)가 작성한 종전 아시아신기록을 1.0점 경신한 점수다. 은메달은 선이야오(241.3점), 동메달은 장란신(221.6점·이상 중국)이 각각 차지했다.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 여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것은 지난 2010년 광저우 대회의 김윤미 이후 16년 만이다. 앞서 추가은은 개인전 본선 겸 단체전에서도 582점을 쏴 아시안게임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어 오예진(IBK기업은행), 김보미(부산시청)와 단체전 은메달을 합작하며 이번 대회에서 총 2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email protected] 박경호 기자